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눈발이 날리길래 눈 계속 오면 모글 타기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밤이되면서 비로 바뀌더니
지산 가는 동안에는 꽤 세차게 비가 내려 모글 강습 진행하나??? 하는 걱정이 들 정도로 비가 와서 걱정했는데
아무리 추워도 비가와도 눈이와도 강습은 진행된다는 공지처럼 역시나 많은 분들이 모글 열정하나로 그 빗속에서
모여 있는 걸 보고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모글스키의 인기스타 두번의 모글 올림피언 서지원 강사님한테 받는 모글 강습은 어떨까하는 큰 기대를 안고, 마침 서지원 강사님과 같이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 행운을 갖고
평소 궁금했던 우리나라 레벨2에서 보는 인터스키 타는 방식의 모글과 올림픽 모글 경기에서 타는 모글과의 차이에 대해서 질문도 하고 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무릎을 굽혀 정강이를 부츠 텅에 기대서 전경각을 만든 상태에서 골반을 살짝 접어서 폴이 끼워져 있다는 이미지로 자세를 만들라고 시범을 보이고 있는 서지원 강사님~^^
정강이를 부츠 텅에 기댄 상태에서 사이드 스키딩으로 마치 프로펠러 같이 좌우를 번갈아 돌아가는 턴 연습을 합니다.
사이드 스키딩으로 슬라이딩 하다가 끝에서 강하게 엣지를 주고 팍 스탑을 하면 하키 스탑인데, 끝에를 그렇게 강하게 엣지를 걸어서 스탑하지 않고 사이드 스키딩으로 스르르르 내려가다가 엣지를 풀면서 스키 방향을 폴라인 방향으로 떨어뜨려면서 중심이동, 체중이동을 하면 프로펠러같이 돌아가게 되는 턴 연습을 했습니다.
그렇게 평사면 사이드 스키딩 턴 연습을 2회 하고 대망의 모글밭으로 들어 갔습니다. 이렇게 해서 모글을 탈수 있을까?? 하는 약간의 불안감과 함께 ㅎㅎ
이렇게 생긴 울퉁불퉁한 모글밭에서 저 사이드 스키딩을 어캐 응용을 해서 탈수 있나하고 약간은 의아해하고 있는데
기존에 알고 있는 것처럼 모글 구덩이?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위에 사진에서 보이는 파란 선, 즉 모글 모서리 능선을 저 사이드 스키딩 방법으로 타고 내려가는 것이었습니다.
서지원 강사님이 저 능선을 따라 사이드 스키딩으로 따라 내려가면서, 사이드 스키딩을 한 턴 한 턴 끊어서 가는 걸 보여주시다가 그걸 끊지 않고 쭉 이어서 턴을 해나가니까 모글이 타지는 모습을 보는 순간 같이 강습 받는 모든 수강생들 입에서 와~ 저렇게 되는 거구나??? 아하~~ 하면서 동시에 감탄사가 터져나왔습니다~~^^
같이 강습 받은 유일한 홍일점 여성 회원분이셨는데 스키 자세도 굉장히 좋으시고 모글을 배우겠다는 열의가 옆에서도 느껴질 정도로 대단하셨습니다~~^^
사진보다 실물이 훠~~~얼씬 미인이신 서지원 강사님이 가르친대로 잘 타나 못 타나 회원들 자세를 유심히 관찰하고 계시네요~~~^^
그렇게 2시간의 강습 시간이 정말 눈깜짝할 사이 지나가 버리고, 오늘 배운 귀중한 강습 내용들을 잊어버리기 전에 몇 번이라도 더 연습하고 가야지 하는 마음에 1시간 넘게 방과 후 나머지 공부를 마치고 새로 배운 귀중한 내용에 뿌듯해하면서
이제 오늘 배운 걸 잘 익히면 적어도 모글에서 살아서 내려갈 수는 있을 거 같다는 안도감?을 가지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가르쳐 주신 서지원 강사님께 감사한 마음과 또한 이런 자리를 매년 마련해주시는 모글제국에 감사한 마음을 품고~~^^
다시 한 번 가르쳐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첫댓글 정성어린 후기 감사드립니다. 모글을 두렵거나 어렵다고 느끼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후기왕 후보에 오르셨습니다. 수요일에 뵙지요^^
서지원 국대님께 강습을 받으셨군요. 이제 모글에서 날라다니실 일만 남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