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영월 장릉 산책한 시종산악회...단종의 흔적 따라 걷는 소나무 숲길 힐링
단종의 숨결을 느끼고
자연의 경치를 즐기고
시종의 문화를 누리는
신년 산행++힐링 산행
새소리에 맞추어 봄의 왈츠를...
재경 시종면향우산악회(이하 시종산악회)가 2026년 새해 첫 산행은 17일(토) 관광버스 편으로 강원도 영월 ‘장릉과 자연’ 을 찾아 첫 산행을 시작했다.
장릉(莊陵)은 조선 제5대 문종의 아들인 제6대 왕 ‘단종(114~1457)’ 의 무덤으로,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에 위치한 역사적 비운(悲運)이 서린 곳이다.
단종은 숙부 수양대군(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사육신의 복위 시도가 실패하자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등되어 영월로 유배되었다가 17세의 나이로 사약(死藥)을 받고 생을 마감하는 비참한 역사의 숨결이 서린 곳으로, 당시 지역 호장 엄홍도가 시신을 거두어 암장하면서 장릉이 조성되었다.
장릉은 한양에서 100리 이상 떨어진 유일한 조선 왕릉으로, 조선왕조 최초로 폐위된 임금의 무덤이기도 하다. 숙종 24년(1698년)에 단종의 왕위가 복원되면서 지금의 〈장릉〉 이라는 이름이 붙였다. 늘 주변에는 정자각, 단종비각, 영천, 배식단, 재실, 홍살문 등 조성이 되어있으며, 단종의 유배지 청령포에는 그가 하소연했다는 관음송(觀音松)이 있다.
특히 장릉 주변의 소나무 숲길과 산책로를 담고 있는데, 장릉 일대는 울창한 소나무 숲이 펼쳐져 있어, 방문객들이 역사적 공간을 산책하며 자연과 역사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굵고 오래된 소나무와 곧은 산책로, 그리고 이를 따라 걷는 방문객들의 모습이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런 곳을 시종산악회는 새해 첫 달 산행지로 정하고, 장릉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단종의 애달픈 역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영월 장릉에서 산책을 하며, 올 한 해 산행의 문을 열었다.
영월군, 장릉 생명의 숲에 맨발 걷기 어성길이 조성되어 있다. 지역주민은 물론, 외지 방문객들에게도 힐링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는 장릉 생명의 숲에 요즘 전국적인 열풍을 끌고 있는 맨발 걷기코스 〈어싱길〉 을 걸었다.
어싱(earthing)은 땅과의 접촉으로 치유한다는 뜻으로, 숲길이나 산책로를 맨발로 걸으며 땅의 에너지를 체험하는 것으로 말한다.
울창한 소나무 숲, 잔디광장, 연못, 무장애 산책로 등이 기다려 강원도 여행지 추천으로 산악회 회원들은 이곳을 찾아 힐링을 하며 새해 건강증진을 기대했다.
장릉 관람과 주변 자연 경관까지 즐길 수 있어 더 기억에 남았다. 능 주변으로 잘 정비된 숲길, 산책로 등이 있어 자연을 만끽하며 걷기 좋았다. 특히 소나무 숲과 전나무 숲에서 풍겨 나오는 피톤치드가 있어 산림욕과 힐링에 적합했다. 잔디광장과 연못 주변 산책로도 한몫을 했다. 계절마다 다른 숲 풍경을 즐길 수 있어 또 찾고 싶어질 정도로 새해 첫 산행지로 찾게 된 게 행운이었다.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에 자리한 영월 장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우산으로 지정됐다. 비운의 삶을 살다 간 단종의 안식처로, 잘 정돈된 소나 숲길과 엄숙한 분위기가 방문객, 시종산악회 회원들을 맞았다.
겨울에는 눈 덮인 봉분과 고목들이 어우러져 더욱 고요하고 숙연한 경관을 이룬, 넓고 평탄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주변을 여유롭게 거닐며 역사의 흔적을 돌아볼 수 있었다.
