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가라치코4 - 가라치코 마을 해안가 돌축대에서 갈매기를 보며 파도를 맞다!
2018년 5월 11일 파리 오를리공항 에서 마드리드 를에 내려사 다른 비행기로 환승해
남쪽으로 날아 스페인 땅을 지나 망망대해 대서양의 카나리아 제도
테네리페섬 북공항 에 내려 버스를 타고 산타크루스 테네리페 에 도착해 1박 합니다.
다음날인 5월 12일 호텔을 나와 시외버스 터미널 인 Inter Cambiador Santa Cruz 에 가니
토요일 인지라 가라치코 Garachico 까지 가는 107번 버스는 운휴중 이니
108번 버스를 타고는 Icod de los Vinos 에 내려서 363번을 타고 가라치코 에 도착합니다.
민속 박물관 과 성당 을 거쳐 중앙광장 아래에 "윤식당 2" 를 찾아서는 이제 술집
으로 변한 거리에서 윤여정과 이서진, 정유미와 박서준을 회상해
보고는 해변가에 내려가니 시커먼 돌들이 방파제인양 쌓여있는게 참 특이합니다?
1706년 화산이 폭발해 용암이 흘러내리다가 바다에 이르러 물과 만나서 급격히
식어 굳어진 천연 수영장 으로 엘 칼레톤(EL Caleton) 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축대 를 집어삼킬 듯 쉴새없이 몰려오는 거친 파도 와 갈매기 를
보자니 마치 내 고향 부산 태종대 에 와 있는 기분이 듭니다?
해풍 을 마주하고 서서는 오래토록 눈이 시리게 부숴지는 파도 를 하염없이
보노라니 문득 최남선 의 시 “해에서 소년에게” 가 생각이 납니다.
처...ㄹ썩, 처...ㄹ썩, 척, 쏴.....아.
따린다, 부순다, 무너 바린다.
태산 같은 높은 뫼. 집채 같은 바윗돌이나.
요것이 무어야, 요게 무어야.
나의 큰 힘 아나냐, 모르나냐, 호통까지 하면서
따린다, 부순다, 무너 바린다.
처.........ㄹ썩, 처........ㄹ썩, 척, 튜르릉, 꽉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시 인 “해에서 소년에게” 를 쓰고 삼일운동 기미독립선언서 를 기초한
최남선 은 변절해 친일파 가 되었으니....... 윤치호, 장지연, 박영효, 이용구, 우범선,
그리고 최린, 최남선, 이광수, 노천명, 서정주, 모윤숙, 김동인, 주요한, 김동환, 김활란, 홍난파!
“선구자” 의 작곡가 조두남 과 작사자 윤해영 등 변절자들의 이름이 주마등 처럼 흐릅니다!!!
그 중에 으뜸은 계몽 문학가로 신문학의 창시자 이광수 는 “조선인을 천황폐하께서
적자로 거두어 주시는 은혜 에 감읍해 뼈와 살과 혼도 일본인이 되어야 한다” 고 외쳤으니....
“국화옆에서” 를 쓴 시인 서정주 의 가미카제 병사 송가 (松井俉長 頌歌) 입니다.
아아 레이터만은 어데런가. /언덕도 산도 / 뵈이지 않는 /
구름만이 둥둥둥 떠서 다니는 몇 천 길의 바다런가. 귀 기울이면 들려오는
/아득한 파도 소리… 우리의 젊은 아우와 아들들이 그 속에서
잠자는 아득한 파도소리…… 마쓰이 히데오! / 그대는 우리의 오장 우리의 자랑.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언제나 점잖은 편 말이 없구나” 를 노래한
노천명 의 황군을 찬송 하는 詩(시) “軍神頌(군신송)” 입니다.
“이 아침에도 대일본특공대는 / 남방 거친 파도 위에 / 혜성 모양 장엄하게 떨어졌으리 /
싸움하는 나라 거리다운 / 네거리 지나며 / 12월 하늘을 우러러본다 / 어뢰를 안고
몸으로 / 적기(敵機)를 부순 용사들의 얼굴이 / 하늘가에 장미처럼 핀다 / 성좌처럼 솟는다.
1948년 국회가 설치한 반민특위 에 잡혀온 종로경찰서장등 많은 사람들이 변명하는 가운데 유일하게
죄를 인정한 이광수 는 왜 뼛속까지 일본인이 되자고 외쳤나고 물었더니 일본이 저렇게 허무하게
빨리 망할줄 몰랐다고 했던가요? 친일파 밀정들을 경찰 간부로 중용한 이승만의 방해 로 반민
특위는 1949년 백주 대낮에 경찰들이 총을 들고 습격해서 강제해산 되니 친일파 청산은 실패 합니다!
