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산사태 사망자 15명
허리춤까지 찬 흙더미 속 헬기 구조작업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불 피해 지역인 몬테시토에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대형 산사태가 일어나 주민 15명이 사망했다고 미 일간 로스
앤젤레스타임스(LA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13명으로 집계된 인명 피해는 이날 아침 15명으로 늘었다.
미 해안경비대가 헬기를 동원해 토사에 갇힌 주민 300여 명을 구출하기 위해 필사의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캘리포니아 재난당국은
구조작업이 진행되면 인명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전날 몬테시토 로메로 캐년 주택가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흙더미와 바위, 산불에 타버린 잔해, 나뭇가지 등이 쓸려 내려오면서 주민들
이 허리춤까지 차오른 토사에 갇힌 지경이 됐다. 전날 이 지역에서 흙더미에 묻혀 있던 14세 소녀를 6시간의 구조작업 끝에 구출하는
광경이 지역 TV에 보도됐다.
산사태는 전날 새벽 2시 30분께 일어났으며 주민들은 미처 대피할 틈도 없이 토사에 갇혔다. 당국은 가옥 몇 채가 토사에 휩쓸려 내려
간 것으로 파악했다. 샌타바버라 카운티 경찰국장 빌 브라운은 "산사태 현장이 1차 대전 전장처럼 처참했다"고 말했다. 재난당국은 현
재 얼마나 많은 주민이 실종됐는지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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