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고운님들 !
안뇽 하신지요?...장마가 심하다고 하던데 울 님들은 별 피해가 없으신지요?
이곳에 와서 한국 뉴스를 보면 마음을 많이 조리게 되는 병이 생길 정도 ...
한국을 떠나 여기에 살면서 매일 아침 8시면 출근 하고 저녁 ..퇴근 시간은 그때 그때 다르게 생활 하면서 .
그래도 젤 가슴 아픈건 한국에 두고온 아가들 걱정 때문에 잠못 들고 혼자 여기서 찔끔 저기서 찔끔 울면서 산 날이 참 많았는데요. 오늘은 블루와 리버 이야길 마무리 하려구여.
그렇게 양평으로 ,,함께 차타고 가면서 블루를 안고 흘린 눈물이 인천에서 양평 다 도착 할때까지.
블루와 리버가 임시 있을 집은 마당도 넓고 앞에는 작은 강도 있고 작고 이쁜 숲도 있는 곳이라 환경은 맘에 들었지만
님들은 다 아실 거에요. 아무리 오막살이 같은 집이라도 가족이 함께 해야만 행복 하다는것을요.
안떨어 지려고 내 품을 자꾸 파고 드는 블루를 때어 놓기가 넘 넘 힘들어서 정말 그자리에서 콱 죽었으면 하는 생각도 해 보고
함께 놀아 줄수 있는 시간 까지 안고 있다가 발길을 돌리는데요..
하루 건너 한번씩 함께 하든 아가들을 때어 놓는일.. 이별 하는일이 피를 말라리는 힘든 일이라는걸 그때
처음 알았습다.날 마다 우는 내 마음은 울 아가 들이랑 어떻게 하면 다시 살수 있을까 고민 하는것과
가슴을 쥐어 뜯는 일.. 이곳에 와서 가슴이 저리고 아프 다는걸 처음 알았읍니다. 날 마다 가슴이 쇠 꼬챙이로
찌르는 통증을 안고 살았지요.
안떨어 지려는 블루와 리버를 뒤로 하고 차 문을 열고 타려는 순간 차에 같이 타려고 뛰어 오르는 블루..
블루도 엉엉 웁디다. 너무 블루가 슬피 우니까..저는 그 자리에서 죽을것 같더이다.
차가 안보일때 까지 .. 블루와 리버의 울음 소릴 들으면서 ..떠나는 내 자신이.. 그래도 살겠다고 아가들은 버리면서
나는..차를 타고 ......
날마다 아가들과 이별을 하면서 뉴욕으로 떠날 준비도 하면서 혼자서 울고울고..또 울고..
얼마나 정신 없이 살았는지 평생 써온 일기장을 다 두고 소중한 물건 들도 다 내팽게치고..휴우..
블루와 리버를 보내고.. 옥상에 마리와 썬만 .. 마리는 왠수탱이 친구가 대려 가고..
썬은 친구네로 대려 가는날.. 진도견이면서 진도견 같지 않게 순하고 착하고 얌전한 썬은 차 타면서부터
또 버림 받는다는걸 알았는지..부들 부들 떨면서 경기를 하는 썬을 안고 또 얼마니 울었는지
내 눈은 퉁퉁 붓다못해 앞이 안보일 정도로 ...
보내는 아가들 귀에 대고 엄마가 꼭 다시 대려갈께 얌전히 말 잘 듣고 있으라 말해 주며..
그렇게 저는 아가들을 모두 보냈네요... 일년후...
................ 한국에서 강이와 막강이를 대리고 있든 분이 더이상 봐 줄수 없다 하기에 다시
입양처를 알아 보든 중에 딸애 친구가 (이곳에서 유학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막강인 대려 가고
강이는 혼자 비행기 타고 (화물칸)제 품으로 왔습니다.
강이를 만나는 순간 ..강아! 이름을 부르니 얼마나 뛰고 딩굴고 뽀뽀 를 하는지 제 입술이 다 부르텄지요.
그렇게 좋아하는 울 강이.. 지금은 공원에 가면 날라 다니고..산책을 젤 좋아하고 . 울 집에 젤 애교 많은
공주로 살고 있습니다.
다음엔 남은 아가들의 이야기 하러 올께요.
귀하고 귀한 울 열분 님들은 더 많이 행복 하시고 ..
더 많이 사랑 하며 사시고 좋은날 속에 계시기를....~
첫댓글 강이가 위기에 처했을 때는 정말 안타까웠는데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화물칸에 실려 고생한 끝에 재회를 했으니 제일 행복한 강아지가 되었네요.
하루 출근만 했다 퇴근 해도 뽀뽀하며 응석 부리는 울 아가들~~그러니 꿈같은 재회를 했으니 오죽 했겠습니까....입술 부르트도록 꿈인가 생신가 했을겝니다....ㅠ.ㅠ
가슴 아프게 읽었네여.... 남겨진 아이들의 그 후의 story가 불행한 슬픔이 없기를 콩당콩당 숨 고르며 ....기다립니다
글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참으로 가슴이 아파요..ㅠㅠ
가슴이 미어지네요.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들리는거같네요.
엄마도 아이들도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요,,, 엄마 입장에서는 아이들 힘들까바 가슴이 얼마나 아렸을까요~~그게 엄마와 아이의 관계죠~~모두 항상 건강하고 즐겁게 지냈으면,,, 기도합니다.
네..울 고운님들 정말 감사 해요. 짐은 그런대로 마음의 평정도 찾았지만 ..아가들 생각 날때 마다 죽을것 같이
아프 더라구요. 잘 채하고 배탈 나고 속 쓰린 병을 얻게 되었지만 .. 사람은 살게 되는건가 봅니다.
살아내고 있습니다. 열심히.....
결국 강이는 엄마 품에...하지만 남은 아이들이 걱정입니다. 제발 그 이후에 다 행복했기를....
심바네 이야기는 늘 가슴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