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실제로 있었던 시뮬레이션 훈련 '다크 윈터'를 기반으로 미국 정부가 붕괴하는 생물학 테러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게임이죠.
세계관 설정만 신박하고 내용은 그냥 총싸움 파밍 게임이라 초반엔 대차게 망했다가 나중에 패치로 살려내서 평작~수작급으로 끝났습니다만...
https://namu.wiki/w/%ED%86%B0%20%ED%81%B4%EB%9E%9C%EC%8B%9C%EC%9D%98%20%EB%94%94%EB%B9%84%EC%A0%84/%EB%B0%9C%EB%A7%A4%20%EC%A0%84%20%EC%A0%95%EB%B3%B4#s-1
여기서 트레일러들 보시면 엄청 신박합니다. 물론 실제 게임 내용은 그렇지 않습니다.
"다크 윈터 작전은 실제로 2001년 6월 22~23일에 미국에서 시행된 시뮬레이션이다. 오클라호마, 펜실베이니아 그리고 조지아에
천연두 공격이 이루어진다는 내용의 시뮬레이션이었는데, 시뮬레이션 결과로는 3주만에 의료 체계 붕괴 및 백신 중단, 약 백만명
정도의 사망자 수가 예측되었다. 더 디비전은 이 작전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게임이다.
대통령 훈령 51호는 2007년에 조지 W. 부시가 제정한 것으로, 최초의 공개적 대통령 훈령이었다. 보통 대통령 훈령 등은 비밀리에 제정되곤 했기 때문. 다만 훈령이 제정된 것을 공개했다는 것이지, 훈령의 내용은 비공개이다."
여기서부터 게임 설정이 시작되는데, 게임 내 세계관에서는 훈령 51호가 사실 미국 정부 체계가 완전히 붕괴 했을 때 발동하여 초법적 권한으로 사회 재건을 위해 활동하는 비밀요원인 '더 디비전'을 창설했다는 겁니다. ('더 디비전' 자체는 직역하면 '그 부서'라서 사실 아무 뜻 없는 둘러대는 명칭입니다. CIA를 지칭해야 되는데 CIA라고 대놓고 얘기하기 싫을 때 OGA(Other Government Agency:다른 정부 기관)라고 하는 것과 비슷한 명칭입니다.)
그 후 세월이 흐르고 기술력이 발전하여 DNA 구조 자체를 3D 프린터로 찍어내는 기술이 나오자, 러시아의 생물학자 비탈리 체르넨코는 벡터 연구소에서 바이러스 DNA 재조합을 통해 천연두나 에볼라 같은 위험 바이러스들의 치사율을 대폭 낮추고 증식력을 높여서 안전한 바이러스가 기존의 바이러스를 잠식하게끔 만들어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제거하고자 하는 연구를 합니다.
그러나 이 연구 내용을 알게된 에코 파시스트 고든 애머스트가 악용하여, 천연두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거기에 추가로 6종류의 병원체의 유전자를 조합해 치사율도 높으면서, 전염성도 엄청난 생물학무기인 통칭 그린 플루를 만들어 실제 사태를 일으킵니다. (게임 플레이하면 스토리 미션 중에 고든 애머스트가 직접 오염된 지폐로 결재하는 기록 영상도 나옵니다.)
이 지폐가 뉴욕으로 유통되어 블랙 프라이데이 때에 뉴욕시 전체로 바이러스가 퍼져나가면서 뉴욕은 공공질서가 사실상 박살나 무정부 사태에 빠졌고 정부는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위해 뉴욕시를 봉쇄하는 등 조치를 취했지만 감염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어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대도시에 감염이 확산된 상태에서 1차 디비전 요원들이 뉴욕에 투입되지만 최악의 여건과 여러 실패 때문에 변절자가 생기는 등 오히려 사태가 더 악화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뉴욕 근처 2차 디비전 요원들이 활동 개시 신호를 받고 막 시작하는 순간이 게임 튜토리얼 시작부분입니다.
"애머스트의 주장에 따르면 적자생존이야말로 궁극적인 자연선택이며, 자신은 그저 그것을 가지고 있는 기술을 이용해 조금 가속시켰을 뿐이라는 것. 이를 위해 빅터 체르넨코의 연구[51]를 바탕으로 천연두 바이러스와
타 바이러스의 특징적인 유전자를 혼합한 뒤 변종 발생을 시뮬레이션해 가장 치명적이고 전염성이 강한 변종을 선택해서 산업용 단백질
합성기와 DNA 프린터로 바이러스를 제조, 블랙 프라이데이 당일 뉴욕 중심가에서 사용해 전염시켰다. 이것이 바로 작중의 대참극을
일으킨 그린 플루. 본래는 치사율 90%를 목표로 했으나 조금 부족했다고.
