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소독 이제 하얀 연기 내뿜지 않아요”
수 십년 동안 여름 골목골목을 누비며, 동네꼬마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던 방역소독 차량의 하얀 연기가 올해부터 차츰 사라질 예정이다.
강릉시 보건소(소장:김효시)는 올해 여름 방역소독부터 시내지역을 중심으로 연기가 거의 나지 않는 연무 소독을 실시하고 하얀 연기를 내뿜는 연막 소독은 수풀이 많은 읍면지역으로 국한한다고 밝혔다. 연무 소독은 기존의 등유 대신에 물을 연소시켜 수증기를 타고 살충하는 방식으로, 대기오몀 및 방제 비용을 크게 줄이고 친환경 녹색도시 이미지를 한층 제고할 예정이다.
기존에 이어온 연막 소독은 경유나 등유에 살충제를 첨가하여 가열 후 연소하는 방식으로, 연소 시 발생하는 하얀 연기를 타고 살충제가 운반되어 광범위한 지역을 살충하는 효과를 발휘하지만, 기름성분이 함유된 연기가 대기오염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으며 특히 고유가 시대에 따른 방제 비용의 상승 등 문제점을 초래해왔다.
보건소 관계자는 “올여름 방역소독은 관내 방역 취약지에 대하여 연무 소독뿐만 아니라, 연막 소독·분무 소독 및 유충구제 등 지역실정에 맞는 방식으로 차별적으로 추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조상원 기자님(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