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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5년 12월 17일 수요일, 14:00~18:00
장소 : 구름뜰(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강남로2길 33-21)
참석 : 박시현, 염순홍, 도은주, 김수경, 정진호; 5명
내용 : 2025년 월평빌라 실리감사평가 B모둠 나눔
Photography by refree
추억
1) 염순홍 : 병치레와 여명
계속 감기를 달고 살았다. 대상포진도 왔다. 올해는 '병치레의 추억'. 삶의 위기가 왔다 싶을 때, 새벽 운동을 한다. 올해 6월부터 넉 달 동안 당직이 아닌 이상 새벽에 운동했다. 해 뜨기 전 일어나 뛰다 걷다 하다 보면, 돌아오기 전 해가 뜬다. 해 뜨기 전 여명, 그때 기분이 좋다. 첫 해가 떠오를 때 햇빛이 열심히 아침을 여는 사람에게 정기를 전해 준다는 느낌을 가진다.
2) 김수경 : 임실
활 쏘는 체험을 처음 해 봐서 기억에 남는다. 미션 해서 사진 찍으러 다니며 소장님 찾을 때가 기억난다. 40대 선생님들이 재밌게 준비해 주셔서 기억에 남는다. 치즈 유명한데 가서 피자 먹은 것도 기억난다. 하반기 내부연수가 색다른 경험을 많이 해서 기억에 남는다.
3) 도은주 : 방탈출, 양궁, 책사넷 100회
방탈출 동료들과 함께하며 극복한 경험. 양궁도 처음 했는데 함께해서 재미있었다. 책사넷 100회. 함께하며 떡도 나누었다. 처음 책사넷 시작하던 때가 떠올랐다. 책을 100권까지 읽었는지는 모르겠고, 중간에 빠지기는 했지만, 지난 10년을 떠올리며 기억에 많이 남는다.
4) 정진호 : 실무연수
매년 실무연수를 준비하고 진행하지만, 그래도 올해는 '추억'이라고 생각할 만한 일이 실무연수에서는 많았다고 생각한다. 2박 3일 실무연수 기간 중에 첫째 날에는 대개 준비한 것을 나누느라 약간 긴장한 마음이 있다. 둘째 날 낮 일정까지 마치고 저녁 식사 전이 되면 '다 끝났다, 잘 끝났다.'라는 생각에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이번 16기 실무연수에서 있었던 일이다. 저녁을 먹고 불 꺼진 세미나실에서 잠깐 쉬는데 창가에 앉은 동료 두 사람이 눈에 들어왔다. 푸른빛이 드는데 그 모습이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5년이 지나서, 10년이 지나서, 더 오랜 시간이 지나서 지금을 돌아보면 소중한 추억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렇게 일할 수 있다는 데 감사했다.
5) 박시현 : 여름 실리감사평가, 가을 임실, 정합성 평가회
임실은 예전에 갔었는데, 예전 기억으로 갔더니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되어 있었다. 준비팀이지만 많이 돕지 못했다. 가을 날씨가 아주 좋아서 기다리면서 음악 틀어 놓고 혼자 있으니 재미있었다. 그리고 피자. 맛있었다. 마지막 40대 준비팀으로 내부연수를 끝냈다. 그리고 정합성 평가회는 정진호 선생님과 맥락이 비슷하다. 이건 올해 추억이기도 하지만, 두고두고 올해 평가회는 추억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적었다. 이번에 발표할 때 보니 PPT를 어디 맡겼는지 외부 손님이 온다니까 다르더라. 다들 원고를 써서 준비했고, 시간도 맞춰서 준비했다. 피드백도 전시하고, 소개 글도. 발표하면서 긴장도 했다고 하더라. 우리가 어떤 일들을 열심히 했을 때는 매번 '옛날에 말이야.' 하는 이야기를 한다. 아주 인상 깊어야 이런 이야기를 한다. 지나고 나서 '2025년 그때'를 두고두고 추억할 수 있지 않을까? 내년에도 초대할 수 있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두 번째니. 첫 번째로 외부 손님 부르고, 시간 정하고 했던 것이 추억으로 남지 싶다. 이전과는 다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사례
1) 정진호 : 농부 전성훈
사회사업에서 '사례'로 나눌 만한 일을 생각했을 때, 단연 전성훈 씨 직장 일이 떠올랐다. 지난해 전성훈 씨가 딸기탐탐에 취업했다. 그러면서 '전성훈 씨는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줄곧 생각했다. 그렇게 믿고 싶었다. 드문드문 그 생각을 확인하는 순간이 있었다. 이어서 올해는 전성훈 씨가 직장을 더욱 편안하게 느끼고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일이 늘었다. 무어라 간섭하지 않아도 스스로 하는 일이 늘었고, 상황에 맞추어 대처하는 방법도 늘었다. 군소리 할 일이 줄어드니 자연스럽게 나는 원래 나의 일, 사회사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 전성훈 씨가 잘 감당하는 것 같아 기쁜 마음으로 나눈다.
