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남을녀 甲男乙女 [첫째 갑/사내 남/두 번째 을/계집 녀]
☞갑이라는 남자와 을이라는 여자.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평범한 사람. 또는 특별히 내세울 것이 없는 평범한 사람.
[유]張三李四(장삼이사).匹夫匹婦(필부필부).樵童汲婦(초동급부).善男善女(선남선녀)愚夫愚婦 (우부우부)
[참고]선남선녀(善男善女): 선남자(善男子), 선여인(善女人)을 줄여서 하는 말. 원어는 쿨라푸트라(Kula-putra), 쿨라 두히트리(Kula-duhi ). 직역하면 출생이 좋은 올바른 아들, 딸의 뜻이다. 선남선녀는 선인(善因)의 결과 전생에서 지은 선사공덕(善事功德)이 현세에 나타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믿는 이, 현세에서 불법을 믿고 선을 닦는 이, 부처님의 명호를 듣고 염불하는 남자와 여자라는 뜻. 죄악이 많은 자라도 마음을 돌이켜서 참회하고 염불하면 선남자 선여인이 된다고 한다. 이 선남자 선여인이 보살승에 나아간다는 것은 나집역· 진제역 및 범본(梵本)에 있는 것이고, 유지역· 급다역· 현장역 및 의정역에는 선남자 선여인이 없으며, 보살이 대승 가운데에서 보리심을 일으킨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어느 것이나 경 가운데서는 선남자 선여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본래는 선남자 선여인이 보살승에 나아간다고 하는 나집역이 본래의 뜻에 합당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금강경 중에서]-->이 것을 한자 그대로 풀이하여 착한 남자와 착한 여자라는 뜻으로도 쓰이게 되었으며 넓은 의미로 평범한 보통사람들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경우도 있으나 본래의 의미는 불교에서 유래한 말이다..
[예문1]김씨가 펼쳐보이는 갑남을녀는 예외없이 홀로 남을 낙원보다는 아담과 이브가 함께 하는 실락원을 선택한 `보통사랑'의 실천자들<스포츠조선>
[예문2]물론, 나에게 멀리 군속(群俗)을 떠나 고고(孤高)한 가운데 처하기를 원하는 선골(仙骨)이 있다거나, 또는 나의 성미가 남달리 괴팍하여 사람을 싫어한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역시 사람 사이에 처하기를 즐거워하고, 사람을 그리워하는 갑남을녀(甲男乙女)의 하나요, 또 사람이란 모든 결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가장 아름다운 존재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때― 푸른 하늘과 찬란한 태양이 있고, 황홀(恍惚)한 신록이 모든 산, 모든 언덕을 덮는 이 때, 기쁨의 속삭임이 하늘과 땅, 나무와 나무, 풀잎과 풀잎 사이에 은밀히 수수(授受)되고, 그들의 기쁨의 노래가 금시라도 우렁차게 터져 나와, 산과 들을 흔들 듯한 이러한 때를 당하면, 나는 곁에 비록 친한 동무가 있고, 그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할지라도, 이러한 자연에 곁눈을 팔지 않을 수 없으며, 그의 기쁨의 노래에 귀를 기울이지 아니할 수 없게 된다.<이양하신록예찬 중에서>
[예문3]명색이 언론이라면, 제2건국위가 어떤 부당한 방법으로 방패막이를 해왔는지, 제2의건국 추진위원들이 어떤 사회적인 문제가 있었는지를 밝혀야 하는 것 아닙니까? 저잣거리 갑남을녀들도 그렇게 어처구니없는 '매도'를 일삼지 않습니다. 제2건국위가 무슨 대역죄인이라도 된 것처럼, 사회적인 문제 집단인 것처럼 비난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2003.3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