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 스토리] '천재 과학자'에서 '희대의 사기꾼'으로..테라노스 창업자 엘리자베스 홈스
배정원 기자 입력 2018.03.16. 16:18 수정 2018.03.16. 17:56
“화학이 실행된다. 그 결과로 화학 반응이 생기고, 화학적 상호반응과 샘플에서 신호가 발생된다. 그렇게 관찰된 신호는 결과로 이어진다. ( “A chemistry is performed so that a chemical reaction occurs and generates a signal from the chemical interaction with the sample, which is translated into a result, which is then reviewed by certified laboratory personnel,”)”
‘여성 스티브 잡스’로 불리던 스타트업 테라노스(Theranos)의 창업자 엘리자베스 홈스(34)는 이 한마디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2014년 홈스의 성공신화를 취재하러 온 뉴요커 기자가 ‘혈액 몇 방울로 어떻게 수백가지 질병 진단하냐’는 질문에 홈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이 인터뷰를 읽은 존 캐리루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는 의심하기 시작했고, 탐사 끝에 홈스가 존재하지 않는 기술로 거대한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고 밝혀냈다. 그 결과 홈스는 한순간 ‘최연소 억만장자’에서 ‘희대의 사기꾼’으로 전락했다.
홈스는 지난 14일(현지 시각) 미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사기 혐의로 기소됐고, 재판 대신 벌금 50만달러(5억3300만원)을 내기로 합의했다. 테라노스의 의결권은 박탈당했으며, 앞으로 10년간 어떤 회사의 임원이나 대표도 되지 못한다는 조건도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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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노스' 사기극의 주인공, 홈즈는 왜 금발로 염색했을까?
이현우 입력 2018.03.16. 10:02[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금발벽안'의 아름다운 미녀이자 명문대 출신의 과학자가 바이오 업계를 뒤흔들 신상품을 들고 나왔을 때, 전 세계는 의심없이 환호했다. 실리콘밸리 최고의 신데렐라, 90억달러의 기업가치와 45억달러의 자산을 가졌던 테라노스의 주인, 엘리자베스 홈즈(Elizabeth Anne Holmes)는 정말 화려하게 업계에 데뷔했었다.
그녀는 처음부터 매스미디어가 좋아할만한 모든 조건을 갖춘, 희소성이 매우 높은 '상품'이었다. 1984년 워싱턴 DC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하는 부모 밑에서 태어난 완벽한 백인 미녀, 스탠포드 대학 화학과를 나온 인재, 화려한 언변과 뛰어난 언어능력 등 미국사회 내에서도 좀처럼 찾기 힘든 여러 좋은 이미지들을 갖고 태어난 캐릭터였다.
또한 그녀는 그런 자신의 자산인 '이미지'를 확실히 이용할 줄 아는 기민한 사업가이기도 했다. 어렸을 때, 부모를 따라 중국에서 오래 살았던 덕에 중국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었던 홈즈는 스탠퍼드대 화학과에 재학 중, 싱가포르의 한 게놈 연구소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 이후 학교를 나와 '리얼타임 큐어'라는 바이오 스타트업을 시작, 2004년 회사 이름을 테라노스로 바꿨으며, 2012년 문제의 만능키트인 '에디슨'을 발표하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CEO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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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미국의 특유의 금발벽안 선호.... 진짜 여기도 선호하는 이미지 정말 확고하다
헐
꾸준히 의혹 제기되다 이제서야 처벌하는데 미국도 참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