2) 염순홍 : 기꺼이
올해 몸이 안 좋아서 그랬는지 곽기영 씨 단기사회사업 제안을 받았을 때, 소화할 에너지가 없었다. 내 나이가 많으니 창피한 것도 있었다. 곽기영 씨 입장에서 생각하면 유익할 텐데 싶기도 했다. 강석재 어르신과 서울에 다녀왔다. 어르신 입장에서 생각하면 얼마나 꿈꾸던 일일까 싶었다. 내 입장은 생각하지 말자. 당사자 입장만 생각하자. 그래서 다녀왔다. 다녀오니까 잘 갔다 왔다 싶었다. 자랑 같지만 언제든지 입주자 입장에서 생각해서 기꺼이 내가 희생할 각오는 되어 있다. 입주자 삶이 풍성해지고 사람들과 관계가 깊어지는 게 나의 사회사업의 발전이니 내 유익이기도 하다. 뭔가 어떤 일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사회사업가의 희생이 조금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언제든지 기꺼이 내어 줄 각오가 되어 있다. 잘된 사례라고 본다면 그런 마음을 자랑하고 싶었다.
3) 김수경 : 퇴근길
정선영 씨 버스 이용하는 퇴근길을 적었다. 먼저 제안했을 때 안 탄다고 했던 정선영 씨에게 반 년을 설득했다. 이용하면서 자유롭게 다니면 좋겠다는 바람이었고, 더 나아가서는 둘레 사람도 자연스럽게 만나는 일들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최근에 정선영 씨가 교통카드 충전, 동전 바꾸는 것 등 부탁하는 일 외에도 머리 자르러 미용실 가고, 장로님 들러서 인사하는 일이 늘어서 너무 감사했다. 그래서 올해는 정선영 씨에게 강권한 거지만 유익이 있는 것 같아서 사례로 꼽았다.
4) 도은주 : 과자 먹기
올해 계획한 것 중 하나가 임여진 씨 왼손 사용이었다. 왼손을 움켜 쥐고 지낸다. 진짜 필요할 때만 편다. 과자를 하나씩 드리면 힘들게 손을 펴서 쥔다. 이것만 하려고 했던 것이 하다 보니 스탠딩 할 때 잡으려다 보면 팔을 뻗어야 하고, 어깨가 올라오게 된다. 자연스럽게 팔꿈치까지 사용. 점점 빨라진다. 한 번도 안 움직였던 것들이 움직이며 굴곡이 생겼다. 과자 하나만으로도 여러 관절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 임여진 씨에게는 좋은 일이지 않았나 싶어서 올해 사례로 썼다.
5) 박시현 : 가족 관계의 평범한 일상 계획표
올해 사례 연수로 가족 과업만 해서 대전에서 나누었다. 자리는 146석인데 참가자는 스무 명 정도였다. <월평빌라 이야기 2>가 적지 않은데, 1박 2일을 해도 모자라다. 마지막에는 '가족'만 하자 싶어서 그렇게 했다. 설명할 때, 가족 관계를 왜 지원해야 하는지, 여러 가지 어려움들도 나눈다. 다 이야기한다. 마지막 마칠 때 이렇게 이야기한다. "여러분이 돌아가시면 일 년 계획표를 세워 보자. 예를 들어 부모님 계시고, 여동생이 한 명 있다고 했을 때, 가족 관계 지원 계획서를 쓴다면 뭘 쓰면 되겠나? 지금부터 가족 관계를 지원하기 위해서 어떤 걸 지원하면 좋을지 불러 봐라. 1월 설, 올해 추석은 10월. 설 인사, 추석 인사, 방문. 본인 생일, 아버지 생일, 여동생 생일. 어버이날, 가정의 달, 가족 나들이, 송년 인사, 신년 인사. 일 년 열두 달 계획이 다 찬다. 이것 말고 가족 관계 지원을 뭘 더해야겠나? 이걸로 충분하지 않겠나? 이것만 해도 바쁠 것 같다. 이 평범한 것, <복지요결>의 사람 구실 노릇 두고, 입주자 전체 1박 2일 가족 캠프, 운동회 할 시간이 없다. 설득한다. 월평에서 하고 있는 가족 관계 지원을 '사례'로 적었다.
