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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이 끝난 이번 주 월요일 부터는 인터넷 EBS 예비중2과정 학습을 시작했습니다.
오전에는 영어와 수학을,
오후에는 점심식사 후 권투에 다녀와서 다운 받았던 영화를 한 편 보고 나서
저녁식사를 마치면 국어와 과학과 역사를 시키지 않아도 척척 알아서 합니다.
다행히도 학교 방학과제물이서 게으름 피울 새가 없습니다.
물론 피아노 연습도 빼 먹지 않고 합니다.
목요일의 방문레슨을 준비하기 위해서
그야말로 얄밉게도 선생님께 야단맞지 않고 진도 나갈 수 있을 만큼만, 딱 고만큼만 연습합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오후에 2시간동안 하는 어린이집 자원봉사도 잘 챙겨갑니다.
아직까지는 건희가 함께 가서 코치하고 있지만 3월에 건희가 고등학교 입학하면 혼자 다녀야합니다.
건희 말에 의하면 준희는 아직도 해 보지 않은 일은 잘 하지 못한다고합니다.
눈치로 다 할 수 있는일인데 말입니다.
이것, 이것. 정해주지 않으면 여전히 알아서 할 생각도 않구요.
대신 꼬맹이들을 대하는 태도는 많이, 아주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어느날에는 책도 읽어 주었더랩니다.
복싱도 이젠 제법 빨라진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며칠 전 아빠가 장난으로 준희의 허벅지를 공격했는데
반격하며 주먹을 내지르는 모습에 우리는 그야말로 놀라 자빠졌답니다.
준희를 향한 아빠의 목표점이 드디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시점을 지나니 준희가 좋아진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 더욱 빨라졌습니다.
건희는
방학과 동시에 올해 입학할 고등학교에서 매일 영, 수, 국 특별 수업을 받으러 다니고 있습니다.
예비영재반 캠프라는데 수료를 마치고 나면 시험을 치뤄서 영재반 20명을 뽑는다고 하는군요.
건희가 입학할 고등학교는 정석항공과학고등학교입니다.
실업계 공업고등학교인데 특별히 이 학교에 소신있는, 소위 공부 잘 한다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이 몰렸답니다.
특히 건희가 들고자하는 영재반에 각 학교 상위 10%내의 학생들이 80명 넘게 지원하는 바람에
졸지에 학습 후 시험을 치루는 과정이 생겼다고 합니다.
건희는 이 학교에서 항공기 정비사 과정을 익히려고 항공정비과에 지원했습니다.
건희가 갖고 있던 어릴적 꿈인 여행작가는 여전히 품은채로 말입니다.
아빠는 이 학교에 지원한다는 얘기에 마음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
기계를 좋아하는 건희는 아빠에게 이 학교를 졸업 후 공대에 꼭 가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명했고
이 학교 토익 기본 600점이 넘어야 졸업할 수 있다는 말에 아빠가 마음을 풀수있었답니다.
학교 입학설명회에 함께 갔었는데
함껏 기대에 부풀어 있던 건희의 행복한 표정은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답니다.
예비영재반 수업을 마치고 나면 건희는 졸업할 중학교 도서관에서 도서정리 작업을 했고
장애인 자립센터에서 진행하는 장애인 탁구교실에서 자원봉사도 했습니다.
금요일에는 준희랑 어린이집 자원봉사도 충실히 했구요.
이번주엔 화,수,목요일 2박3일동안 정보영재 모범학생 캠프에 갔습니다.
정말 열심히 사는 모습이 내딸이지만 존경스러울 정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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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주열심히하는준희건희모습이참보기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요즘 어찌들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도 궁금합니다. 어머님. 준희,건희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