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方[3626]白居易(백거이),初出城留別(초출성유별)-장전신(張佃新)행초서
<낙관글>
白居易詩其心安是歸處佳句也.
蘇軾南海北歸亦曰試問嶺南應不好,
却道此心安處是吾鄕.
與白句異曲而同工也. 佃新
(우 백거이 시 기심안시귀처 가구야.
소식 남해북귀 역왈 시문 영남응불호,
각도차심안처시오향. 여 백구 이곡이동공야. 전신)
오른쪽은 백거이 시로 ‘그 마음이 편안하면 돌아갈 곳이다.’는 좋은 구이다.
소식이 남해에서 북으로 돌아와 또한 말하길
‘영남의 (풍토가) 응당 좋지는 않았겠지.’라고 물으니
뜻밖에도 ‘이 마음이 편안한 곳이 나의 고향이다.’라고 말했다.
백거이의 구절과 곡조는 다르나 솜씨는 같다. 전신(이 쓰다).
※異曲同工(이곡동공): 곡은 달라도 교묘한 솜씨는 똑같다.
서로 다른 사람의 문장이 똑같이 훌륭하다는 뜻.
作家: 장전신(張佃新) 佃=밭갈 전.
略歷: ·일조시 서예가협회 고문
·산동성 신우상 서황몌술연구원 부원장 겸
서예전각원 부원장
명제: 初出城留別(초출성유별)
비로소 성을 나와 시를 지어 이별하다.
-白居易(백거이)
•유별(留別): 이별할 때 선물을 주거나,
시·사(詩·詞)를 지어 남아 있는 친구에게 주다.
•송별(送別): 상대를 떠나보내며 자신이 남아 있는 것.
朝從紫禁歸(조종자금귀)
아침에 궁궐에서 돌아와
紫禁(자금): 궁궐
暮出靑門去(모출청문거)
저녁에 도성의 동문으로 나와 떠나네.
靑門(청문): 장안성의 동문으로 도성의 동쪽문을 말함.
勿語城東陌(물어성동맥)
도성의 동문 거리에서 말하지 말지니
陌(맥): 거리
便是江南路(변시강남로)
이것이 곧 강남으로 가는 길이네.
便是(변시): 다른 것이 아니라 곧
揚鞭簇車馬(양편족거마)
채찍 휘둘러서 수레 맨 말을 재촉하고
簇(족): 조릿대. 여기서는 재촉하다로 풀이함.
揮手辭親故(휘수사친고)
손을 들어 친척, 벗과 작별하네.
親故(친고): 친척과 친구. 또는 친구
我生本無鄕(아생본무향)
내가 살면서 지금 고향이랄 곳도 없으니
必安是歸處(필안시귀처)
반드시 편안하면 돌아가 (쉴) 곳이라네.
※ 제20회 한·중(평택-일조) 서화문화교류전 출품작
[출처] 初出城留別|작성자 farh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