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시즌 9위
21-22시즌 8위
22-23시즌 7위
지난 3시즌간 약팀으로 분류되었던 원주DB
특히 참으로 인상적이었던 처참한 3점슛성공률 10위 기록...
여기에 지난시즌 구단 역대 최초로 전경기 출전선수 0명이라는 진기록도 달성하며 부상병동에 시달렸다.
그렇다고 3시즌동안 구단프런트가 놀았느냐?
그건 또 아닌 것이...
구하기 힘들다는 장신포워드를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그 장신포워드 살 때 쓴 매물도 도로 회수했고
누가 봐도 아시아쿼터 최고의 선수도 영입했는데
팀성적은 침체... 윈디들도 침체...
이 때 침체에 빠진 윈디들을 다시 끌어모으기 위해 팀 레전드가 나타났으니...!!
예상보다 빠르게 감독직을 수락한 레전드 김주성!
감독을 맡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지난 3시즌동안 침체에 빠졌던 DB는 외부에서 후보군을 찾기보다는
팀을 가장 잘 알고 있고 구단에서 전폭적으로 지도자 연수를 지원해줬던 김주성에게
감독의 기회를 주기로 결정하게 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비시즌 행보
SK에서 산전수전 다겪은 한상민 코치를 수석코치로 영입
부상방지를 위한 댑스 깊이 늘리기와
팀에 부족한 파이팅을 불어넣어주는 두 명의 영입
국내 장신선수들의 기량발전을 위해 빅맨전문코치로 외국인코치 영입
그리고 마지막 퍼즐...!!!
이 분까지 오며 대권을 위한 조건은 갖춰졌으니!
(나도 있다구!!!)
그 결과!
팀성적 37승 10패 1위
평균득점 90.4점 1위
평균실점 81.2점 최소3위
어시스트 20.9개 1위
블록 3.6개 1위
3점슛성공률 38.3%1위
그러나 단순 선수 보강만 하여 좋은 성적이 났을까?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비시즌동안 기울인 노력
주축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동기부여
그리고 항상 귀기울여서 부족한 점을 인정하는 자세까지
오늘 원주DB가 정규리그를 우승하는 게 거의 확실한 상황이고
겉으로 보기에는 굉장히 쉽고 순조롭게 우승하는 거 같은 상황입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지난 3시즌 동안의 침체기가 있었고
그 과정을 겪으며 기존 선수들은 한단계 더 성장을,
새로운 선수들은 자신의 역할을 인지하고 기대에 부응하였으며,
감독은 항상 오픈 마인드로 코치,선수의 의견을 수용하며
선수단을 원팀으로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지난 3시즌동안 좋은 선수단을 보유하고도 항상 조직력 측면에서 낙제였던 DB였으나
이번시즌은 스코어러(로슨,강상재), 파이터(김영현,박인웅,최승욱), 림프로텍터(김종규,위디), 플로어리더(알바노,유현준)의 조화가
완성된 그림을 보는듯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데요.
그러나 오늘 6년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고 해도
당연하겠지만 원주의 윈디들이 바라는 건 그게 끝이 아니죠.
포스트시즌이 남아 있습니다.
정규시즌을 잘 이끌어온 김주성 감독은 이제 데뷔 첫 포스트시즌을 경험하게 될텐데
유리한 조건에서 시작하게 되는 DB이겠으나 단기전이라는 변수는 항상 조심해야 될 것입니다.
원주DB의 정규리그 우승을 미리 축하하며
2008년 이후 16년 만에 통합우승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해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https://n.news.naver.com/sports/basketball/article/076/0004120603
남자 프로농구 원주 DB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 확정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14일 홈(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수원 KT와의 경기서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을 확정한다. 37승10패를 기록 중인 DB가 14일 KT(30승17패)전에서 우승 축포를 쏘아올리지 못할 경우의 수는 KT에 20점 초과 점수차로 패배, 한 가지뿐이다.
