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뎅이
Mimela splendens
1. 분류
절지동물 > 곤충강 > 딱정벌레목 > 풍뎅이과
2. 서식지 및 분포
한국, 일본, 중국, 미얀마 등 아시아가 원산지이며 강변의 야산과 들녘에 산다
3. 특징
몸 전체가 금색 광택이 나는 녹색이고
딱지날개 뒤쪽의 너비가 넓다.
앞가슴등판의 양 옆 가운데 근처에는 불규칙한 홈들이 있고,
딱지날개에는 세로로 작은 점줄 무늬가 배열되어 있다.
4. 생태
성충은 주로 5~8월에 강변의 야산과 들녘에서 많은 개체가 나타난다.
벚나무, 상수리나무, 등 많은 활엽수의 잎을 먹는다.
오전 10시경부터 암컷은 풀 가지에 앉아 페로몬으로 수컷을 유인하여 짝짓기를 한다.
알에서 성충이 되기까지는 1~2년이 걸리는데,
유충은 땅 속에서 식물의 뿌리를 먹고 자란다.
2021.06.30. 수곡동 무심천변 : 이른 아침 손 위에서 변을 누고 있는 풍뎅이
5. 기타
풍뎅이류는 다양한 식성을 가지고 있는데, 성충 중에는 식물의 잎이나 꽃, 열매를 먹는 것이 있고
유충 중에도 식물의 뿌리에 가해하여 작물이나 어린 나무에 피해를 주는 것이 있다.
참검정풍뎅이와 큰검정풍뎅이는 최근 인삼의 재배에서 피해를 주는 해충이 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썩은 식물체나 동물의 사체, 포유류의 변을 먹고 산다.
통풍뎅이류는 포유류의 똥을 구형 또는 불규칙하게 모아 땅 속에 묻는데,
이것은 성충의 먹이가 되는 동시에 부화 유충의 먹이가 된다.
등노랑풍뎅이는
머리, 가슴, 딱지날개의 등 쪽 전체가 노란색이므로 쉽게 구별이 되며
낮에는 주로 풀잎에 앉아 있고, 밤에는 불빛에도 날아드는 습성이 있다.
6. 스토리텔링
풍뎅이가 무지갯빛 광택을 띠는 이유는 무엇일까?
겉날개가 초록빛 광택을 띠는 풍뎅이는 색이 화려하여 천적의 눈에 잘 띨듯도 한데 역설적으로
자연에서는 뛰어난 위장 효과를 낸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카린 셰른스모 등 영국 브리스콜대 연구자들은
동남아 비단벌레의 겉날개를 이용한 실험 결과
무지갯빛 광택이 그렇지 않은 색깔에 비해 새와 사람의 눈에 덜 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동물의 무지갯빛은 박물관의 환한 조명에서는 쉽게 포착할 수 있지만
빛이 얼룩얼룩한 자연환경에서는 그다지 밝게 도드라지지 않는다고 한다.
무지갯빛 못지않게 검은색도 큰 위장 효과를 나타내는데,
곤충의 검은 빛깔은 열을 잘 흡수하며 또한 포식자 회피 효과도 나타낸다고 한다.
비단벌레의 무지갯빛 겉껍질은 햇빛에 반짝이는 나뭇잎 사이에 놓았더니
새들의 눈을 피하는 효과가 휠씬 큰 것으로 보여졌는데 자연적 배경에서는 무지갯빛이 검정보다 포식자를 피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무지갯빛 광택은 여러 층의 큐티클이 빛을 반사하면서 생기는것으로
보는 각도에 따라 색깔이 달라진다.
이 때문에 새나 사람이나 자연적이고 복잡한 숲 환경에서 무지갯빛 물체를 포착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한다.
자료출처
한국의 딱정벌레 (김정환 글)
한국 민족문화 대백과사전
한겨레 (조홍섭기자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