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뭐 해 먹지? 맨날 하는 주부들의 고민입니다.
티비나 인터넷을 통해 아님 불현듯 떠 오르는 옛생각으로 쉽게 메뉴가 정해지는 날도 있지만
남편이나 애들이 뭐 먹고싶다고 툭 던지는 한마디에 아이디어를 얻을 때도 있죠.
오늘 퇴근 무렵 남편에게서 문자가 왔어요.
시원한 와인이 생각난다네요~ㅋ
내가 오늘 관자 사온 걸 우찌 알았지? ㅋ
일단 냉장고에 와인 넣어놓고 오늘 저녁 메뉴 관자 스테이크로 정했습니다~
관자는 손질이 되어 있는 상태라 찬물에 한번 헹구고 두꺼워서 반으로 가른후 칼집을 살짝 넣었습니다.
허브솔트와 후추 약간 뿌려 잠깐 재워줍니다.
팬에 기름 두르고 마늘편 썰어 향을 좀 냅니다.
마늘기름 조금 덜어 놓고 팬에 깨끗이 씻은 시금치에 소금, 후추, 참기름 조금 넣고 재빨리 볶아냅니다.
냉장고에 있던 야채들도 덜어 놓은 마늘기름에 소금, 후추 넣고 볶아줍니다.
한쪽에는 작은 냄비에 간장, 굴소스, 물, 아가베시럽, 생강가루, 마늘편, 후추 넣고 양념장을 조립니다.
야채 다 볶아 낸 팬에 관자를 넣고 앞뒤로 노릇하게 굽습니다.
양념조림장을 관자 위에 끼얹어 주고 얼른 불을 끄고 여열로 잠깐 조려지게합니다.
관자를 너무 오래 익히면 질겨서 맛이 없어요.
시금치는 접시 바닥에 깔고
관자 올리고 옆에 야채 곁들여냅니다.
한접시 요리 완성입니다~
시원한 와인 한 잔씩 곁들이며 접시를 깨끗이 비웠답니다~ㅋ
이렇게요~ㅋㅋ
시금치 간 할 때 참기름 조금 넣은 건 신의 한 수였어요. 관자랑 안 어울릴까봐 약간 걱정하며 평소 시금치무침때
넣던 습관대로 살짝 넣었는데 참기름향이 전체적인 음식 맛을 조화롭게 해 주더라구요.
저는 냉장고에 있던 야채들 위주로 이용했는데 브로콜리, 파프리카, 아스파라거스등 응용하셔도 됩니다~
첫댓글 ㅎㄱ'
맛나긋네요~^^
관자를 장조림으로 해서 먹는건
여러번 해보았는데 ...
스테이크로 변신한 관자맛은 어떨지 궁금 하네요?
무엇보다 살짝볶아 아삭한 야채와 곁들여서 맛이 한층더 하겠습니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았어요~ㅋ 첨엔 요리처럼 우아하게 먹겠다고 밥 준비 안 했다가 접시 싹 비우고
뭔가 허전해서 팬에 남은 양념으로 밥 볶아 먹었다는 소문이~ㅋㅋ
깨끗하게도 드셨네요ㅎ
그만큼 맛있었다는 얘기겠죠?
ㅋㅋ 맛있기도 했는데 고기 먹은것처럼 배가 막 부른 건 아니어서 남김없이 싹싹~ㅋㅋ
맛있겠어요
화면에 빨려들어갔어요
군침이 ㅎㅎ
신선한 관자 구하셔서 함 해 드셔요~
분위기 내는데 최고예요~ㅋ
후와~~순식간에 고급진 요리가 뚝딱
완성이 되엇네요
고수의 관록이 엿보입니다~~^^
낭군님이 주문만 하시면 마술처럼
와인과 요리가 슝~~
보기만 해도 색감좋고
그 맛이 가늠지어 집니다.
저도 따라쟁이 해보렵니다~~♡
가끔씩 주문 해 주면 오히려 뭘 먹을 지 고민하지 않고 음식을 만들 수 있어 좋더라구요~ㅋ
저도 매번 그렇진 않아요~^^
와~~
프로십니다
아이코 과찬이십니다.
아~우리집 식구 중에서는 프로 맞습니다~ㅋ 요리의 요자도 모르는 사람과 살다보니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