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관계에서 ‘인내’를 수련하다.
2024년 4월 14일
글/ 중국 대법제자
[명혜망] 사람들은 흔히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관계는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라고 합니다. 아들이 결혼하기 전, 저는 이 관계를 잘 처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저는 1998년에 법륜대법을 얻은 대법제자였고, 며느리와 화목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며, 문제가 없을 거라 여겼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번번이 저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아들 가족은 도시에 살고 저는 시골에 삽니다. 일반인 눈에 며느리는 화를 잘 내는 사람입니다. 조금만 맘에 안 들어도 화를 내며, 심하게 화를 낼 때는 아무것도 안 보이고 때리고 욕하기도 합니다. 손녀는 어릴 때 외할머니가 돌봐주셨고, 유치원에 들어간 후부터 제가 돌보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제가 며느리와 진정으로 접촉하기 시작한 계기이자, 갈등이 실제로 발생한 계기이기도 합니다.
아들 집에 처음 왔을 때 며느리는 곳곳에서 저를 못마땅해했고 하루 종일 불평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오늘은 제가 청소를 깨끗이 하지 않았다고 불평했고, 내일은 제가 만든 밥이 맛이 없다고 했으며, 모레는 또 제가 빨래를 깨끗이 하지 않았다며, 제가 하는 일이 전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불평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저를 때리기까지 했습니다. 저는 평생 이렇게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을 만난 적이 없어서 무척 당황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대법제자라는 걸 알고 있었고 그녀처럼 행동할 수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사부님께서는 저희에게 “때려도 맞받아치지 않고 욕해도 대꾸하지 않으며”(전법륜)라고 요구하셨습니다. 저는 사부님의 가르침을 명심하며 묵묵히 견뎌냈고,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속으로는 백 번도 넘게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저는 종이를 찾아 일이 발생한 원인, 과정, 그녀가 뭐라고 했는지, 어떻게 했는지를 모두 기록해 두곤 했습니다. 언젠가는 이것을 꺼내서 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당시에는 이것이 강렬한 복수심, 투쟁심인지 몰랐고, 단지 표면적으로 참았을 뿐이었습니다. 그때는 정말 온종일 전전긍긍하며, 또 어디에서 잘못해 며느리의 분노를 유발할까 봐 두려웠습니다. 이렇게 갈등은 계속 발생했습니다.
이후에 법공부가 깊어지면서 저는 수련 중에는 우연한 일이 없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저는 이 모든 갈등이 발생하는 근본 원인이 업력이지, 표면적인 일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 점을 깨닫고 나서야 저는 그렇게 온종일 전전긍긍하지 않게 됐고, 제가 업력이 많기에 며느리가 제 업력을 전환시켜주고 있다는 걸 깨달았고, 그녀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한번은 그녀가 또 별일 아닌 걸로 저에게 고함을 질렀습니다. 아들이 보다 못해 그녀에게 말했지만 저는 아들을 말렸습니다. “넌 상관하지 마라. 며느리가 화를 다 풀면 기분이 나아질 거야.” 이번에는 표면적으로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었고 속으로도 그렇게 힘들게 참지 않아도 됐으며, 얼굴에도 웃음을 지을 수 있게 됐습니다.
비록 약간 어색하긴 했지만 업력을 덕으로 전환시키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완전히 내려놓지 못했고 ‘내가 대법을 배우지 않았다면 너 같은 며느리는 벌써 소문났을 거야’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정말로 마음을 닦는 것이 가장 어렵다는 걸 체험했고, 조금도 마음을 움직이지 않는 건 쉽지 않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점차 저는 조금씩 내려놓을 수 있게 됐습니다. 비록 며느리가 여전히 때때로 별일 없이도 화를 냈지만 저는 사부님 말씀을 기억했습니다. “慈悲는 천지에 봄이 오게 하네”(홍음2-법정건곤). 저는 수련인의 넓은 마음으로 그녀를 포용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며느리의 잘못을 따지지 않고 장점을 많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며느리는 성질이 급하고 화를 잘 내는 것 외에는 정말 한마음으로 이 가정을 위해 헌신하고 있었고, 지금 젊은이들처럼 각종 나쁜 행동이 없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변함없이 집안일을 잘하고, 손녀를 잘 돌보며, 며느리의 기분이 좋을 때 대화를 나누고, 화를 내는 게 어떤 안 좋은 점이 있는지 선의로 일깨워주었습니다. 점차 며느리도 이 시어머니가 다른 사람과 다르고 진심으로 자신을 위한다는 걸 알게 됐고, 서서히 화를 내는 횟수도 줄어들었습니다.