인류가 바이러스에서 살아남는다면 [52] 그것도 또한 자연의 선택이라고 받아들일 것이며 자기도 죽을 운명이라면 죽겠다고 한다. [53] 스스로 남긴 연구 일지에서는 '내가 이 바이러스에 걸리면 죽겠지만, 대신 길동무가 많이 생기는 것이지. 여정에 행운을. 지옥에서 다시 보자.'라고 한다. 마지막에는 자신의 연구실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사인으로 감염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대자연의 선택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사망한 듯."
(게임 내 라디오에서 떠드는 내용을 잘 들어보면 5% 정도 비율로 해당 바이러스에 면역이라 감염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 모양입니다. 다만 그런 설정을 특정 라디오에서 떠드는 대사 단 한 군데에서만 언급하고 게임 플레이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게 게임이 망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위 내용은 실제 게임 플레이한 제 기억과 꺼무위키 문서에 의존하여 작성했습니다.
https://namu.wiki/w/%ED%86%B0%20%ED%81%B4%EB%9E%9C%EC%8B%9C%EC%9D%98%20%EB%94%94%EB%B9%84%EC%A0%84?rev=1809#s-2.1
https://namu.wiki/w/%ED%86%B0%20%ED%81%B4%EB%9E%9C%EC%8B%9C%EC%9D%98%20%EB%94%94%EB%B9%84%EC%A0%84/%EC%84%B8%EB%A0%A5?rev=1152#s-4
왜 하필 천연두인가는, 천연두 바이러스 폐기 논쟁 때문에 써먹은 것으로 보입니다.
https://namu.wiki/w/%EC%B2%9C%EC%97%B0%EB%91%90?rev=230#s-5
"한편 1967년부터 세계보건기구를 중심으로 천연두 근절 계획을 추진해 나간 결과, 1980년 5월 8일
공식적으로 천연두 근절이 선언되었다. 천연두 바이러스는 인간 외의 다른 동물에게는 감염되지 않기 때문에 예방 접종이 널리
전파되면서 바이러스가 살 숙주가 없어져서 바이러스 근절이 가능했던 것. 천연두 근절 선언 이후, 한국에서도 더 이상 천연두 예방 접종을 권장하지 않게 되었고[16], WHO(세계보건기구) 통계에 따르면 1977년 소말리아의 23세 청년으로부터 마지막 감염이 있었고[17] 공식적으로 마지막 사망자는 1978년 영국 버밍엄 실험실의 사진사. 그 후로 세계보건기구는 천연두 박멸을 전세계에 선포하게 되며 1998년부터는 천연두 예방 접종이 사라졌다.
이때 천연두를 박멸시키는데 쓴 전략은 전설로 의학사에 남아 있으며, 내용을 들어보면 군대에서의 포위 섬멸전과 비슷한 전략을 펼쳤다고 한다. 내용 영어 하지만 예방 접종이 사라진 이후의 세대들은 이에 대한 면역이 없으며, 치료약도 없기 때문에 그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1978년 영국 버밍엄에서의 실험실 사고[18] 이후 천연두 바이러스 관리는 더욱 엄중해져, 미국 애틀란타의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실험실과 러시아 콜초보의 실험실을 제외한 연구소의 천연두 바이러스는 모두 폐기되었다. 1999년, 세계 보건 기구(WHO)는 미국과 러시아에 천연두 바이러스의 폐기를 권고하였으나, 결국 폐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것은 어디까지나 공식적인 것으로, 북한 등의 몇몇 국가에서 생물학 무기용으로 비공식 보유하고 있다는 증거들이 있다. 천연두 바이러스 폐기 논쟁은 지속 중으로, 연구용으로 남기자는 측과, 유출되어 악용될 수 있으니 폐기하자는 측의 주장이 맞서고 있다."
뱀발: 이미 신용카드와 NFC등으로 지폐사용이 줄어든 현 시점에서, 저런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고 해도 과연 미국 정부가 완전히 붕괴할 정도의 판데믹이 가능할지 좀 의심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