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1) 난소상피암의 발생부위
난소는 자궁의 양측에 위치한 두 개의 작은 생식기관으로서 난자를 생산하며, 월경주기에 따라서 주기적으로 배란 및 여성호르몬을 분비하는 기능을 합니다.
2) 난소상피암의 정의 및 종류
(1) 난소상피암의 정의
난소암이란 여성 생식과 호르몬 분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난소에서 발생하는 암을 가리킵니다. 난소암은 암이 발생하는 조직에 따라 크게 상피세포암, 배세포종양, 그리고 성삭 기질 종양으로 구분됩니다. 난소암의 90% 이상이 난소 표면의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상피성 난소암이며, 실제 우리 주위에서 발견되는 대부분의 암은 이 상피성 난소암입니다.
(2) 난소상피암의 종류
난소 상피세포암은 세포형태에 따라 장액성 난소암, 점액성 난소암, 자궁내막양 난소암, 투명세포암 및 드물게 악성 브레너(Brenner) 종양으로 나누어지며, 그 외에 미분화세포암, 미분류 난소암도 포함됩니다. 또 난소 상피세포에는 암(악성)뿐만 아니라 양성 및 경계성 암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들 중 경계성 암은 세포 및 조직 형태의 전부는 아니고 일부가 악성 양상을 보이고 있고 기저막 이하부의 침윤을 일으키지 않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난소 상피세포암의 세포형태에 따른 조직학적 분류의 세부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ㄱ. 장액성 난소암(Serous carcinoma)
육안적으로 난소표면의 유두돌기 증식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며, 급속한 증식으로 조직괴사와 출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반대측 난소에도 전이가 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난소 양측성으로 발생합니다. 또한 악성인 장액성 선암은 특이적으로 CA-125(cancer antigen125)를 분비하기 때문에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ㄴ. 점액성 난소암(Mucinous carcinoma)
양성의 경우 육안적 소견으로 표면이 매끈하며 내부는 투명하고 끈끈한 점액성 물질로 차 있습니다. 2010년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8년 발생건수 171건으로, 전체 난소암의 9.4%를 차지하며 흔히 발생하는 난소암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장액성 난소암보다 예후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예후가 매우 불량한 형태의 점액성 난소암도 있습니다.
ㄷ. 자궁내막양 난소암(Endometroid carcinoma)
조직학적으로 자궁내막과 유사하며, 10~20%에서 자궁내막증이 관찰됩니다. 육안적 소견은 두꺼운 피막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단면에 연홍색 출혈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대부분이 악성이며 호발 연령은 40 ~ 50대입니다.
ㄹ. 투명세포암(Clear cell carcinoma)
매우 희귀한 종양으로 50 ~ 60대가 대부분입니다. 특징적으로 투명세포암은 자궁내막증 및 자궁내막암과 조직발생학적으로 유사하며, 자궁내막증과 자궁내막암이 함께 관찰되기도 합니다.
육안적 소견은 다양하며, 다른 난소 상피세포암과 구별이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 표면이 매끈한 피막으로 덮혀있고 견고하며, 세포질내에 투명한 물질이 차 있습니다.
ㅁ. 브레너 종양(Malignant brenner tumor)
브레너 종양은 거의 대부분이 양성 종양이며, 악성 종양은 흔치 않습니다. 발생연령은 25~71세로 다양하나, 대부분 50세 이상입니다.
일반적으로 난소 한쪽에서 발생하며, 난소 양측성으로 오는 경우는 10% 이하입니다.
ㅂ. 미분화세포암(Undifferentiated carcinoma)
상피세포가 분화능력보다 증식능력이 강할 때 발생하는 난소 상피세포암으로, 분화가 덜 되어있기 때문에 어떤 범주에도 속하지 않는 형태입니다. 세포자체의 악성변화와 세포분열이 심하며, 모든 난소 상피세포암 중 예후가 가장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ㅅ. 미분류 난소암(Unclassifiedcarcinoma)
두 가지 세포 유형의 중간 상태로 특별히 분류할 수 없는 경우를 말합니다.
3) 난소상피암의 관련통계
2010년에 발표된 한국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8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연 평균 178,816건의 암이 발생되었는데, 그 중 난소암은 연 평균 1,816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1.0%로 17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인구 10만명당 조발생률은 3.7건입니다.
여성에서 발생하는 암 중에서는 10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4.9%로 가장 많고, 50대가 22.8%, 60대가 17.7%의 순입니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2010년 12월 28일 발표 자료)
조직학적으로는 2008년의 난소암 전체 발생 건수 1,816건 가운데 암종(carcinoma)이 77.3%, 생식 세포 종양이 6.5%, 성기삭-간질성종양이 1.8%를 차지하였습니다. 암종 중에서는 장액암이 39.2%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점액암이 9.4%를 차지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