최근 며느리가 또 한차례 소동을 벌였는데 원인은 제가 점심때 만든 만두 때문이었습니다. 저와 아들, 며느리 세 사람이 먹고 난 후, 남은 만두를 냄비에 담아두었습니다.(손녀는 학교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동시에 저는 냉동실에 넣을 만두도 좀 만들어 두었는데 나중에 먹기 편하라고 그랬습니다.
손녀가 저녁에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 냄비에 있던 만두는 아직 따뜻했기에 저는 새로 만들지 않았습니다. 며느리는 이 사실을 알고 난리를 피웠습니다. 제가 새 만두를 삶지 않고 손녀에게 점심때 남은 걸 먹인다며 불평했고, 불평하다 못해 냉장고에서 얼린 만두를 꺼내 바닥에 내팽개쳤습니다. 아들이 그녀에게 몇 마디 하자 그녀는 또 태도를 바꿔, 제가 점심때 먹던 만두를 다시 데우지 않았다고 불평했습니다.
이번에 저는 이것이 예전에 제대로 넘기지 못한 난관이라는 걸 알았고, 사부님께서 또 며느리를 이용해 저의 심성을 제고시키려 하신다는 걸 알았습니다. 저는 속으로 사부님의 가르침을 생각했습니다.
“모순과 마주쳤을 때, 사람과 사람 사이의 心性 연마(魔煉) 중에 표현될 것이며, 당신이 참아낼 수 있으면 당신의 업력도 제거되고 당신의 心性도 제고되어 올라오며, 당신의 功 역시 자라서 그것들은 한데로 용합(熔合)된다.”(전법륜)
이번에 제 마음은 매우 평온했고 파도가 일지 않았습니다. 며느리가 난리를 피운 후 저는 방으로 돌아가 법공부를 했습니다.
이튿날 점심, 저는 만두를 빚었습니다. 오후에 며느리가 전화로 말했습니다. “어머님,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다시 밥 하지 마시고, 점심때 만든 만두를 데워주시면 돼요.” 사부님께서는 제가 이번에 정말 관을 넘었다는 걸 보시고, 저를 도와 갈등을 해결해주시고 이런 방식으로 저를 격려해주셨습니다.
사부님 감사합니다. 사부님의 깨우침이 없었다면, 대법의 인도가 없었다면 저는 어떻게 대처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사이가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다시 한번 사부님께 절을 올립니다. 며느리를 이용해 제 심성을 제고시켜주시고 저에게 수련할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법륜대법(파룬궁)은 중국 길림성 출신인 李洪志 대사께서 1992년부터 중국에서 전하기 시작한 심신수련법으로, 몸과 마음의 정화효과가 탁월하여 현재 전세계 100여개 국가에 전파되어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과거의 사람들보다 業이 많아 대부분 몸에 질병이 많기에 몸은 등한시하고 마음만 닦는 방법으론 병든 사람들을 해탈시킬 수가 없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이홍지 사부님은 몸과 마음을 함께 닦는 성명쌍수의 大法으로 세계 각지의 사람들을 제도하고 있습니다.