올 시즌 그동안 KT와의 맞대결에서 3승2패 우위인 데다, 총 골득실차가 '+20점'이고 앞서 2패를 할 때도 각각 8점, 3점차 패배여서 마지막 '불발 변수'에 발목을 잡힐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김 감독은 정식 사령탑 데뷔 첫 시즌에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진기록에도 이름을 올리게 된다. 역대 6번째다. 앞서 2001~2002시즌 김진 감독(당시 동양)을 시작으로 2012~2013시즌 문경은(SK), 2015~2016시즌 추승균(KCC), 2016~2017시즌 김승기(KGC), 2021~2022시즌 전희철 감독(SK)이 데뷔 시즌 정규리그 1위의 역사를 이어왔다. 선수-감독으로 정규 우승을 경험한 '행복남' 대열에서도 현역 김승기 전희철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고, 정규리그 MVP(2003~2004, 2007~2008시즌) 출신이 우승을 견인하는 것은 김 감독이 최초다.
우승 확정 이후에도 또다른 '대기록'이 남기는 한다. 2018~2019시즌 현대 모비스(43승11패) 이후 최다승을 달성하느냐다. 통산 최다승 기록은 2011~2012시즌 DB와 2012~2013시즌 SK(이상 44승10패)가 갖고 있다. 하지만 DB 구단 관계자는 손사래를 친다. "과거 최다승을 달성하려고 시즌 막판 무리했다가 플레이오프에 가서 망친 사례가 있다. 욕심 부리지 않겠다. 일단 여기서 만족한다."
KEEP THE PROMISE는 과연 포스트시즌에도 계속될지!
https://youtu.be/wzUndK3TEYM?si=VZdEknoAKUj9n2Zv
(원주DB의 시즌개막영상 첨부)
첫댓글 19-20시즌땐 코로나가 DB 앞을 막았지만 이번시즌은 통합우승 해보자!!
DB팬이시군요^^ 팀이 잘나가는데 글 좀 많이 써주세요 ㅎㅎ 오늘 정말 중요한 날인데 DB팬들이 아무도 글을 안쓰네요. 저는 작년에 정규리그 우승할때 신나서 글 하루에 6~7개 쓰고 그랬는데 말이죠.
와~좋은 글이네요.. 글을 읽는동안 뭉클함과 웅장함이 있네요. 김주성감독님이 선수들과 같이 팀을 진짜 잘 만들어 놓으신거 같습니다. 선수들마다 제 역할이 확실하고 감독님은 정확하시면서도 귀를 열고 계시고..올시즌 디비는 최고였습니다.
그럼요. 이제 이 정규리그가 빛을 잃지 않도록 포스트시즌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합니다! 2등은 너무 많이 했죠!!
@환상의 식스맨 디비팬들이야말로 정말 우승에 목말라있죠ㅠㅠ
정규리그 우승 오늘 깔끔하게 하고 플레이오프 준비 제대로해서 준우승의 한을 올시즌은 꼭 풀었으면 합니다 ㅋㅋ
한상민 코치가 KBL 숨은 고수 같아요.
하지만 우리 정관장엔 최승태 코치가 있으니 쌤쌤인 거로 ㅎㅎ
@환상의 식스맨 그죠. 최승태 코치도 못지 않죠.ㅎ
거기에 + 짜장면 ㅋㅋㅋ
아 그건 그래도 너무 미신이라 도저히 넣기가 좀 그랬다는 ㅎㅎ
@환상의 식스맨 17-18 시즌에 농구인생에서 박지혁 기자가 삭발한 다음 디비는 10년간 우승 못할거라고 저주(?) 한적도 있었는데요 뭘 ㅋㅋㅋ 근데 신기하게 해당 시즌 챔결 우승 놓치고 번번히 우승기회 놓친게 무서울 정도...