단종이 유배되었던 역사의 현장, 서강이 삼면을 에워싸고 뒤로는 육육봉의 험준한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천혜의 요새는 겨울의 맑고 차가운 공기 속에서 더욱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소나무 숲 사이를 따라 걸으니 굽이치는 강물과 주변 풍경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았다. 겨울 강바람이 전하는 쓸쓸한 속에서도 고요한 아름다움이 공간을 채워줬다. 이곳에서 단종의 삶을 되새기며 역사의 숨결을 느껴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산책을 약 두 시간 가량 한 후 ‘박가네’ 를 찾아 이곳 음식점에서 신년하례식 겸 산문(山門)을 여는 〈시종산책 앤 낭만스토리〉 제1장 ‘영월 장릉의 역사와 자연을 품다’ 첫 페이지를 열었다.
시종산책 앤 낭만스토리 작품에 강용식 회장을 비롯해 박상만 고문, 조종현 운영총괄위원장, 박선화 총무국장, 정문선 총대장, 조길연 대장, 그리고 남상균 시종향우회 총괄조직위원장과 김성범 재경 영암군향우산악회장, 김광자 명예회장, 박병인 부회장과 곽찬대 재경 도포면향우산악회장, 김용효 사무국장 등 회원들이 함께했다.
강용식 회장은 “시종산악회가 2026년 새해 들어 첫 산행은 강원도 영월 단종의 역사적 숨결이 서린 곳에서 올해 첫 산행의 시작을 알렸다” 며 “오늘 많은 분들이 함께해줘 감사하다” 라고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시종산악회는 오늘처럼 관광버스를 대절해 대한민국 곳곳의 유명관광지와 명산을 찾아 힐링하고 있고 추억을 쌓고 있다” 며 “시종산악회의 산행문화에 심취해, 그 매력에 함께 빠져보면서 시종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아름다운 수필을 써 베스트셀러가 되게 하자” 고 말했다.
조종현 운영총괄위원장은 이번 신년 산행에 여러분들이 찬조를 해줘 감사함을 알렸다. 그러면서 “시종산악회는 영원하리라는 주제곡에 걸맞은 산행을 매달 실시하고 있고 또 그런 마음으로 진행하겠다” 며 “시종산악회 산행 앤 낭만스토리에 많은 향우들이 함께하여 아름다운 시종이야기를 써보자” 고 말했다.
김성범 영암군향우산악회장은 “시종산악회 신년 산행에 동행하게 돼 행복하다” 라며 “우리는 영암이라는 동질성으로 오늘처럼 함께 산행에 나서게 된 것 같아 기쁘지 아니한가 싶고, 이 기쁨 언제나 누릴 수 있도록 동참하며 함께 발전해가는 일에 관심과 협력, 참여에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단종의 역사현장을 찾으면서, 닭.꽃게.문어.감자 등으로 요리된 해산물탕을 들면서 영월의 역사와 자연의 멋. 음식과 정성의 맛을 더욱 느껴보며 ‘단종을 찾아서’ 떠났던 신년 산행이 값진 추억으로 남았다.
“향이 납니다.”
“어디서 풍겨 나오는지 우리는 알게 됐습니다.”
“단종의 묘역에서”
“단종의 공원에서”
“산에는 온통 숲이 향불처럼 피어났던 것 같아요.”
“우리를 위해 향은 피어났네요.”
“그리고 시종산악회의 향기와 함께 어우러져 더 고운 향수로...”
“아마 봄이 되면 왈츠를 해보일 것 같습니다.”
“그때 나무.풀.새들과 바람소리 물소리를 음악 삼아 왈츠를 추어보렵니다.”
“당신도 함께해요.”
2026년도 강원도 영월에서 가진 첫 산행은
시종이 산문을 여니 세상이 희망이로다
그 희망은 모든 이의 삶을 밝게 하나니
활기 띠고 삶은 더 영화로워 지는 구나
병오년의 말처럼 더 힘차게 뛰어가리라
시종산악회여 희망차라 더 더 밝음으로
그리고 함께한 산행이 멋으로 매력지게
너와 내가 함께한 삶이 참참 아름답도다
우리가 남긴 발자국 또 한발 내디디면서
사랑을 노래하자. 그러면서 봄의 왈츠를,,,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