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싹/예운이효숙 칼바람 피해 안방 한 구석 서먹한 것도 잠시 잊고 편하게 자리 잡았다 푸근한 자루 속 움트는 비밀을 누가 알겠는가 밤마다 세상 밖 이야기로 꿈틀꿈틀 대더니 삐죽이 올라오는 욕망 잘라도 꺾어도 멈추질 않는다 억압된 자유속에서도 싹 띄우려는 꿈을 포기하지 못한 채 제 한 몸 썩어도 좋을 끈질긴 사랑 두 눈 감아도 보이는 새 생명의 여린 모습이 내 가슴을 뚫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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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운 이효숙 시인님..반갑네요..고은글 머물다 가네요,,좋은 하루 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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