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서 부터 조금씩 아팠던 뒷목과 팔저림 증상 그리고 손가락 뼈 마디들이 아팠지만 스트레칭하고 관리하고 손도 많이 쓰지 않으면서 무거운거 들때나 어쩌다 잠깐씩만 아팠는데 작년 한국에와서 할머니를 도와드리느라 일을 많이 했다. (사실 그만큼 큰 일도 아니다 그냥 내 몸상태에 비교했을때..)
그래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결국 퇴행성 관절염 진단을 받았다. 태국에 돌아가서 1년간 아끼며 손을 많이 사용하지않고 잘 관리해서 손 마디들이 아프지 않다가 요번에 한국에 와서 대청소만 3주 반을 하고 작은 일이지만 무거운것들을 들면서 내 몸은 조금 힘든 일도 꽤 했더니 이제는 손가락 마디들이 저리고 너무 아프고 아침에 붓기도 한다.
저녁때는 조금 부드러워져도 아침이면 손가락들이 딱딱해져서 움직일수가 없다.
그런데 이제는 한국에 와서 목디스크까지 심해져서 도대체 온 몸이 죽을것같이 아프다.
병원도 맘대로 갈수없고 약도 먹을수있는 기회가 없다. 할머니가 사두신 붙이는 파스가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생각하며 목이고 손이고 온 몸에 덕지덕지 붙히고 있자니 그냥 무언가 나도 모르게 서러움이 폭발한다.
남편도 없고 혼자서 모든것을 해내야하고 일을 해보려고 했지만 상황과 건강이 안되어 할수없게 됬고 그래도 팬션 청소라도 해보자 식당 설겆이 라도 해보자 하고 알아봤지만 동서남북 산으로 둘러쌓인 완전 시골인 할머니 집에서 버스를 타려고 30분을 걸어 나가면 몇대 없는 버스로 (하루에 3대?) 시간이 안맞고 자동차도 없으니 움직이기가 어렵고😂 된다고 하더라도 토요일 주일 사역도 예배도 드릴수없다.
아이들이 여름방학을 했지만 16일에 개학하는 아이들의 짧은 2주의 시간만 있는데 그 짧은 방학에도 숙제가 참 많다.
여름방학 숙제를 위해 (기행문, 박물관 견학등) 다녀와 줘야하는데 상황도 여의치않고 형편도 안되니 속상하기만 하다.
아이들이 엄마 우리 박물관 언제가요? 라고 물어보면 대답도 못하는 내가 참 못났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 기도는 쉬지않고 하지만 내 마음과 믿음과 순종이 참 못나고 부족한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