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
- 신경림
언제부터인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1. 시 문학 작품 소개하기(제목, 작가, 내용)
<갈대> 1956년 작품으로 신경림의 초기의 성향을 대표하는 시이다.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슬픔을 갈대를 통해 형상화한 시
이다. 이 시에서는 '갈대'는 자기를 흔든 것이 '바람', '달빛' 등의 외재적 조건이 아닌 스스로의 '울음'인 내재적 조건이었다
는 것을 알지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 연의 '까맣게 몰랐다'는 것은 과거에는 몰랐지만 지금은 알고 있다는 의미로, 몰랐던 사
실을 새롭게 인식하게 됨으로써 자신의 존재에 대한 비극적 깨달음을 강조한다.
2. 문학 작품에 사용된 표현 방법을 찾고 그 효과 서술해 보기
-표현 의인법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효과 화자의 감정을 이입하여, 슬픔의 정서를 보다 간곡하고 실감 있게 전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표현의 생동성을 높이
고 서정적 정서를 높이는 효과를 준다.
-글쓴이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주제
비극적인 삶의 인식
고독과 비애로서의 인간 실존
3. 자신을 성찰 한 문구와 그 이유
-문구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이유 시에서 말하는 것처럼 인간이란 원래 끊임없이 흔들리고 좌절과 고독을 느끼는 존재이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모두 겪는 것이니 낙담하지 않고 그 고독을 딛고 일어서는 것이 현명한 삶의 태도이기 때문이다.
4. 자신의 삶과 연관 지어 문학의 가치를 구체적으로 2가지 제시하기
1) 인간은 존재 자체로 고독하고 흔들리는 나약한 존재임을 독자에게 말해줌으로써 좌절을 겪을 때 흔들린다고 해서 이상한
것이 아니고 당연한 일이라는 위로와 용기를 준다.
2) 시를 통해 독자가 인간은 모두 고독하고 불완전한 존재임을 알고, 서로에게 기댈 수 있고 그 불완전을 채워줄 수 있는 존
재가 될 수 있도록 타인과 협력하는 삶의 태도를 갖게 한다.
5. 읽은 작품을 친구에게 소개하는 편지 쓰기
내가 소개하고 싶은 시는 신경림 작가의 [갈대]라는 시야. 이 시는 고독과 비애로서의 인간의 실존을 주제로 하면서 나약한
인간을 갈대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어. 갈대가 흔들리는 이유는 바람이나 달빛 때문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조용한 울음 때문
이었어. 우리는 이것을 통해 인간은 존재 자체로 고독하고 비극적인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지. 독자들이 좌절을 겪을 때 흔
들린다고 해서 이상한 것이 아니고 당연한 일이라는 위로와 용기를 주고, 인간은 모두 고독하고 불완전한 존재임을 알고, 서
로에게 기댈 수 있고 그 불완전을 채워줄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도록 타인과 협력하는 삶의 태도를 갖게 한다는 면에서 이
시의 가치를 찾을 수 있어.
우리가 비록 나이가 어리더라도 공부를 하고 학교를 다니다 보면 절망적이고 하염없이 슬퍼지는 상황이 있잖아? 나는 네가
이 시를 읽고 그 절망과 비애들을 모두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태도를 가졌으면 좋겠어. 우리 인간은 근본적으로 고독할 수밖
에 없는 존재니까 이상하게 생각할 게 없는 거지. 나는 좌절하고 그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기르는 것이 관건
이라고 생각해. 프랑스의 사상가 파스칼도 인간을 ‘생각하는 갈대’라고 표현해. 인간은 자연 가운데서 가장 약한 하나의 갈대
에 불과하지만 '생각하는' 존재로서 인간은 고귀하고 위대하다고 말하지. 파스칼에 말처럼 네가 약하지만 생각할 수 있고 그
나약함을 뛰어넘는 생각하는 갈대가 되길 소망할게.
신경림 갈대 현대시 감상 출처 : 요이치의 .. | 블로그 http://naver.me/x5K7wAuz
첫댓글 제일 좋아 하는 <갈대> 시
작품소개 '해설' 을 천천히 읽겠습니다
―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갈대는 몰랐다.
정말 몰랐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