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3산우회 욕지도 답사산행/2021.03.22
1. 누구랑 : 안호창 송충송
2. 어디로 : 욕지도 여객선 터미날 - 모노레일 터미날 - 새천년 기념공원 - 대기봉(355) - 천왕봉(392) - 태고암 -
원량초등학교 - 자부마을 - 수협 - 여객선 터미날
사진모음
08시 05분 .. 통영 삼덕항
부산에서 새벽 첫차로(시외버스 사상발 06시10분) 통영도착 .
통영 시외버스 터미날에서 택시로 삼덕항에 도착하여 욕지도 가는 여객선(08시30분 발)에 승선한다
여객선은 08시30분 정시간에 삼덕항을 출항 욕지도로 향하고 ..
파란 바다위로 물살을 가르며 달리는 여객선 뒤로 아침 갈매기가 날개짓하며 따라온다.
연화도 ... 우리가 탄 여객선은 연화도에 들리지안고 욕지도로 곧바로 간다.
좌측 큰섬이 우도 .. 우측 큰섬이 연화도 ..
카메라로 당겨본다.
그 유명한 우도와 연화도를 잇는 출렁다리가 보인다. 으아 ~~~~ 멋지다.
다음 산우회 연화도 산행 계획을 생각해본다
욕지도가 가까워진다.
멀리 천왕봉(392)이 보이고 흰건물은 자부마을 수협 수산물 가공공장 ..
욕지도 입구 대풍마을 .
언더위에 부산 오윤안 할배가 지엇다는 하얀집(별장)이 보인다. 언덕에 바람이 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자부마을 모밀잣밤나무 군락지를 돌아서 욕지도 본동이 보인다.
참 아름답고 평온한 마을이다
여객선 터미날 좌측으로 모노레일 터미날로 올라가는 욕지도 일주도로가 보이고
그 아래로 해군 군함도 보인다. 망대봉도 보이고 ..
여객선이 터미날에 도착한다. 삼덕항에서 꼭 한시간 걸린다.
선착장에서 곧바로 모노레일 터미날로 올라간다 .
순환버스가 여객선 도착시간에 마추어 대기하고 있지만 우리는 걸어서 올라가기로 한다
처음부터 상당한 급경사다 . 제법 숨이 찬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욕지항
눈부산 푸른 쪽빛 바다와 포구가 그림같이 아름답다
모노레일 승강장.
가는날이 장날이라 오늘은 쉬는 날이라고 한다. 걸어서 대기봉 - 천왕봉을 올라가기로 한다
새천년 기념 공원으로 가는 도중 전망대에서 바라본 출렁다리 모습
오랜만에 푸른 바다를 보니 마음이 평온해지고 절로 힐링이 된다
안 할배
새천년 기념공원
부산 나무꾼
대기봉 올라가는 나무 계단.
처음부터 상당한 급경사다
중간 쉼터에서 폼도 잡아보고 ...
검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
하얀 물살을 가르며 항구로 들어오는 여객선이 보인다.
마당바위
욕지도에는 고양이가 많은지 오늘 유달리 고양이가 많이 보인다.
사람을 겁을 안내고 의자 위에서 기다리고 있다.
내가 먹던 건빵을 주니 잘 먹는다.
대기봉(모노레일 상부 터미날)
대기봉에서 천왕봉으로 간다 천왕봉이 보인다
천왕봉 오름길
정싱에는 군 레이다가 있어서 접근 금지다.
절벽에 진달래가 붉게 피어 있다
천왕봉(392)
유포만 .. 발아래 바다위로 가두리 양식장이 보인다.
아마 저것이 욕지도 참치 가두리장 인가보다
유포 전경
천왕봉을 내려와서 태고암으로 간다
편백 군락지를 지나서
태고암
욕지도 식수원 저수지
태고암을 지나서 욕지 면사무소로 내려간다
벗꽃이 활짝 피었다
언덕위에 붉은 황토밭이 그림같이 펼쳐진다. 아마 그 유명한 욕지도 고구마 밭들인것같다.
교회를 지나 마을로 들어선다.
70년도에는 욕지도가 남해 어선 전진기지로 수많은 어선들이 정박하던 항이다.
선착장 주위의 많은 술집들 .. 밤이면 외로운 어선원들과 아가씨들의 노래소리가 들리던 곳 ..
젊은 어선원과 술집 아가씨의 애절한 사랑 얘기가 전설로 숨어 있는곳 .
원량초등학교 ( 욕지 국민학교 ? )
약 40여년전에 어선타고 욕지도에 자주 들어 왔었다. 바로 여기 이 운동장에서 선원들과 공차던 추억이 ..
축구가 끝나면 선원들과 고구마 막걸리 한통 짊어지고 산에 올라가서 마시던 생각이 난다.
그리고 술먹고 사고쳐서 파출소에 하룻밤 잔 기억도 ... 벌써 40년이 넘게 지났다.
고구마 막걸리. 나에게는 유달리 가슴에 와 닿는다.
40년전 이 근처 아가씨 술집들 기억이 .. 부산집. 낙원장. 장미관 ...
그 당시에 무슨 돈이 있었나 .. 배에서 고기 한상자 짊어지고 나오면 모든것이 다 해결 되었다
오늘 40년이 지나서 욕지도에 오니 가슴속에 꽁꽁 숨겨논 지난 기억들이 한꺼번에 솓아진다.
내 눈에는 하나도 안변한것 같다.
여객선 선착장을 지나서 자부마을 수협 생선 가공공장(?)쪽으로 간다. 저 건물은 그 당시에도 저곳에 있었다.
닻을 내린 어선들이 보인다. 반갑다. 고향에 온것같다. 바다고기 비린내 ... 고향 냄새가 난다.
자부마을
바로 이집 앞에서 밤에 술먹고 배로 들어 오다가 욕지 본동네 아이들과 싸운 생각이 난다.
그 당시는 어느 곳이건 즈그 동네 텃새가 심했지 ...
수협 공장을 지나서 대풍마을로 간다.
40년전에는 이곳에는 집이 거의 없었고
지금 하얀 집(별장)이 보이는 저 언덕에 할머니가 사는 다 찌그러진 초가집이 있었다.
그 할매가 삶아주던 고구마 맛이 아직도 생각난다
노래방 자부랑께
이름이 쪼금 요상하다. 한번 자브란 이야긴가 ? 아니면 한번 누버 자 보아란 이야긴가 ?
자부마을.
아 ... 하나도 안변했다. 의용 소방대(?). 점방. 모티돌아가는 끝에 작은 기와집 ..
외양만 조금 뱐하고 40년전 그 집들이 그대로 있다.
같이 승선했던 우리 항해사님 집도 .... 그런데 물어보니 그 분은 안계신다. 참 인생 무상이다.
욕지도 답사산행을 끝내고 오후 3시반 배로 통영으로 나간다.
뱃머리에서 멀어지는 욕지도 등대를 바라본다.
40여년을 돌고 돌아서 여기에 왔다가 또 다시 먼 길을 가는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찡해진다.
해운대 황고수 전화다.
답사 마치고 부산오면 열공 하자는 전화 ..... ㅋㅋㅋ
지나가는 여객선 너머로 멀리 사량도가 보인다
나혼자 욕지도에서의 지난 날을 생각하는 동안에 배는 어느 사이에 삼덕항에 도착한다.
선내 마이크로 도착을 알리는 아가씨의 선내 방송이 들린다. 욕지도 답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