1940년 일본에서 온건파가 이겼으면 미국의 요구대로 중국과 베트남에서 철수 했을 것이고 일본은
1900년 8국 베이징 함락, 1904년 러일전쟁과 1914년 1차대전, 1918년 시베리아 출병에서
영국 및 미국과 동맹국 이었으니... 연합국으로 일본 영토는 조선과 만주를 포함하는 대국 으로
한국인들은 한반도는 일본인들에게 내어주고 만주로 강제이주 당했을 것이니 그럼 우린 일본인으로?
이런 저런 생각을 떨치고는 축대를 걸어 모퉁이를 돌아가니..... 수영하는 물웅덩이 를 가르는
작고 얕은 축대 가 보이니 밀물이 되어 수위가 높아지면 물에 잠기는 모양인데, 처녀 둘이
신발을 벗어 들고는 물이 차오르는 축대를 건너는 모습 을 바라보노라니 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여기 카나리아 제도 Canary Islands 는 스페인 남부 카디스에서 1,050㎞ 모로코에서 115㎞
떨어진 섬들로 동쪽 라스팔마스주 (그란카나리아 · 푸에르테벤투라 · 란사로테등) 와
서쪽에는 산타크루스 데 테네리페주 (테네리페, 라 고메라, 엘 이에로, 라 팔마) 로 나뉩니다.
카나리아제도 일곱개 섬 전체 인구는 200만 이며 테네리페 섬 에는 해발 3,700미터 테이데산
을 비롯하여 많은 화산 이 있으며..... 아열대에 속해 평균기온은 20 ℃ 정도 라고 합니다.
카나리아 제도 라고 하면 동쪽 그랑데섬의 어업 전진기지인 라스팔마스 정도는 아는 사람이
있어도 서쪽 테네리페 섬 은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겨울이 긴
영국과 노르웨이 를 비롯한..... 북유럽 여행자 들에게 특히나 인기가 많은 섬 이라고 합니다.
테네리페섬 의 남쪽 라스 아메리카스, 로스 크리스티아노스와 코스타 아헤나
지역은 모래 사장과 아름다운 바다, 골프 코스, 워터파크 등
완벽하게 갖춰진 "리조트 휴양지" 로 유럽인들의 사랑 을 듬뿍 받는 곳입니다.
테네리페섬의 서쪽 연안에는 tv N “윤식당 시즌2” 촬영이 이뤄졌던 작은 마을 가라치코
(Garachico) 가 있으니..... 사시사철 따뜻한 기후에 해수욕을 할수 있는 곳으로
테네리페 섬 북부와 남부의 공항에서 가라치코 까지는 차로 한시간 반 정도가 걸립니다.
종교는 로마 가톨릭 이고 언어나 생활은 에스파냐 본토와 같으며 카나리아인은 원주민
관체족(베르베르인) 과 에스파냐인의 혼혈 로 피부색이 약간 검으며....
BC 40년경 부터 로마인들에게 알려져 있었고 13∼14세기 부터 유럽
항해자들의 쟁탈 표적이 되었으며 15세기부터 에스파냐인 들이 지배하였다고 합니다.
1492년에 콜럼버스 가 이 섬을 거쳐서 서쪽으로 항해해 신대륙을 발견 했기 때문에
스페인은 콜럼버스가 귀환하자 말자 1496년 카나리아 제도 를
손에 넣었으며 테네리페섬 에는 라 라구나 대학 이 있고 농업이 중심이라고 합니다.
특산물인 코치닐 염료 는 쇠퇴하고, 화산질의 기름진 땅에서 포도 · 사탕수수 · 바나나 ·
토마토· 감귤류를 재배하며 수산업도 활발하니 예전에 한국 어선 이 그랑 카나리아
의 라스팔마스 를 기지로 조업하였으며 북유럽인등 연간 천만명의 관광객들 이 찾습니다.
그 중에서도 여기 테네리페섬 Tenerife Tenerife Ialand 은 모로코 근해에 있는
에스파냐령 카나리아 제도에서 가장 큰 화산섬(제주도 보다 크다!)으로 인구
90만이고 주도(主都)는 산타크루스 데 테네리페 이며 해발 3,700미터 테이데
활화산등 산이 많고 토양이 비옥하여 대추야자와 곡물류 · 사탕수수등을 재배합니다.
