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송(진해) 의원은 1억3300만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프]

도내 국회의원, 도·시군의원 재산 공개 '박희태 94억'

국회의원 박희태 94억·여상규 64억

여상규 5억·이군현 4억 등 17명 중 7명 재산 늘어

경남 국회의원 17명 가운데 7명이 지난해보다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일 공개한 ‘2010년 재산 변동사항 및 등록사항 공개목록’에 따르면 한나라당 권경석, 김정권, 안홍준, 여상규, 윤영, 이군현 의원 등 6명과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지난해보다 재산이 늘었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여상규(남해·하동) 의원으로, 지난해 62억4300만원에서 올해 68억1700만원으로 무려 5억7400만원이 증가했다. 여 의원의 재산 증가 요인은 주식평가액의 상승이며, 본인과 부인, 장남이 소유한 주식이 지난해보다 대폭 올랐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이군현(통영·고성) 의원이 4억3200만원(9억6200만원→13억9400만원) 증가해 두 번째로 많았고, 안홍준(마산을) 의원은 3억6700만원(41억100만원→44억6900만원), 권경석(창원갑) 의원은 9300만원(8억1600만원→9억900만원) 증가했다.

또 민노당 강기갑(사천) 의원도 2700만원(1억3500만원→1억6200만원) 늘었고, 초선인 윤영(거제) 의원은 2500만원(2억2000만원→2억4500만원), 김정권(김해 갑) 의원은 1900만원(5억500만원→5억2400만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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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민주당 최철국(김해을) 의원은 2억3600만원이 줄어 가장 감소폭이 컸으며, 다음으로 김재경(진주을) 의원은 1억9300만원, 김학송(진해) 의원은 1억3300만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6월 재보선에 당선된 한나라당 박희태(양산) 의원은 지난해보다 8000만원이 감소했지만, 재산은 94억8100만원(지난해 95억6100만원)으로 도내 의원 중 최고를 기록했다.

이상규기자

도·시군의원 김영립 62억·나동연 52억

김태호 지사 6114만원 증가…정연희 의원 7억 늘어 ‘최다’

도내에서 재산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김영립 김해시의회 의장으로 62억9814만9000원이고, 다음이 나동연 양산시의회 부의장이 52억8366만7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재산이 적은 공직자는 김안수 의령군의회 의원으로 -8억5696만5000원이었다.

경남도는 1일 도내 고위공직자 등 312명의 2009년도 1년간 재산변동 내역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관할하는 도지사 시장 군수 도의원 등 56명, 모두 367명의 재산변동 내역을 공개했다.

재산 가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공직자는 정연희 창원시의원으로 재산총액이 28억4565만1000원으로 1년 만에 7억5447만8000원이 늘었다. 재산 증가 사유는 변호사인 남편이 (주)장원 파산관재인 자격으로 예금이 일시적으로 늘어났고 급여저축 등이 늘어난 때문이다.

재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공작자는 윤선숙 진주시의원으로 1년 사이 8억139만2000원이 줄어 1억9839만6000원을 신고했다. 감소 이유는 사업부진으로 인한 사업자금 및 생활비 사용에 따른 것이다.

도내 주요인사의 경우 김태호 지사의 재산은 3억938만5000원이고 지난해 6114만6000원이 늘었다. 이태일 도의회 의장은 4747만원을 신고했다.

시장 군수 중에는 김수영 사천시장이 16억9450만원으로 최고였으며, 조유행 하동군수가 14억1061만원으로 다음을 이었다. 가장 재산이 적은 시장군수는 양동인 거창군수로 3020만원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56명의 평균재산은 5억953만3000원으로 전년도 신고액 4억7444만7000원보다 평균 3508만6000원(7.4%)이 증가했다.

경상남도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경남개발공사 사장 및 시·군 의회의원 256명의 공개 대상자들이 신고한 지난 1년간 재산이 증가한 공직자 151명(59%)의 증가액 평균은 6900만원이었다. 이 중 1억원 이상 증가자도 31명(12.1%)에 달했다.

김용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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