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 안의 작은 자들을 섬기라!
- 조태성
1.
벌써 3주가 훌쩍 지나갔어요. 시간은 참 빠르게 지나갑니다. 3주 전 뜻밖의 고난을 만나신 저희 영적 가족분들께서 은혜를 구하시면서 마음을 다잡고 계십니다.
아직 일을 시작하지 않으셔서요. 부족하지만 조금이나마 주님의 위로가 임하시길 기도드리면서요. 그동안 매주 찾아 뵙고 왔습니다. 제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요. 성령님께서 따뜻한 마음과 감동을 부어주셔서 더욱 감사한 마음으로 교제 나누고 옵니다.
2.
오늘도 식사하러 다녀왔어요. 저희가 점심을 대접하려고 했지만 한사코 계산을 하셔서요. 커피를 저희가 계산했죠. 점심은 의정부 민락동 연안식당에서 꼬막 비빔밥을 먹었는데요. 사모님들은 돌솥 꼬막 비빔밥을 드셨어요. 그런데 그게 더 맛나더라고요.
전도사님 살고 계신 아파트 입구에 <누룩카페>가 있어요. 이름이 범상치 않죠~. 작지만 동네 아지트같은 아늑한 느낌이 있고요. 커피 맛집이더라고요. 전도사님 가족분들과 매주 갔더니요. 반갑게 맞이해주시며 알아봐주시고요. 사장님들께서 직접 구워서 판매하시는 고구마도 서비스로 섬겨주셨어요.
3.
저희 대화 가운데 예수님 믿는 사람들임을 들으시고 반갑게 다시 인사하시더라고요. 카페 사장님 가족분들이 신실한 성도님들이시고요. 하나님 영광을 위해 카페를 운영하고 계시더라고요. 혹시 의정부 민락동, 용현동 근처 지나가실 때 들려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식사할 때도, 커피 마시며 교제 나눌 때도 사모님이 그러시더라고요.
<마음이 뭐가 콱 틀어막혀있는 듯한 고통이 느껴져요.>
4.
왜 안 그러시겠어요. 저희 부부도 백혈병으로 둘째 은별이가 죽음에 이르기 직전까지 가는 걸 몇 번 보았는데요. 평안하게 하나님 품에 안기는 상황이 아니잖아요. 고통에 계속 비명을 지르며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까요. 뭐라 말할 수가 없더라고요.
천국 소망도 부활 소망도 순간적으로 잊어버려요. 그냥 고통과 죽음의 상황에서 시간이 멈추고요. 이 시간이 흐르지 않고 지속되는 암담함이 느껴질 뿐입니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기도해주셔서요. 저희 부부 마음에 다시금 천국 소망으로 채워주셨어요. 초자연적인 믿음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5.
그래서인지 인생에서 이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조금 알게 됩니다. 하나님 은혜로 제가 목사이지만요. 교회도 개척했지만요. 뭔가를 탁월하게 아주 잘해서 교회 성도 숫자 늘리는 게 그렇게 중요하지 않음을 알게 되었어요. 전도와 교회 성장에 무관심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고요. 중요한 우선순위를 말씀드리고 싶은 겁니다.
보내주신 영적 가족분들부터 잘 섬기고 사랑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6.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마25:40)
<작은 자>에게만 포커스를 맞추면 안 됩니다. <여기 내 형제 중에>를 먼저 주목해야 해요. 즉, 구원받은 영적 가족들 가운데 작은 자들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 어렵고 힘든 고난당한 성도들을 섬기고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사도행전 초대교회에 아름답게 성취됩니다.
7.
44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45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행2:44-45)
여기서 더 나아가서요. 앞으로 구원받고 영적 가족이 될지 모를 작은 자들도 열심히 사랑하고 섬겨야 합니다.
저희 교회 성도님들도 다른 교회 성도님들처럼 질병과 문제들, 고난이 많아요. 목사인 저부터 우리 성도님들 가운데 고난 당한 작은 자들을 더욱 사랑해야 합니다. 자주 연락하고 자주 만나고 밥도 같이 먹고요.
8.
그래서 이분들과도 시간 맞춰서 함께 여행을 다녀오고 싶어요. 성령님께서 계속 감동을 주시는 듯해서요. 오늘 나누었어요. 성도님들께서도 전도사님 가정을 위해 계속 눈물로 기도해주고 계시고요. 만날 때 식사를 대신 섬겨주시도록 헌금도 보내주시는데요. 이렇게 작은 사랑들이 모여서 예수님의 위로가 전달되게 하시니 감사해집니다.
영적 가족분들이 고난중에도 예수님을 선택하시니, 세상이 감당치 못할 믿음의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여전히 한번씩 울컥하고 아프지만요. 하나님 은혜와 기도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천국 소망으로 점점 더 잘 살아가실 줄 믿습니다. 생각나실 때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할렐루야~!
오늘도 성령님과 함께 샬롬입니다.^^♧
첫댓글 샬롬♧^^ 목사님
저도 아버지 아프셨을때, 소천 하셨을때 목사님과 교회 식구분들이 사랑으로 섬겨주시고 사랑으로 함께 해주시며 기도해주셔서 힘과 위로를 정말 많이 받아서 그 시기를 은혜 안에서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전도사님과 사모님을 신실하게 사랑으로 섬겨주시고 함께 해주시며 기도해주시는 목사님과 사모님과 교회 식구분들을 존경하고 함께 할 수 있음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를 다시금 마음 깊이 되새기게 됩니다.
저도 전도사님과 사모님, 가족분들을 위해 함께 계속 기도드리고 제가 할 수 최선을 다해 사랑을 표현 하겠습니다.
샬롬 형제님^^♧
공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형제님의 사랑의 섬김에 늘 감동을 받습니다.
영적 가족으로서 함께 예배드리고 동행할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사랑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목사님!!!
함께 기도드리며 울어줄 수 있는 영적 가족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를 새삼 느끼게 됩니다!!!
항상 존경합니다~!!!
샬롬 전도사님^^♧
공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늘 사랑으로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랑 많으신 전도사님을 축복합니다.
주님의 사랑을 전합니다^^♧
힘든 시간을 지나가시는 동안 더 기도하고 더 함께 하길 소망합니다.
저희도 많은 분들이 기도해 주셔서 천국 소망을 주시고 초자연적인 믿음을 갖게 되었던 것처럼 더 간절함으로 기도해야겠습니다.
샬롬 목사님 ^^
귀한 은혜를 나누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리며
눈물도 나고 뭉클합니다
저도 친정아버지가 일찍
소천되셔서요
애도시간이 무척 길었어요
가슴이 꽉 막혀오더라구요
그러나 부활의 소망, 천국소망을 바라보며
애도를 마칠 수 있었어요
모든 것이 성령님의 위로와 은혜인 줄 믿습니다
교회 안에
영적 가족들 안에
섬겨야 할 분들을
기도해야 할 분들을
예수님 섬기고 사랑하듯이
사랑하도록
더욱 노력할게요 ^^
또한 노전도사님과 신사모님을 위해
계속 기도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