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내버스 운수종사자가 지난 12월 운행 중에 시내버스 안팎에서 발생한 응급상황을 신속히 대처해 시민의 생명을 구한 미담이 뒤늦게 전해져 화제다.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운수(주) 소속 이병완 운수종사자가 지난 12월 27일 신대동에서 오월드 방면 311번 버스를 운행하던 중 자양동 승강장 인근에서 발생한 승용차 화재를 목격, 버스를 신속히 정차한 후 시내버스에 비치된 소화기로 진화에 나서 위중한 위기대처능력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29일에는 703번 버스를 운행 중이던 경익운수(주) 이춘만 운수종사자가 둔산동 사학연금회관 앞을 지날 때 승객 중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쓰러진 중학생(남)에게 심폐소생술을 벌여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시는 이외에도 2017년 한 해 동안 운수종사자가 시내버스를 운행하면서 심폐소생술 등을 통해 총 11명의 위급한 상황의 승객을 구했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앞으로 모든 운수종사자가 시민의 안전지킴이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겠다”면서, “올해 1분기에 이들 운수종사자를 시내버스 안전과 친절모범 운수종사자로 표창하겠다”고 밝혔다. < 이종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