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관광 열차를 타다
어느덧 시간과 세월이 흐르고 흘러 상반기가 지나가고 하반기인 7월 초에 접어들었다.
이른 아침 송파 농협 대형 버스에 올라 1박2일로 백담사와 민속마을, 동해관광 열차를 타고 동해안을 관광 그리고 알펜시아를 둘러보기로 하였다.
◉ 백담사 한 번 더 보기
백담사(百潭寺)는 서기 647년 신라 27대 진덕여왕 원년에 자장율사가 설악산 한계리에 한계사로 창건한 후 1772년 (영조51년)까지 운흥사, 심원사, 선구사, 영취사로 불리다가 1782년 (전조 7년) 에 최봉과 운담이 "백담사"라 개칭하여 현재까지 전해오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설악산 대청봉에서 절까지 작은 못(潭)이 백 개가 있다는 지점에 사찰을 세운데서 백담사라 불러지게 되었다 한다."
주차장에서 백담사 까지는 7Km, 예전에는 40분가량 걸어서 갔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이 중형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왕복 4.000원 만만치 않은 요금이다.
예전 같으면 계곡물이 흐르고 못에는 수정 같은 맑은 물이 있었지만 장기간 가뭄으로 말라붙을 지경이다. 졸졸졸 물소리도 들을 수 도 없다.
백담사에 도달하니 백담사가 한 눈에 들어온다. 백담사를 건너는 다리는 나무르로 다리를 놓다보니 비만 오면 다리가 물에 잠기거나 떠나려가는 일이 자주 있었는데 전두환 대통령이 기거하는 시절에 인제군과 군부대에서 석조로 다리를 세웠다고 한다.
이곳은 전두환 대통령이 임시 기거하던 곳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백담사는 내설악 (內雪嶽)의 아주 깊은 오지에 자리 잡고 있어서 옛날에는 사람들이 좀처럼 찾기 힘든 수행 처였다고 한다. 백담사는 전통 사찰 24호로 지정되어있고 보물 제1182호로 목조 "아미타불좌상"이 있는 고찰이다.
백담사는 시인이요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 (1879~1944) 스님으로도 유명하다. 만해 한용운은 1905년 입산수도 후 백담사에서 "님 의 침묵"을 비롯하여 "조선 불교 유신론" 등 많은 저술을 남겼다. 백담사에서는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하여 오른쪽 광장에 동상을 세웠고 기념관을 건립하기도 하였다.
- 님 의 침묵 -
님 은 갔습니다.
아 아 ~
사랑하는 나의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 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한용운의 시 중에서)
◉ 동해 바다 열차
동해바다로 달려가는 도중에 떡만 드는 전통마을과 민속 마을을 관광하였다. 떡 마을에 도착하니 미리 준비한 떡 판에 쑥을 섞은 찰밥을 늘어놓았다. 우리는 떡메로 떡을 쳤고 한편에서는 고물을 뭍이여 시식도 하였다. 민속마을에는 강원도의 전통한옥이 감나무 등 유실수에 쌓여 있는 조용한 마을이다.
우리는 묵호 해변에 있는 송파 농협 가족쉼터에 여장을 풀었다.
아침 일찍 동해 바다열차에 승차하였다. 강릉, 동해, 삼척을 잇는 58Km의 아름다운 동해안 해안선을 달리는 바다열차는 열차 3량을 해변과 어울리게 시원하고 아름답게 개조 연결하였고 전 좌석을 측면 방향으로 배치하고 창문도 대형 통문으로 크게 만들어 동해의 넘실거리는 파도와 드넓은 백사장을 한눈에 감상하도록 만든 특수 열차다.
승차할 때는 아름다운 아가씨가 친절히 안내하였고 차가 추발하니 해설사가 차창 밖의 장면이 지날 때마다 재치 있는 말투로 설명을 하여 흥미를 돋우고 있다.
정동진... 썬 크루즈와의 만남인 해돋이 공원은 자연과 하나가된 느낌을 주며 대형조각 작품인 축복의손, 모래시계 등 각종 예술작품이 주마등과 같이 지나간다.
통일 공원은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4만여 평에 함정이 전시되어 있고 통일 안보 전시관도 설치되어있다는 해설사의 이야기다.
◉ 알펜시아 Alpensia
백두대간의 정기가 흘러와 삼면에서 껴안은 듯한 천혜의 입지 조건을 갖춘 명당에 자리한 알펜시아는 이름하여 아시아의 알프스라고 할 만큼 웅장하고 하늘 높이 솟아있다.
150m 높이의 스키 점핑 타워와 전망대는 서울의 기온이 32도라지만 이곳은 춥기만 하다.
해발 700m의 대관령에 위치한 알펜시아는 서울에서 2시간 거리에 있으며 2600명을 수용 할 수 있는 대형 컨벤센터와 골프장 871석의 숙박시설, 콘서트홀, 대형 워터파크 등 위락시설이 주위에 즐비하게 늘어서있다.
2018년에 이곳에서 세계의 꿈이 이루어질 동계올림픽! 우리나라에도 메달이 보이기도 한다.
성공적으로 동계올림픽이 끝난 후 평창동은 급격히 발전되리라 고 본다.
낙 천 이 세 용
첫댓글 여행하기 좋은 계절, 명승지 잘 돌아 보고 오셨습니다.
마음이 시원해 지지요.
좋은곳 여행 하셨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공사다망 하신 분이 갑자기 강원도는 왜 가시나 했더니 재미있고 유익한 여행기를 전해 주시려고 그리 하셨군요.
직접 눈에 본 듯 선합니다. 좋은 여행담을 들려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세용선생님 여행다녀 오셨군요 동해 바다열차타고 다시한번 푸르른 바다를 보고싶었는데 ...강릉이 제고향입니다
일년에 서너번씩은 꼭가지만 바다열차타고 여행은 아니였는데 잘보고갑니다.
ㄴ 최돈인 선생님이 들어 오셨네요 참 잘 들어 오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