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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에 올린 올시즌 라운드별 성적/월별 성적/작년-올해 성적/올스타 브레이크 전후 성적에 이어 오늘은 올시즌 5점차 이내 경기들과 이에 반하는 10개팀의 성적을 올려보고자 합니다..
지난시즌에도 5점차 승패여부에 관해 올렸던 글을 보니 LG/SK가 접전 승부에 상당히 강했고 결국 리그 2-3위로 마무리했는데 210경기를 치른 2월 15일 기준으로 올시즌 중간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아직 60경기가 남았으니 정규리그가 끝나면 따로 또 올려보겠습니다.. 연장전 얘기도 끄적여봅니다.. 직접 확인하고 정리했기에 몇번 확인하고 올리게 되었네요..^^;
FIBA 브레이크까지 올시즌 정규리그는 270경기를 소화했습니다.. 그 가운데 5점차 이내 승부는 74경기였는데 퍼센트로 따지면 27.4%로 지난시즌 35.2%에 비하면 7.8% 줄었습니다.. 지난시즌은 KGC(현 정관장)-LG-SK가 3강을 형성하며 KGC의 53번째 경기에서 리그 우승이 확정되었죠.. LG/SK/현대모비스도 마지막 경우의 수까지 가서야 2위부터 4위까지 확정된만큼 치열했고요..
그리고 6강 경쟁도 캐롯도(현 소노) 전성현의 돌발성 난청 부상과 이정현의 부상 여파가 있었지만 쌓아놓은 승수로 5위를 확정지었고.. KCC/DB/KT도 시즌 말미에 가서야 6강 한 자리가 확정된만큼 접전이 많았습니다.. 지난시즌 유독 안풀렸던 가스공사도 4점차 이내 승패에서 2승 11패로 최악의 성적을 내며 6라운드 초반에 사실상 6강 탈락이 확정되었죠.. ㅠㅠ
최하위 삼성도 접전에서의 부진과 2라운드 이후 데릭슨의 부상으로 초반 선전하던 팀이 고꾸라졌고 자유투가 좋지 않았던 탄력좋았던 테리까지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시즌 내내 이어진 이정현-김시래의 노쇠화/윌리엄 나바로-크리스찬 데이비드-발타자르 아시아쿼터 선수들을 영입하고도 3명 다 1경기도 못뛰면서 아쿼 효과를 못봤고 13연패에 빠지고 최하위로 시즌을 끝냈죠..
지난시즌 얘기는 여기서 하고.. 올시즌 5점차 이내 승부 얘기로 넘어와서 10개팀이 어떤 성적을 냈는지 세분화해서 보겠습니다..
5점차 이내 승부(현재 순위 기준)
DB 8승 3패
KT 15승 9패(최다승/승률 1위)
LG 6승 10패(최다패/승률 10위)
SK 7승 7패
KCC 9승 7패
현대모비스 7승 10패
가스공사 4승 10패
소노 7승 6패
정관장 7승 6패
삼성 4승 6패
리그 2위에 올라있는 KT가 12승 5패로 접전에 강한 팀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시즌에는 9승 11패에 그쳤는데 패리스 배스라는 리그 득점 1위의 선수가 있으니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죠.. 상무에서 전역하고 2번이나 부상으로 이탈한 허훈이 없지만 득점기계 배스의 활약으로 접전에서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12승 가운데 6위 안에 팀들 상대로 8승 3패를 기록했는데 순도도 상당히 좋습니다.. 올시즌 28승 13패인데 절반 가까이되는 12승이 5점차 이내 승리였으니 반밖에 못따냈으면 KCC-현대모비스와 4위 싸움을 했을겁니다..
반대로 지난시즌 5점차 이내 승부에서 강한 팀이자 6번밖에 패하지 않아 최소패를 기록한 LG는 60경기나 남았는데 유일하게 두자릿수 패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시즌 LG가 3점차 이내에서 8승 2패였고 이를 바탕으로 2위에 오르면서 4강에 직행했는데 올시즌은 2위 KT에 3경기차로 뒤진 3위에 있습니다..
4승 10패의 5점차 이내 승부를 벌이고도 3위에 있는것도 다행일 정도인데 6위 안에 있는 LG를 제외한 5개 팀 상대로 모두 5점차 이내 패배를 1번 이상 당한게 커보이네요.. 6위 안에 있는 팀들 상대로 2승 7패의 5점차 이내 성적입니다..
