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을 오고.. 자식을 낳고.. 자식을 키우고..
그러면서 아버지, 어머니에 대한 이해가 많이 되었어요.
지금 이 나이가 되니.. 아버지, 어머니라는 단어만 들어도 마음에서 요동을 치는 걸 보면..
이 단어가 주는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 알꺼 같습니다.
가수 싸이가 아버지라는 곡의 음원을 어버이날을 맞이해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게 했답니다.
다들 찾아서 함 들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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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의 아버지..
너무 앞만 보며 살아오셨네
어느새 자식들 머리커서 말도 안 듣네
한평생 처 자식 밥그릇에 청춘 걸고
새끼들 사진 보며 한 푼이라도 더 벌고
눈물 먹고 목숨 걸고 힘들어도 털고 일어나
이러다 쓰러지면 어쩌나
아빠는 슈퍼맨이야 얘들아 걱정 마
위에서 짓눌러도 티 낼 수도 없고
아래에서 치고 올라와도 피할 수 없네
무섭네 세상 도망가고 싶네
젠장 그래도 참고 있네 맨날
아무것도 모른 채 내 품에서 뒹굴거리는
새끼들의 장난 때문에 나는 산다
힘들어도 간다 여보 얘들아 아빠 출근한다
아버지 이제야 깨달아요
어찌 그렇게 사셨나요
더 이상 쓸쓸해 하지 마요
이제 나와 같이 가요
어느새 학생이 된 아이들에게
아빠는 바라는 거 딱 하나
정직하고 건강한 착한 아이 바른 아이
다른 아빠보단 잘 할 테니
학교 외에 학원 과외 다른 아빠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고자 무엇이든지 다 해줘야 해
고로 많이 벌어야 해 너네 아빠한테 잘해
아이들은 친구들을 사귀고 많은 얘기 나누고
보고 듣고 더 많은 것을 해주는 남의 아빠와 비교
더 좋은 것을 사주는 남의 아빠와 나를 비교
갈수록 싸가지 없어지는 아이들과
바가지만 긁는 안사람의 등살에 외로워도 간다
여보 얘들아 (얘들아) 아빠 출근한다
아버지 이제야 깨달아요
어찌 그렇게 사셨나요
더 이상 쓸쓸해 하지 마요
이제 나와 같이 가요
여보 어느새 세월이 많이 흘렀소
첫째는 사회로 둘째 놈은 대학로
이젠 온 가족이 함께 하고 싶지만
아버지기 때문에 얘기하기 어렵구만
세월의 무상함에 눈물이 고이고
아이들은 바빠 보이고 아이고
산책이나 가야겠소 여보
함께 가주시오
아버지 이제야 깨달아요
어찌 그렇게 사셨나요
더 이상 쓸쓸해 하지 마요
이제 나와 같이 가요 오오~
당신을 따라갈래요
제가 딸이라서 그런지.. 아버지에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했던거 같아요.
이노래를 듣고 있으니.. 예전에 꼭두새벽같이 출근하시던 아버지가 생각나네요.
따뜻한 아침밥 먹이려고 매일 새벽5시마다 일어나서 전기밥솥에 밥올리시던.. 어머니도 생각나고요.
정말 어떻게 그렇게 사셨는지~?
막생 제가 부모가 되니.. 아버지, 어머니처럼 사는게 얼마나 힘든건지 알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첫댓글 대가족의 바쁜 삶속에서 꿈많은 자녀들에게 사랑을 많이 못준것이 아쉽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