배움
1) 김수경 : <자폐완벽지침서> 공부, 고도지원 공부
올해 동료들과 함께한 공부가 유익했다. <자폐완벽지침서>는 공부하면서 떠오르는 입주자분들이 있었는데, 이해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다. 고도지원 공부는 참여하면서 원고 정리한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공부를 계속하면서 이렇게 정리했다는 게 배울 점이 많아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2) 염순홍 : 근심과 습관
잘못된 습관들이 쌓이고 뭉쳐서 근심이 된다고 한다. 입주자 신분증, 통장이 든 파우치를 잃어버렸다. 집과 차, 계속 확인해도 없었다.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그때 이 이야기를 들었다. 맨날 던져 놓고, 사소하다 싶은 걸 함부로 하는 습관. 종종 발목을 잡혔으면서도 고치지 않았다. 수습하고 있는데 경찰서에서 연락이 와서 분실문센터에서 찾았다. 그런 일이 있었다. 안 좋은 습관들을 오십이 넘어서 이제서야 고쳐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3) 박시현 : 독립과 자립, 평가와 사회사업
(1) 600명 가입되어 있는 시설장 밴드가 있다. 자립지원법이 나오고 나서 계속 자립 이야기가 나온다. 어느 시설 동료가 '세 명을 자립 시켰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자립이 무엇을 의미하느냐?'라는 질문에 '퇴소'를 의미한다고 하더라. 거기에 동의하기 어렵다. 자립이 어떻게 시설에 사느냐 아니냐로 판단할 수 있을까?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만으로는 논리적으로 설득하기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자립 개념에 대해 공부했다. 왜 우리나라에서는 independent를 '독립'으로 해석하나? '자립'으로 번역되는 경우가 드물다. 자립이라는 것이 사상이고 운동이다. '내 삶의 주체다, 주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들어오면서 왜곡되었다. 시설과 맞물려서는 '시설에서 나오는 것이 자립'이라고. 공부한 것으로 11월 주거 지원 세미나에서 발표했다. '<복지요결>의 구분 + 자립은 운동이자 사상'. 시설에서 퇴소한 사람에게 쓸 수 있는 표현은 하나밖에 없다. '퇴소'. (2) 당사자의 일과 구분되는 사회사업가의 사회사업이 있다. 플러스 평가라는 개념도 정합성 평가, 실리감사 평가가 내용에 해당한다. 우리는 어떤 평가를 할까? '평가' 편을 더 공부했다. 올해 배움으로 내 안에 남아 있는 것. 우리 공부와는 별개로 활동가 공부 모임에서 <자유론>을 읽고 감명 깊어서 메모해 두었는데, 마음이 바뀌어서 이렇게 나눈다.
4) 도은주 : 건강
특별히 기억에 남는 배움이 없어서 개인적으로 올해는 간단한 수술도 하고, 입원도 하고, 지난해부터 몸이 고장나고 있다. 지난해 대상포진도 있었고, 유행할 때마다 겪었다. 나름의 건강을 지키고 살고 있다. 내 몸이 망가지니까 입주자에게 미안했다. 몸을 써야 하니. 이런 것이 반복되니. 올해는 건강. 하반기부터 내 몸을 지켜야겠다는 생각들이 강하게 들었다. 오래 일해야 하니 지금부터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그 전에도 조금씩 했지만, 쉽게 생각했던 것들이 올 하반기부터 근력을 신경 쓰며 챙기고 있다. 건강의 중요성을 많이 깨달았다. 정년 연장까지 생각하면, 몸을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더 든다.
5) 정진호 : 협력
월평에서 일하는 데 협력 없이는 힘들다. 당장 입주자 지원만 생각해도 그렇다. 동료 없이는 혼자 감당할 수 없다.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런데 입주자 지원 외 맡는 일에서는 그렇게 일하지 못했던 적이 많은 것 같다. 그동안은 내가 조금 더 시간을 할애하고, 조금 더 노력하면 감당할 수 있는 일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정말 시간이 없어서, 맡은 일이 늘어서 그러기 어려운 경우가 늘었다. 자연스럽게 일의 어느 부분을 동료에게 온전히 맡겨야 하는 일이 늘었다. 근래 정합성 평가회 전담팀에서의 일이 그랬다. 막상 해 보니 잘되었다. 수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일하면 즐겁게, 또 오래 일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올해 배움을 기억해서 내년 일에 적용하고 싶다. 그래서 '협력'이라고 적었다.
