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허준’의 ‘예진아씨’로 열연한 인기 탤런트 황수정(31.여)이 히로뽕을 투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수원지검 강력부 이상철(李相哲)검사는 13일 황씨에 대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황수정과 함께 히로뽕을 투여한 강모(34.유흥업소 영업사장)씨에 대해 검찰은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9일 오전 2시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씨의 집에서 히로뽕 0.03g을 술에 타 강씨와 번갈아 가며 마시는 등 2차례에 걸쳐 히로뽕을 투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검찰조사에서 약을 탄 술을 강씨와 마신 적은 있지만 최음제이지 히로뽕등 마약류인 사실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수정은 SBS 전문MC 공채 1기로 방송에 입문했다. 1995년 STV `출발 모닝 와이드'의 MC로 본격적인 연예생활을 시작한후 MTV 드라마 '허준'을 통해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 CF계의 신데렐라로 급부상, 한해 15억원대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황수정은 지적이고 순수한 이미지로 지난해 모업체가 네티즌 6천여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였을때 '박찬호에게 가장 어울리는 신부감'으로 뽑히기도 했다.
대표작으로는 '해빙' '연어가 돌아올때' '허준' '엄마야 누나야' '네자매 이야기' 등이 있다. 소주 광고의 모델로 등장, 부드러운 이미지를 피력해온 황수정은 조성모의 '불멸의 사랑' 뮤직비디오에 출연, 탄탄대로를 걷기도 했다. 그녀는 단아하고 기품있는 '황수정표 연기'로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몇해전 재벌2세 L씨와 밀월여행 염문을 뿌리기도 했으나, 이번 히로뽕 투여 사건은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에 결정적인 타격을 줄 것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