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무섭게 휘몰아치는 바람은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조금은 누그러졌지만 나뭇가지의
흔들림으로 보아 아직도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오늘 일정은 제주올레1-1코스 우도올레를
걷는 날이기에 배가 뜰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오전7시 쯤 성산항 여객터미널에 전화를 하니
오전8시반에 출항 여부를 알 수 있다며
어제와 같이 출항 금지가 될 수 있다는
안내원의 답변을 들었다.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 2코스 걷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을 했다.
안녕하세요
인생을 아름답게 디자인하는 행복디자인입니다.
오늘 걷기는 변경 된 2코스를 역올레를 한다.
10여분 거리의 온평포구를 가기위해
버스정류소에 가니
"인생을 짧고 휴가는 더 짧다" 는 문구를 새긴
관광 승합차가 출발을 하는데 순간 뇌리에
각인이 된다.
제주올레2코스의 역올레 출발지인 온평포구에
도착을 하니 바람의 잔잔한데도 불구하고
어마어마한 포말을 일으키며 파도가 밀려오는데
그야말로 장관이다.
이런 경의로운 장면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포구로 몰린다.
바람은 비교적 잔잔하지만 아직도 하늘은
여전히 구름으로 가득하다.
어제와 같이 스탬프와 기념사진을 찍고
출발해서 첫 휴식처인 혼이지에 도착을 하니
직원이 반겨준다.
만병통치약 믹스커피를 마시고 혼인지를
출발하니 아직 수국철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때 이른 수국이 피어 기쁨을 선사해준다.
지루할 것 같은 도로를 따라 밭길로 들어서니
대부분의 무밭은 수확을 포기하고 버렸는데
한무리의 사람들은 무밭에서 수확을 하고있다.
제주무가 좋다더라
제주무가 달더라다
제주무는 맛있더라 등등 다들 한마디씩하며
먹고싶다며 입맛만 쩝쩝 다시고 있으니
휴안님과 레인님이 무밭에 성큼성큼 들어가서
주인장께 하나 달라고 요청을 하니
주인 왈
가지고 갈 수 있는데로 가져가란다.
그러면서 제주무는1~2월달이 가장 맛있다며
지금은 맛이 덜해 대부분은 농가들은 인건비도
나오지 않으니 다 수확을 포기했다고 한다.
안타까운 농촌의 현실이다.
밭에 들어가서 두개를 깍아가지고 나와서
다같이 먹어보는데 역시 제주무는 맛있다가
정답이다.
갈증이 단번에 해소가 된다.
밭길을 따라 이어진 호젓한 길에는 산딸꽃이
얼마나 많이 피었는지 한달 후 이길에서는
입안 가득 딸기향으로 행복을 채우리라...
흐릿하던 날씨는 구름이 걷히면서 해가 나니
금방 더운 기운으로 후근 달아 오른다만
울창한 숲으로 연결 된 대수산봉으로 들어가니
그 시원함이란...
대수산봉 정상에 서니 어제 비바람으로 아무것도
볼 수 없었던 것 과는 다르게 눈 앞에 신세계가
펼쳐진 냥 성산일출봉이 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역시 이런 맛에 정상에 오르기도 하지만 말이다.
제주올레2코스는 난이도도 낮으면서
거리도 비교적 짧다.
완주를 했음에도 시간은 오후2시
이때를 대비해 두었다.
오늘의 비장의 카드는 섭지코지다.
섭지코지로 슈우웅...
날이 개서 그런지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엄청많다.
옥색빛깔 춤을 추는 바다.
붉은오름과 방두포 등대.
글라스하우스와 유민미술관.
성산일출봉 최고의 뷰 섭지코지
역시 제주도 관광 명소가 맞다.
뒤에서 기다리던 사람이 찍어준다고
찍었는데 아니글세
이게 뭐람
에잇...
다시가서 찍을 수 도 없고...
걷기 달인들과 함께하는 제주올레걷기캠프
두번째 스토리는
.
오늘도 어제와 같은 3만보 걸음이다.
첫댓글 2코스와 섭지코지
3만보
참으로 멋진 날이었네요
2코스에서 보는 성산일출봉이 장관이지요
행복디자인님 덕분에 1~2코스 올레길과 섭지코지 눈에 맘에 담았지요 내내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언제간 우리길님들과
함께 하기위해 답사차 여행 왔어요 행복디자인님에 멋진
진행에 박수드립니다. 여행에
설래임 안고 내일을 기대해보며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언니 팬 1호 출근해서 컴으로 다시 보니 우와 행복님 글과 사진이 다시한번 미소짓네요 다시가고싶어요
와 대단합니다 난 언제나 만보이상 걸을날이 오려나
정말 부럽습니다
항상 미리미리 준비하시고
순발력 있게 저희를 가장 좋은길을
예쁘게 보여주고 싶으신 우리 행복님의 사랑을 느끼는 걸음걸음이였어용~~~^^
평생 이리많이 걸을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우도매력에 푹빠져 아직도 헤매는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