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쿠라고교역에서 다시 에노덴을 탈수있겠지만 돈 몇푼 아까겠다고 걷기 시작합니다.

[저걸 타면 참 편하게 10분도 안걸릴 거리를 사서 고생하려고 하죠...]
구글지도와 함께 쇼난 에노시마역을 향해 출발합니다.
탁트인 태평양과 맑은 날씨가 기분도 상쾌하게 하고...여행기분에 아직은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그리고 시간은 이제 막 정오가 되려고...

[가마쿠라 고쿄마에역을 한번 잡아주고..]
국도에는 많은 차들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날도 슬슬 더워지고...배도 슬슬 고파옵니다.
그리고 흡연욕구도 따라 올라오는 시간이죠...

[에노시마를 향해 걷는 중이죠...]
얼마나 걸었을까...에노덴이 도로 한가운데로 들어옵니다.
마을은 마치 어느 시골의 면소재지 같은 분위기가 풍겨지네요...
차부에 나가서 시외버스를 타야될꺼 같은 작은 동네에서 슈퍼를 발견합니다.

[우리네 시골동네 같아 보이는 작은 마을입니다. 저 앞에서 에노덴이 길 한가운데로 들어오죠...]
배도 고프니 간단히 요기할것을 삽니다.
신용카드를 내려고 하니 안된다는 제스춰를 취합니다. 뭐 이정도는 이미 예상했습니다.
정말 한국이 신용카드 쓰기 참 쫗은나라구나라는걸 세삼스럽게 실감합니다.

[슈퍼에서 간단한 요기거리를...뒤에 보이는 리포탄은 일행이 산건데 밤에 콜라만 먹어도 못자던 녀석이 저걸 먹고도 잘 자는 놀라운경험을...ㅋ]
빵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옆에는 제떨이도 있어 휴식장소로는 최적이네요...^^

[동네 한가운데를 저렇게 전철이 지나가는 장면은 우리나라에서는 볼수 없는 장면이긴하죠...^^]
간단하게 요기도 했겠다...이제는 다음 목적지인 쇼난에노시마역으로 향합니다.
에노시마도 가고 싶었으나...이미 상당히 지쳐버렸죠...
혼자였으면 갔겠지만 제가 혼자온게 아니다보니 일행의 의견도 따라야겠죠?

[멀리서보면 절대 역같이 안보이는 쇼난 에노시마역입니다.]
요코하마로 가기위해 다시 오후나역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그런데...이동네에는 현수식 모노레일이 있었으니...비싸도 이걸타고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쇼난 모노레일을 타러갔죠...그런데...역이 순 계단이네요... ㅠㅠ
안그래도 한참걸어 지쳐있는데 결정타를 뿌렸습니다.
지친상태로 역으로 올라오니 마침 대기중인 차량이 있습니다.
[이녀석이 바로 쇼난모노레일...오후나에서 에노시마사이를 운행하고 있죠...]

[쇼난모노레일 쇼난에노시마역입니다.]
아찔하게 메달려서 달려가는 쇼난모노레일을 타고 오후나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전에 한정거장 타본적은 있는데 전구간은 처음이라 설레네요....하지만...2정거장만에 뻗어버렸습니다.
네~비싼돈주고 타놓고선 그대로 자버렸네요... ㅠㅠ
그래서 남은사진은...

[오후나역에 도착한 모노레일입니다.]
오후나역에 도착한 사진이 되버렸습니다...
이제 다음목적지인 요코하마로 출발하기로 합니다.
그전에 오전에 오후나역 주변을 돌아다녀도 못찾았던 흡연구역을 찾았네요..
것도 쇼난모노레일역 바로 옆이군요...ㅋ
요코하마는 도카이도선을 타면 빠르게가겠지만...사쿠라기쵸역으로 가려면 갈아타야 됩니다.
그래서!!! 게이힌 도호쿠선을 타고 돌아서 가기로 합니다.
때마침 오미야행 열차도 들어왔겠다...바로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서....잤습니다.
롱시트열차에서 또 신나게 잠에 빠져들어버렸습니다.
마치 자려고 여행온것처럼 둘이서 졸다깨다하다보니 어느새 사쿠라기쵸역에 도착을 합니다.

[사쿠라기쵸역앞에는 요코하마의 상징인 랜드마크타워가 위용을 자랑하면서 떡하니 버티고 서 있습니다.]
이젠 가방을 락커에 넣기로 합니다...도저히 가지고는 못다니겠더군요....ㅠㅠ
사쿠라기쵸역 코인락커에 짐을 넣고 이제 본격적인 요코하마 투어를 시작합니다...

[요코하마 관광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JR사쿠라기쵸역...]
첫댓글 정말 청명하고 깨끗한 날씨였나 봅니다.ㅎ
에노시마와 요코하마... 최적의 하루 관광코스라고 생각합니다.ㅎ
실제로 아는 사람들 오면 낮엔 에노시마를 가이드 해주고 저녁때부턴 요코하마에 데려가죠. 야경도 좋고 먹거리 마실거리가 풍부해서 10명이면10명 모두 만족하더라구요.ㅎㅎ
첫날은 정말로 날 잘 잡았다 싶을정도로 날씨가 좋았습니다...개인적으로 에노시마도 가보고 싶었지만...다음을 기약해야죠...
개인적으로 가보고싶은곳 3위 요코하마... 사진으로 즐감합니다
요코하마를 세번가봤는데 매번 미나토미라이지구만 보고 왔습니다...이번에 조금 더 돌았는데 아직 멀었구나 싶더라구요.
(늦게 보앗습니다) 쇼난 모노레일역과 현수식 모노레일 여행기는 매우 드물었는데, 좋은 참고가 됩니다.
역시 올빼미 항공기편의 단점은 낮 12시를 전후하여 열차내에서 잠이 쏟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모노레일과 케이힌 도호쿠선 차량 내에서 단잠을 달게 주무신 듯 한 것이 저절로 느껴집니다.
에노시마에서 모노레일로 오후나역으로 와서 사쿠라기쵸역으로 오는 일정이 매우 멋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엔 괜찮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잠이 오기 시작하더군요...가끔씩 단잠을 자면서 체력을 보충을 하기는 했지만 왠지 그 자는시간도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