섬의 해안 경치가 뛰어나고 라구나에 1701년 건립된 대학 이 있으며..... 특히 테네리페 는
매년 2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카니발 을 치르니 매년 500만명 이상의 관광객 이
방문하는데 섬의 남부에 테네리페 수르 공항 이 북부에 테네리페 노르테 공항 이 있습니다.
자연 방파제 돌 축대 를 걸으면서 온몸으로 파도를 맞으며 갈매기와 즐긴 후에 되돌아
나와서는 다시 해변가로 올라오니 거기에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수영장 이
2개가 있는게 보이는데..... 아직은 해수욕철이 아닌지라 지금은 개장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마요르카섬 옆에 위치한 이비자섬 같은 분위기가 나는 노랗고 흰색 집 들이 줄지어
선 골목길을 걸어서 이제는 술집 으로 변해 지금은 문이 닫힌 옛 윤식당 을 지나.....
다시 중앙 광장 으로 올라와서는 매점을 찾아서...... 맥주 2잔에
샌드위치를 시켜 점심 으로 떼우면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중앙광장은 작은 공원 으로 벤치에 앉아 휴식하기에 좋은데... 한켠에는 무슨 비석 이 서 있으니
이 섬을 지배한 스페인 왕실의 문장 에다가 표식이 보이는데..... 우린 가라치코 마을을
보고는 다시 숙소가 있는 산타크루즈 데 테네리페 로 돌아갈 생각이라 해변 으로 내려 갑니다.
첫댓글 나이는 시간과 함께 달려 가고
뜻은 세월과 더불어 사라져 간다
드디어 말라 떨어진 뒤에 궁한 집 속에서
슬피 탄식한들 어찌 되돌릴 수 있으랴
-"小 學"에서-
늘 즐겁고 健康 하시고 幸福 하시기 바랍니다.
해안에서 바위에 부딪쳐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부숴지는
파도를 보노라니 문득 최남선의 시가 떠올랐습니다.
돌이켜 보건대 한민족에게 천만다행인 것은
1940년 일본 정치권과 군부에서 격렬하게 벌어진
노선 투쟁에서 다수파인 강경파가 이긴 것입니다.
석유및 원자재 수출을 금지하고 경제봉쇄를 취하며
중국과 베트남에서 철수할 것을 강요하는 미국에 대해
강경파는 조선과 만주 정도로는 절대로 만족할수 없으니
2년후 비축 석유가 떨어지면 전쟁 자체가 불가능하니
이 참에 미국과 영국을 격파하고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호주와 인도까지 일본 영토로 편입시켜야 한다며 전쟁을 일으켰는데
만약에 일본에서 온건파가 이겨 중국과 동남아에서 철수했으면
우리는 만주땅에서 태어나 일본인으로 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광수는 일본이 몇백년은 갈줄 알았다는데 생각만 해도 모골이 송연하지요?
@가라치코 일본이 조국이된다...
엄청 피곤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인생이네요. ㅎㅎ
@카페지기 우리 한민족에게는 천만다행한 일이지요?
일본은 과거 4차례 전쟁에서 영국, 미국과 동맹국이었으니
중국에서 철수했다면 5번째인 2차대전에서도 같은 연합국이라?
온건파 중에 하나는 1944년 7월 마지막 조선총독 아베 노부유키인데
1939년 8월 일본총리로 취임한후 9월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독일과 동맹을 거부하며 중립을 유지하면서 중일 전쟁을
종식시키려고 했으나 1940년 1월 육군 강경파들에게 쫃겨납니다..
아베 같은 온건파가 총리 자리를 유지하며 뜻대로 했더라면
조상들이 만주땅으로 쫃겨가고 어느 골짜기에서 태어났으면
우린 한글 조차도 알지 못하고 일본말로 살겠지요?
역사에 만약이란 없는 것이기에 안도하며.......
독립된 나라 대한민국에서 사는게 자랑스럽습니다!
어제 신문에 보니 일본이 항공모함 "이즈모" 를 만들었네요?
또 다른 항공모함은 1940년 12월 하와이를 공격한
4척의 항모 중에 하나였던 "가가" 로 이름 붙였습니다.
지구상에서 현재까지 항공모함을 다수 동원해
해전을 치른 나라는...... 미국과 일본이 유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