소노와 정관장이 오히려 LG보다 성적이 좋은데 순위가 밑에 있는 이유는 소노는 첫 16경기 8승 8패로 5할을 맞춘 이후 가스공사와의 2연전 패배와 이정현의 부상-전성현도 허리디스크 여파로 결장하며 이후 8연패에 빠지며 반등의 계기를 못찾고 이후 6승에(20패) 머물렀죠..
정관장도 맥스웰-먼로 둘의 외인 조합으로 9승 4패라는 좋은 성적을 찍었는데 그 이후 4승밖에 못따내면서 25번을 졌습니다.. 브레이크 이후 홈 2연전인 삼성-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오랜만에 연승을 기록했으나 9연패에 빠지며 디펜딩 챔피언의 모습을 올시즌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게 아쉽습니다..
4점차 이내 승부
DB 7승 2패
KT 10승 7패
LG 6승 8패
SK 6승 6패
KCC 6승 7패
현대모비스 7승 8패
가스공사 4승 8패
소노 6승 4패
정관장 4승 5패
삼성 3승 4패
4점차 이내 승부로 줄여도 KT가 8승 3패로 가장 승이 많습니다.. LG는 오히려 2패가 줄었는데 LG가 올시즌 5점차로 패한 2경기가 모두 KT전입니다.. 1라운드 첫 경기이자 LG의 창원 홈 개막전(KT는 시즌 개막전)/2라운드 첫번째 맞대결인 11월 28일 수원 경기에서(2라운드 일정에는 KT-LG 맞대결이 2번 편성) 66-71/93-98로 패해서 5점차로 졌는데 두 팀의 4라운드 수원 경기에서 LG가 KT 상대로 71-68로 이기면서 두 팀은 올시즌 2승 2패 호각세를 보여주고 있죠..
KT와 LG는 3월 3일 수원 5라운드/3월 11일 창원 6라운드 맞대결이 있는데 두 팀의 올시즌 4번의 맞대결 가운데 3번이 5점차 이내 승부였기에 남은 맞대결이 더 기대가 됩니다..
현대모비스도 5점차 패배가 2번 있어서 4점차 이내 승패로는 6승 4패로 좋은 편입니다.. LG/가스공사 상대로 4점차 이내 접전에서 각각 2번씩 이겼고 KT와 SK 상대로도 1승을 따냈습니다.. LG전 맞대결 2승이 2점차(1라운드),3점차로(5라운드) 이겼을때는 힘겹게 이겼죠.. 천적 가스공사 상대로도 게이지 프림의 연장전 버저비터 3점슛으로(2라운드) 이기는 등 맞대결 11연승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3점차 이내 승부
DB 5승 1패
KT 7승 4패
LG 3승 4패
SK 5승 6패
KCC 5승 6패
현대모비스 7승 5패
가스공사 2승 6패
소노 3승 3패
정관장 2승 3패
삼성 2승 3패
원포제션인 3점차로 좁혀보니 KT와 현대모비스가 1-2위에 있습니다.. 지난시즌 현대모비스는 3점차 이내 승부에서 3승 4패로 5할에 -1이었는데 접전에서 올시즌에는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루키 박무빈의 활약과 다혈질이지만 가성비 최고의 활약을 보이는 게이지 프림,새로 합류한 아쿼 가드인 옥존,이우석-함지훈-알루마-장재석 등등.. S급 해결사는 없으나 주전-벤치간 기량 차이가 많이 나지 않기에 로테이션만 잘해준다면.. 더 윗순위로 올라갈 수 있는 팀이라 보기에 접전에서의 강한 모습은 고무적으로 보입니다..
시즌 전 우승후보로 예측한 SK와 KCC는 원포제션 접전 승부에서 눈에 띄지 않는게 지금 순위에 위치해 있다고 봅니다.. 자밀 워니라는 KBL 최고의 외국인 선수가 있지만 워니 의존도가 큰데다 허일영-김선형-안영준이 돌아가며 부상을 당하면서 가뜩이나 평균 연령이 높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로스터와 뎁스가 얇은 한계로 주전 위주로 쓸 수밖에 없었죠.. 오세근을 야심차게 영입했지만 지금 활약은 7.5억에 미치지 못하고요.. 허일영은 복귀 이후 설연휴 백투백에서 상당히 잘해줬고 안영준이 곧 복귀하고 김선형도 늦어도 3월 중순에 복귀하는만큼 기대를 걸어봐야 하는데 워니 의존도를 안영준-김선형이 줄여줘야죠..
