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카이스트 김대수 교수님을 본 적이 있었기에 관심을 가지고 책을 읽게 되었다. 생명과학자인 김대수 교수는 어렸을 적 자신의 생활이 무척 충동적이었다고 한다. 어느 순간 친구의 얼굴을 보니 코피가 흘렀다고 할 정도로. 지금으로 말하면 학교폭력에 노출된 시기를 보냈다고 한다. 충동적인 행동이 뇌와 관련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를 통해 단점을 부각시켜 질병으로 치료하기 보다 충동적인 사람의 장점을 살리는 쪽으로 사람을 키워 내는 것이 바람직한 교육 방향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ADHD 주의력결핍증상도 질환으로 여기기보다 하나의 특성으로 볼 것으로 권면하고 있다. 뇌와 관련된 특성이므로 사람마다 다양한 특징이 있으며 뇌도 항상 변한다는 사실을 주지시키고 있다.
남성의 뇌가 자극에 민감하다면 여성의 뇌는 계산이 빠르다고 한다. 또, 인간 사회에는 분명히 분노가 존재하는데 그 분노 자체를 인위적으로 없애려고 하는 것은 뇌를 망치는 길이라고 한다. 분노를 잠재울 수 있는 방법은 사랑과 관련된 매커니즘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연구 결과를 말하고 있다.
사람의 유전자와 뇌는 유전적인 동시에 환경적이기 때문에 환경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유전적인 부분은 유전자들의 조합에 의해 결정된다. 우리가 가진 유전자는 약 3만 개다. 우생학의 오류는 단순한 유전자 개체가 그 사람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조합에 의한 복잡한 과정을 거치므로 우생학에서 말하는 유전자 이론은 상호작용을 생각하지 않은 결과다.
뇌와 관련된 학문이 점점 세분화되고 있다. 과연 얼마만큼 뇌의 기능을 확실히 알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