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두째 일요일 산행 후 잠시 캐온 쑥,찹쌀옷 입혀 살자기 찜.
요만큼의 쑥으로 쑥차만들기 돌입 ㅎㅎ바삭 말려 도깨비방망이로 한번 갈아보공
아주 조금이지만 요쿠르트에 타서 마시니 쑥향이 코끝을 자극하공.
청도로~~성주로~~달려달려~~봄캐러~~ 끓는 물 데쳐 씻어 세탁망에 넣어 탈수해서 그늘에 말리면 수고를 덜어줌. 고향마을로 향해서~저기 보이는 나 어릴적 학교앞 우리집. 학교마당에 앉아 셀카놀이도 해 보공.그네타기도 했엇는데 나홀로 외로이 ㅎㅎ 시골 돼지국밥집들러 한그릇 뚝딱 ㅎㅎ얻어온 머위랑 가죽나물, 참외는 거금 들여 사보공 ㅎㅎ 올 봄 봄캐는 여인의 손마개도 한번 출연을 ㅎㅎ 생전 쑥떡이란 걸 해 봄시롱 ㅎㅎ 세상에 이런일이 ㅎㅎ저 고사리 머위 다 오데로 갔을까나 ㅠㅠ 고사리밭 한때기 장만했다고 너스레 떨었건만 ㅎㅎ통째로 물어줄 뻔 ㅠㅠ 왜 이래 마이 묵은겨 ㅎㅎ 맥주 한잔에 쑥 한잎 담궈도보공.ㅎㅎ대단한 주님의사랑이 ㅎㅎ 쌀자루들을 ㅋㅋ 누가봐도 범죄 수준인것을 ㅎㅎ낫도 갖고 갔엉당 ㅎㅎ 동네 멍멍이가 짖을때 알아줬어야는디 ㅠㅠ
토요일 오후 잠시 캐온 쑥이 저먼큼이나 ^^다듬고 씻으며 또 다듬고 데치고 말리고 ㅎㅎ 수고로움끝에 안겨진 한 봉다리 쑥차 ^^고운 님들이랑 나눠 마셔야것당 ㅎ 요쿠르트에 타서 마셔도보공. 검정콩이랑 검정깨랑 들깨가루에도 타서 마셔도보공, 고운님께 선물할 요량으로 제주도에서 사온 돌멩이에 살짝 얹어보며 부듯함을 느끼공. 심심풀이 만들어 본 주머니가 요긴하게 쓰임에 기뿌당^^
이봄 !~4월 5월을 가르며 봄캐러 다니느라 딴에는 분주하다 ㅎㅎ 이번에는 어디로 갈까나 청도 성주 백운동~~일요일 하랄없이 빈둥 거리다가도 애마를 달려 훌쩍 떠나공. 잠시의 수고로움으로 한웅큼 쥐어지는 쑥캐는 마음이 너무너무 좋다. 시골출신이라지만 포시랍게 자라온 나는 많은 걸 해 보지 않은 듯 하다. 동무들 소풀뜯기러 갈때도 난 집지키미 ㅎㅎ 고망쥐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집지킴이. 시댁 산소 주위에서 고사리라는 걸 따악 한번 뜯은 적이 있는 후로 산행시에 보여지는 고사리가 전부였는데. 여기저기 고사리가 줄을 서 있다 ㅎㅎ옴마야 좋아라를 연발하며 허리 아픈 줄도 모르고 ㅎㅎ 쪼그리고 앉아 눈만 돌리면 고사리가 천지삐까리다 ㅋㅋ몇일 전 쑥 많은곳을 봐 두었다며 백운동으로 가잰다 그 백운동 그 자리에서 간이 콩알만해진 일을 겪을 줄이야 ㅎㅎ 남의 고사리밭인 줄 모르고 이것을 가져다가 누구를 불러 닭계장을 끓여먹일까나 ㅋㅋ 비빔밥을 해 먹일까나 ㅋㅋ 마음만은 벌써 요리가 되어 나와버렸는데 ㅎㅎ 고래고래 고함소리에 에그머니나 ㅎㅎ 쥔장 아찌 경찰부터 부른다 ㅎㅎ자초자종 예기 들어주지도 않고서 ㅎㅎ성질도 급하셔 ㅎㅎ 감히 그 앞을 나는 가지도 못하고 옴싹달싹 ㅎㅎ이 좋은 머리로 생각해낸것이 ㅋㅋ 머니로 해결 ㅎㅎ(반짝 ㅎㅎ) 뛰는 사람위에 나는 사람있됐지 ㅋㅋ발아래로 떨궈지는 열쇠 ㅋㅋ바람의속도로 고사리랑 머위는 사방으로 흩어져불공 ㅎㅎ 저 위에서 웃는 소리가 들린다 ㅋㅋ아하~일이 잘 풀렸나보당 ㅎㅎ막간을 이용 해 족보를 따지니 매몰차게 할 수없는 인맥 ㅋㅋ 긴장뒤에 풀어지는 안도로 깊은 시름 덜어내공 ㅎㅎ정신을 챙기니 이미 나물들은 내곁을 떠나불공 ㅎㅎ아까벙 ㅎㅎ
이 봄 !~~봄이 짧다고 그 누가 말하는가 ㅎㅎ 봄캐는 여자 쑥캐는 여자 이 봄날의 추억으로 한참은 행복할 것 같으다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으니 행복해지더라는 말 행복은 스스로 찾아감이란 걸 봄을캐며 느끼는 심정들이 참 좋다. 매사 긍정의 마인드를 갖으려지만 녹녹치 않는 삶의 일상들이 때로는 우울하게도 한다 그래도 나는 웃을 것이다 웃으면 복도오고 행복도 올것이니깐 ^^
다음해에는 더 많은 봄을캐서 많은 이들과 정을 나눠 마시는 날을 만들어야겠다 마음과 달리 준비해가는 과정이 유별해보여질까라는 생각에 주춤 ㅎㅎ 봄을 캐면서 나와 인연지어진 사람들을 떠 올릴 수 있음도 감사하며 행복하다 지금보다는 더 성숙한 마음으로 더 정다운 마음으로 따뜻한 가슴으로 대해지는 내가 되어서. 그런고로~2011년 봄캐는 여인. 더 행복해질꼬얌^^
봄을 떠나보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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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중년의 여유를... 원문보기 글쓴이: 씨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