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 천덕산에 있는 해월 최시형(1827-1898)의 묘소 참례식에서 6월2일 천도교 최고지도자 이정희 교령을 비롯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월 순도 120주년 기념식이 있었다.
1863년 36세 최시형은 수운(최제우)으로부터 해월이라는 도호를 받고, 동학의 2대 교주가 된다. 동학은 1905년 3대 교주인 의암 손병희에 의해 천도교로 개칭되고, 해월은 1898년 4월 5일 원주 송골에서 체포된 뒤, 6월2일 한성감옥에서 교수형으로 순도한다. 시신은 형장 뒤뜰에 사흘간 방치된 뒤 광희문 밖에 묻혔다. 동학교도들이 시신을 찾아 송파의 산에 옮겼다가 다시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천덕산 기슭에 안장했다.
이정희 교령은 " 가정에 비유하면 수운 대신사님(최제우)은 아버지, 해월 최시형 선생은 기틀을 잡은 어머니 역할을 하신 분입니다. 해월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천도교는 있을 수 없습니다. 경북 경주의 생가터를 복원하고 해월의 사상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첫댓글 나도 이 기사 동아일보에서 봤어. 정희 형님이 참 자랑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