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신도시 국제업무지구에 짓는 퍼스트월드 오피스텔2차분 429실에 대해 지난 1~2일 청약신청을 받은 결과 2만9528명이 접수해 평균 6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평형대를 나눠 군(群)별로 접수한 결과에 따르면 ▶1군(14~21평형)은 34대 1 ▶2군(26~29평형) 77대 1 ▶3군(30~41평형)은 198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금만 대략 3000억원이 입금됐다.
지난 5월 1차분(600여실)보다 분양가가 평당 30만원 비싼 730만원이고 투자심리가 위축된 분위기인 데도 이처럼 투자자가 많이 몰린 데 대해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경제특구로 개발되는 지역이어서 향후 임차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오피스텔이 분양권 거래에 제한이 없는 것도 한 원인 아니겠느냐”고 풀이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아직 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분양권 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지만 30평형대의 경우 1000만원 정도에 시세가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 1차분의 경우 30평형대가 최고 5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