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포털 등 인터넷 사이트들의 ‘통’이 커지기 시작했다. 용량 확대 바람이 불면서 메일과 커뮤니티,사진함 등의 파일 송수신 및 저장 용량을 거의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곳이 늘고 있다. 요리조리 잘만 활용하면 CD롬이나 웹하드에 시간이나 돈을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메일 용량 확대는 대세=야후코리아(http://yahoo.co.kr)는 7월부터 메일 저장 용량을 기본 100MB,최대 1GB까지 늘렸다. 블로그,모바일,비트박스,주문형비디오(VOD) 등 우수 이용자에 한한다는 단서가 붙긴 했지만 받은 편지함을 1GB로 늘린 것은 획기적이다.
커뮤니티도 통이 커졌다=미니홈피와 블로그의 무제한 용량 제공에 맞서 커뮤니티들도 통을 키우고 있다. 그래텍이 운영하는 아이팝(http://ipop.co.kr)은 클럽을 개설하는 모든 이들에게 1테라바이트(TB),즉 1,000기가바이트의 저장 공간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대부분 미니홈피나 블로그가 파일 크기를 200KB∼2MB 이내로 제한하고 있는 것과 달리 아이팝은 클럽 게시판에 한 번에 업로드할 수 있는 파일 크기에도 제한이 없다. 나우콤(http://nowcom.co.kr)은 인터넷 카페에 100GB 자료실을 무료 제공하는 ‘클럽 박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업로드-다운로드 모두 무료로 한 번에 올릴 수 있는 파일 크기도 10GB로 넉넉하다.
우린 무제한이다!=드림위즈는 아예 첨부 파일 크기를 무제한으로 풀었다. 보내려는 파일을 서버에 올리고 그 링크를 상대방에게 보내는 방식이어서 CD 한 장 짜리 영화 한 편도 충분히 주고받을 수 있다. 누구나 신청하면 쓸 수 있되 다운로드 횟수는 주10회로 제한된다.
마이엠은 온라인 사진첩 ‘마이 갤러리’ 코너에 자신의 공간을 만들면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무제한으로 올릴 수 있게 했다. 한 번에 올릴 수 있는 파일 크기도 최대 500KB로 인기 높은 싸이월드 미니홈피와 같다. 이밖에 데이콤도 웹하드(http://webhard.co.kr) 사용자들이 첨부 파일 크기에 상관없이 메일을 보낼 수 있는 ‘빅메일’을 무료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