KCC도 컵대회 MVP를 받은 알리제 존슨이라는 특급 외인과 최준용,이호현의 영입-송교창의 전역으로 호화 선수단을 구성했으나 리그에 돌입하니 존슨은 오히려 수비에서 마이너스가 되고 독단적인 플레이로 팀과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보임과 동시에 이승현의 노쇠화에 따른 부진.. 최준용-송교창이 부상으로 12월이 되어서야 완전체 멤버들로 7연승까지 내달렸으나 팀내 주축 가드인 이호현과 정창영의 부상 이탈로 치고 올라갈 기회를 놓치며 5위에 머물러있는데 팀 조직력 개선과 함께 수비가 좋아야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허웅이나 알리제 존슨,최준용,송교창까지 좋은 무기가 많은데 조직력만 어떻게 개선된다면 접전 상황에서의 성적도 좋아질거라 봅니다..
참고로 KCC가 당한 3점차 이내 접전시 6패 가운데 2패가 DB 상대로 당한터라 만약 원포제션 싸움에서 반대로 KCC가 이겨서 2경기를 따냈다면 2위 경쟁을 하고 있었을겁니다..
2점차/1점차 이내 승부
DB 4승/2승
KT 2승 3패/1승 1패
LG 1승 3패/1승
SK 3승 4패/1패
KCC 2승 3패/X
현대모비스 4승 2패/2승 2패
가스공사 2승 5패/4패
소노 3승 1패/2승
정관장 2승 2패/X
삼성 1승 1패/X
소노가 2점차 승부에서 2승인 이유가.. 소노와 정관장도 4번의 맞대결 가운데 3경기가 4점차 이내 접전이었습니다.. 1라운드 안양에서 맞대결이 2점차/2-3라운드 고양에서 맞대결은 4점차가 났죠.. 가장 크게 난 4라운드 맞대결 점수차도 7점밖에 되지 않아서 정관장이 3승 1패를 할수도 있었죠.. ㅠㅠ
소노가 정관장전 4승으로 정관장에 1경기차로 앞서있다지만 3월 3일 5라운드/3월 13일 6라운드는 안양 원정 경기.. 게다가 오누아쿠가 연습경기 도중 부상당해서 5-6라운드 승리는 장담하지 못할거 같네요..
지난시즌에는 2점차 경기가 20경기/1점차 경기가 15경기였는데 올시즌은 2점차 경기가 13경기/1점차 경기가 8경기밖에 되지 않습니다.. 아직 리그가 60경기가 남았지만 2점차/1점차 경기는 지난시즌보다 올시즌은 큰 차이가 날 정도로 적네요..
KT와 현대모비스는 1라운드 첫 맞대결은 KT(1라운드는 2번의 맞대결 편성)/4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현대모비스가 각각 1점차로 승패를 주고 받았습니다..
이 2경기 외에는 가스공사와 연관되어 있는데 3경기 모두 가스공사가 패했습니다..
2라운드 울산에서의 맞대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게이지 프림에게 버저비터 3점슛을 맞고 맞대결 7연패를 끊을 수 있는 기회를 아쉽게 날렸고.. 소노와 4라운드 고양 원정경기에서 마지막 공격기회에서 역전에 실패하며 1점차로 패해 아쉽게 2패가 추가되었죠..
올시즌 1점차로 끝난 4경기는 공교롭게 홈팀이 모두 이겼는데 남은 시즌에도 홈팀이 1점차 승리하는 경기가 또 나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연장전 얘기를 끄적이겠습니다..^^;
현재까지 올시즌 연장전은 5번 나왔습니다.. 2차 연장은 2번이나 나왔죠.. 가스공사가 지난시즌 포함해서 연장전을 총 6번 가졌는데 KCC와의 연장전에서 이기며 창단 첫 연장전 승리를 거뒀습니다..
가스공사와 KCC가 3번의 연장전을 했고.. 현대모비스는 올시즌 2번의 연장전을 모두 홈에서 했는데 다 이겼습니다.. 2월 4일에는 하루에 연장전이 2경기나 나오는 흔치 않은 날이었습니다..
작년 11월 18일 - 2R 울산 현대모비스 vs 가스공사
작년 12월 12일 - 3R 부산 KCC vs 가스공사(2차)
올해 1월 25일 - 4R 대구 가스공사 vs KCC
올해 2월 4일 - 5R 울산 현대모비스 vs SK
올해 2월 4일 - 5R 서울 삼성 vs KCC(2차)
올해 3월 14일 - 6R 원주 DB vs KT
올해 3월 18일 - 6R 서울 삼성 vs 현대모비스
올해 3월 22일 - 6R 고양 소노 vs 현대모비스
올해 3월 24일 - 6R 원주 DB vs 소노
올해 3월 31일 - 6R 고양 소노 vs KT
글이 많이 길어졌는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농구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고 농구팬 한 사람의 의견이니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두서없이 장문이 되버려서 저도 써보니 복잡하긴 하네요..^^;
내일이나 모레 라운드별 팀간 승패마진과 득실차 관련 글을 올리고 브레이크 전에 마지막 글을 올리겠습니다..
