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라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 '상선 약수上善若水'란 성어로서 최상의 선은 물과 같다는 뜻이다 도덕경 제27장에서는 설파한다 '강한 이는 언젠가 부러지지만 유연한 혀는 끝까지 간다'고 이것이 곧 무위자연의 철학이다 으뜸가는 선善의 표본으로는 '상선 약수'가 제격이라 할 만하다
노자老子의 중국어 발음이 라오쯔다 중국 춘추시대 초나라 철학자로 성은 이李씨고 이름은 이耳며 시호는 담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출생은 기원전 604년으로 추정되며 초나라 허난성에서 사망하였다 기원전 6세기~기원전 5세기 초로 춘추시대 살았던 사람으로 짐작하며 철학의 학파로는 도가道家의 창시자다
노자의 저술로 알려진 <도덕경>은 중국어 간체자로 道德经이고 정체자로는 道德經이다 병음은 dàodéjīng이고 영어로 Tao Te Ching이다 무위 철학자 노자는 이 책에서 전체적으로 자연에 순응하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을 바탕으로 다 비우고 살아갈 것을 역설한다 이 사상이 불교 선禪으로 이어진다
도덕경은 중화민국 도가 철학의 시조 노자가 지었다고 전해지는 명저다 <노자>며 <노자도덕경>이다 총 81장으로 짜여 있는데 상편 37장이 도경道經이고 하편 44장이 덕경德經이다 글자 수가 5,000자 안팎으로서 금강반야경과 비슷한 길이다 이를 노자가 지었다고는 하나 한 사람이 쓴 것이라 볼 수는 없고 그 뒤 기원전 4세기 무렵에 이르러 오늘날 도덕경이 되었다고 내다본다
총 81장 도덕경에 실린 철학과 사상은 한마디로 꾸밈이 없는 자연의 세계다 거짓과 인위人爲로부터 벗어나 자연계와 합일하라는 것이다 노자 사상을 이은 제자로는 240년 안팎의 차이가 있으나 남화진인 장자莊子가 그 대표다 도가가 한반도에 전해진 시기는 고구려 백제 신라 곧 삼국시대다 도교 신앙과 도가 사상이 만나면서 민중의 의식 속에 뿌리내렸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