(오해 하실 분들을 위한 설명... 17-18 시즌 전 예상으로 박지혁 기자가 DB에게 접전이란 순간이 없을거다 만약 DB가 정규시즌 우승하면 이였나 챔프전 가면이랬나 가면 삭발하겠다 라고 공약함-> DB는 예상을 깨고 두갱과 버튼의 활약으로 정규시즌 우승-> 홈에서 정규시즌 우승 확정후 DB구단은 전광판으로 농구인생을 틀며 박제 때림->박지혁 기자 챔프전 전 방송에서 삭발하고 DB는 10년 간 우승 못할거라고 한 서린 저주(?)를 내림)
그러고 17-18 시즌 우승 놓치고 19-20 시즌 코로나로 놓치고... 이쯤되면 믈브 염소의 저주급 아닌가요 ㅋㅋㅋ
이번시즌 최고의 팀이지만, 약점이 존재해서 꼭 우승할지는 불안하기도 하죠
파워형이 없어서인지 리바 털릴 때가 있는데, 마레이나 워니 등을 만날 때 대비 잘해야 할 듯
요즘 위디를 주전으로 먼저 쓰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점이 반영된건 아닐까 싶네요
긍정적입니다
슬픈 건, 콩호영이 올시즌까지 뛰었다면ㅜ
정독했습니다. 가슴이 뭉클하네요. KEEP THE PROMISE! 개막전에서 보고 누가 지었는지 참 잘지었다 생각했는데. 현실화가 되니 너무 감동스럽게 다가옵니다.
그렇다면 고민하지말고 오늘 직관을 가십시오 ㅎㅎ
@환상의 식스맨 직관은 당연히 가지요! ㅎㅎ 티켓 열리자 마자 예매해놨습니다!
좋은 글 잘봤습니다. DB팬이라 정규리그 우승 관련하여 글이 언제 올라오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쓸 용기는 안나서요. ㅎㅎ 올시즌은 김주성감독 부임 첫해 우승이라 더 의미가 깊네요. ^^ 또 07-08시즌 이후 포스트시즌에서 몇 차례나 우승을 내어줬던 디비기에,, 이번 포스트시즌은 관계자 및 김주성 감독 본인에게도 더욱 중요할 거 같습니다. 윤호영선수 있을 때 우승을 누구보다 바랐기에 윤호영선수가 은퇴하자마자 우승이라서 또 안타깝지만 ㅠㅠ 올시즌 마무리는 꼭 디비의 해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네요.^^
어허 DB팬이 DB 글을 안쓰면 아무도 안써요~ 뭐가 되든 좋으니 글을 쓰시오~~
아 물론 두 같은 부정적인 이슈 말고 긍정적인 글 위주로 ㅎㅎ
제가 국농게를 볼 때 DB가 순항할 때는 아무 글도 없다가 두경민 이슈 터지니 그제서야 카페에서 DB가 주인공이 되더군요 ㅎㅎ
동부 디비 원주의 자랑이죠
김주성 감독은 이번에 감독상 받으면 kbl에서 주는 거의 모든 상을 받은 최초의 인물 아닌가요?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지만 김주성 감독 만큼은 나중에 은퇴하면 체육관 앞에 동상 하나 만들어 줄만 하다고 봅니다.
감독 은퇴를 말하는 건가요? 이제 감독 초년생인데 한 10년 이상은 감독생활을 할거로 보이는데 그제서야 동상은 너무 늦죠 ㅎㅎ
지! 금! 당! 장! 추! 진! 해!
야죠 ㅎㅎ
일단 db 우승축하드립니다~!!!
김주성감독은 선수로서 감독으로서 이룰껀 다 이루네요
원주 레전드....
그런의미에서 우리 동근씨도
빨리 감독되야할껀데
다른 누구보다 종규에게 큰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이렇게 성실하고 든든한 기둥으로 성장해줄지 몰랐어요. 호영이가 못 이룬 꿈 종규가 이뤄주길
이러다 20점차 이상으로 지면..
원년부터 원주팬으로써 뭉클합니다. 바라는게 있다면 종규 상재 알바노 로슨 이 넷이서 2-3년 더 함께뛰며 왕조를 이어가주는것 ㅜㅜ가능할까요
db 가즈아~~
방금 DB 자동차보험 들었으니 우승좀..
가즈아!!!!!!!!!! 올해는 정말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