직접 찾아보고 보게 되니까 농구와 기록에 대해 더 알아가는거 같습니다.. ㅎㅎ
좋은 밤 되세요..
첫댓글 와 재밌는 기록이네요! 잘 봤습니다!!
잘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성스런 글 감사합니다!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려요..^^
LG가 볼때마다 느끼는 건데, 4쿼터 접전에 좀 약함...ㅠ
이재도가 지난시즌보다 부진한데다 양홍석-이관희도 4쿼터 승부처에 중용하기보다 조직력으로 승부하는 팀이라 접전에 약한거 같아요.. ㅠㅠ
경기 막판 접전에서 마레이가 스틸하고 리바운드하고 해서 분위기 확 잡는 그런게 있었는데 올시즌은 뭐 빠지니 답 안 나오죠.리바운드 다 뺐기고 ㅠㅠ
@아이칼람바 올시즌도 팀 최소 실점 2위일만큼 수비가 좋은데 마레이가 골밑에서의 존재감이 꽤 크죠.. 그래서 마레이에서 파생되는 옵션이 많았는데 마레이의 공백이 커보이고 지난시즌에는 김준일-커닝햄이 마레이가 쉴때 2옵션 역할을 잘해줬는데 양홍석-정희재로 버티는 4번 문제도 큰 이유인거 같아요.. ㅠㅠ
올시즌 끝나고 백업 빅맨을 어떻게든 데려올거 같습니다.. 양홍석의 상무 입대로 샐러리캡이 빠지고 이재도-정희재-임동섭도 FA인지라 내부 FA를 2명 정도 잔류시키고 강상재-이종현-최부경 가운데 1명을 노릴거 같네요..
@심전도테스트 이종현은 연봉 순위 30위 밖이고 최부경은 35세 이상이라 무보상이어서요.. LG 로스터 뎁스가 좋은터라 비시즌에 강상재-김종규보다는 현금 보상이나 무보상 FA로 풀리는 빅맨을 노릴거 같습니다..
@KGarnett 양홍석--이관희도 4쿼터에 기복이 있는 것도 그렇습니다. 상대 입장에서는 거기만 파면 되니까요 그리고 이재도는 강팀하고 매치업에서는 작아집니다
@겐트위한 확실한 S급 해결사가 승부처에 있어야 하는데 잠잠하면 고전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ㅠㅠ
그래도 팀 수비로 리그 3위에 버티고 있다지만 2라운드 9승 1패로 좋은 성적을 낸걸 빼면 매 라운드당 4패씩 쌓고 있어서요.. ㅠㅠ 2라운드 평균 득점을 빼면 1-3-4-5라운드 평균 팀 득점이 81점밖에 안되죠..
@KGarnett 이종현이 박정현보단 나은데 냉정히 식스맨급 빅맨이라 조상현 감독이 높이 때문에 당장 쓴다 이정도는 아니고...최부경은 진짜 탐나는데 몇달 차이로 보상faㅠ같은 89년생 김시래는 무보상
@아이칼람바 만 35세의 기준이 매년 1월 1일이라 태어난 생일과 상관없이 89년생까지는 무보상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시래가 89년 3월 22일생/최부경이 89년 6월 28일생이지만 연도를 기준으로 하는걸로 알고 있어서요.. 김시래-최부경을 데려가는 팀들은 보상금이나 보상선수 내주지 않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KGarnett 제가 잘못 알고 있었군요.그럼 무조건 최부경인데 sk맨이라 움직일지는 모르겠네요.오세근 때문에 틈은 있을것 같은데...
@아이칼람바 최부경 입장에서는 이번 FA가 큰 돈을 만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데 원클럽맨으로 남느냐 더 많은 출장시간을 위해 과감히 이적하느냐일거 같아요.. 오세근이 오면서 백업으로 시작했다가 스타팅 멤버로 나오며 출장시간이 시즌 초에 비해 늘어났다지만 SK에 남는 이상 오세근이 있는 최소 2시즌간은 벤치에서 나올 시간이 많아서요..
엄청난 글이네요 정독했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