전법륜은 법륜대법의 수련지침서로 끝까지 여러번 읽어보시면 인생을 살면서 꼭 알고 싶었던 진리에 대한 많은 의문점들을 해결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전법륜 책에는 진정한 나는 누구이며 왜 인간으로 태어나 고생하며 사는지, 우주 만물의 근원인 우주의 특성(우주의식, 우주 정신)은 무엇인지, 업력을 소멸하고 공덕을 쌓는 법, 수련과정 중에 나타나는 각종 문제점과 예방책, 제3의눈(천목), 숙명통, 빙의현상과 방언, 주화입마, 공중부양현상, 몽유병, 자심생마의 실체, 살생과 육식문제, 질병의 원인, 영감, 근기, 청정심 등 깨달음을 추구하는 수행자들이나 종교인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이 담겨 있어 어떤 종교를 믿든, 어떤 수행을 하든 모두 지도적 작용이 있는 책입니다.
사람은 감각기관을 통해 후천적으로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하여 인식한 정보를 대뇌에 저장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들이 자신의 몸과 마음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거짓말을 진실이라 믿고 살면 거짓말에 속아 나중에 낭패를 보는 것처럼 평소 우리가 무엇을 자주 보고 자주 듣는가가 아주 중요합니다. 우리가 야동을 보면 음욕이 일어나 음욕을 만족시키려 하듯이 나쁜 사람, 부정적인 기운과 좋지 않은 음식을 늘 가까이 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물이 들어 몸과 마음이 탁해집니다. 삼겹살 식당에 가면 누린내가 자연히 옷에 스며드는 것처럼 깨닫지 못한 거짓 선지자와 거짓말을 진리로 포장한 글, 좋지 않은 기운이 발산되는 책이나 부정적인 글, 탐욕과 분노와 악행을 일삼는 사람, 술, 담배, 마약, 해로운 가공식품같이 몸과 마음을 오염시키는 것들을 가까이 하면 보약 속에 든 비소처럼 자신을 서서히 해롭게 만들 것입니다. 컵 안에 든 흙탕물을 맑게 정화시키는 방법은 깨끗한 물을 계속 부어서 맑은 물로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옷이 더러우면 맑은 물에 들어가 씻어야 하듯이 우리의 몸과 마음도 청정하게 하려면 맑고 밝은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받아서 탁하고 어두운 에너지를 몸 밖으로 배출시켜야 합니다. 그러므로 깨달음을 이루어 큰 지혜와 법력과 자비심을 고루 갖춘 대각자의 고차원 에너지가 발산되는 진실한 가르침이나 경전을 자주 보고, 마음을 고요히 안정시키고 평화롭게 하는 선정과 가급적 유해물질이 없는 순수한 식품을 적당히 먹고, 아울러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나쁜 일을 하지 않는 것이 곧 자신을 정화시키는 길입니다. 따라서 살아생전에 대각자와 正法을 인연하는 것은 우리에게 최고의 행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마음가짐(욕심과 불신여부)과 업력의 크기에 따라 정화효과 또한 다르게 나타나니 단시간에 효과가 크지 않다고 실망하기 보다는 꾸준히 보고 정진하는게 바람직할 것입니다.
성자들이 이르길 사람으로 태어나기 어렵고 사람으로 태어나서도 대각자를 만나기는 더더욱 어렵고, 설령 대각자를 만나도 믿음을 내기가 어렵다고 하였습니다.
자신이 후천적으로 배우고 형성한 지식과 고정관념이 대각자의 가르침과 상충되면 사상이 혼란해져 믿음이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기가 가진 지식이나 관념이 과연 진실한 것인가를 먼저 성찰해보고 관념이 아닌 직관을 통해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지금 시중에는 깨달음을 내세워 돈벌이에 치중하는 수련단체들이 아주 많은데, 수련의 원리에 관한 체계적인 가르침도 없이 이런저런 수련법을 짜깁기해서 가르치는 곳이 많다 보니 수련자들에게 상기증, 빙의, 정신착란, 금전갈취 등의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이를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무 곳이나 찾아가서 수련하다간 도리어 좋지 못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으며, 특히 스승이 가르친 법리대로 실천하지 않고 자기 맘대로 하다간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많은 게 수련의 세계이니 심신수련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전법륜 책을 꼼꼼히 읽어보시고 수련의 원리와 주의할 점 등을 먼저 정확히 파악하신 후에 수련하시길 바랍니다.
전법륜 보기 => https://www.dafamedia.or.kr/book/HTML/zf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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