강점
1) 염순홍 : 이해
나이가 들수록 삶에 대한 이해, 사람에 대한 이해는 넓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예를 들어 강석재 어르신은 문제를 의논하고 이야기하는 방식이 나와는 달랐다. 곰곰이 생각하니 잘 보이지 않는 어르신이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곽기영 씨 강점을 생각하면 회복력. 아파도 금방 낫는다. 불편한 감정 등에서도 금세 회복하는 듯한 느낌.
2) 도은주 : 공부하는 복지사들
3월에 <복지요결> 공부할 때, 사회사업 4팀과 함께했다. 정진호 선생님 강의를 들으며 얼마나 많이 공부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월평빌라의 젊은 사회복지사 동료가 공부하는 것이 강점이 아닐까? 올해 나도 여러 공부를 했지만, 준비하는 과정이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지고 발전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나의 부족함도 느끼게 되고. 공부하고 또 같이 나누고 서로 이야기하는 것이 우리 월평빌라의 최고의 강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여러 동료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나의 강점이지 않을까?
3) 박시현 : 정합성 평가회 준비하는 월평의 저력!
희망과도 연결되어 있다. 올해 협회 일을 한다는 이유로 자리를 많이 비웠다. 행사에 가지는 않아도 직접 준비해야 하는 일도 있고, 일주일에 한두 개 일이 생겨서 신경 써야 했다. 월평 일에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날조차도 마음이 나누어져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정합성 평가회를 이렇게 해 보자고 했을 때, 발표하는 것 하나하나, 전담팀 준비하는 것 보면서 월평 동료는 가이드를 하면 다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떻게 안내하는가에 따라서 갖고 있는 저력이 드러난다. 많이 놀랐다.
4) 정진호 : 뜻
어떤 단어로 표현해야 할지 고민했다. '사회사업에 품은 뜻'이라고 생각한다.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왜 하는지'를 물었을 때,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대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점이 나의 강점이지 않을까 싶다. 일하는 해가 쌓일수록 그 뜻이 나의 실천에 자연스럽게 묻어날 때 즐겁다. 올해는 여러 일에서 그 깨달음을 되새기는 순간이 많았다. 이 뜻이 지금 우리 모둠에서 나눈 모든 '강점'과 다르지 않은 맥락에 있다고 생각한다.
5) 김수경 : 동료
할 때마다 10년째 동료를 썼다. 한 번도 안 변했다. 혼자서는 할 수 없고 부탁하고 같이해야 하는 일이 많다. 편하게 부탁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웬만하면 다 들어주고 싶다. 항상 감사하면서도 제일 생각나는 것으로 '동료'를 적었다.
희망
1) 김수경 : 요가
내년부터 김은진 선생님이 다른 지역으로 가시면 오후 수업이 폐강된다. 오전 수업을 들으려고 해도 기존 회원이 빠지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는 상황. 대기는 등록되어 있지만, 언제일지 모르는 상황이다. 마냥 쉴 수는 없다. 손지영 씨가 운동할 수 있는 곳을 알아보고 찾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있다. 쉬지 않고 계속 운동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2) 염순홍 : 여유로움
강석재 어르신 삶이 조금 더 안락했으면 좋겠다. 무엇이든 아끼려는 어르신. 언제든 보일러 틀어 둘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좋겠다. 지금보다 조금 더 안락하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곽기영 씨도 조금 더 여유로우면 좋겠다. 곽기영 씨 삶이 전보다는 외출도 잦고, 사람들과 어울리고 하면서 더 많이 변하기를 바란 것 같다. 희망이라면 조금 더 편안한 사람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
3) 도은주 : 지역사회
거창은 군 지역을 감안했을 때, 지금까지 접할 수 있는 재활 운동이 많았다. 손지영 씨 요가가 이번에 김은진 선생님이 그만두면서 시간대가 없어져서 힘들어졌다. 10시에 들어간다고 해도 지금 14시처럼 여유롭지 않다. 복지관, 상동 등 여러 군데 알아보고 있다. 잘 연결되면 좋겠다는 희망이 있다. 승마장 사정도 좋지 않다. 말 상태가 변화하니까 안전에 대한 고민도 있다. 계속 유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런 희망을 가지고 있다. 수중치료도 마찬가지다. 시간대가 늘어서 같이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4) 박시현 : 주체의식
'강점'과 이어지는 맥락이다. 정합성 평가회 마지막에 이야기했던 것이기도 하다. 자주라는 것이 내가 사과를 선택할지 배를 선택할지, 바다를 갈지 산에 갈지도 있지만. 논가에 던져진 자투리 모가 있다. 거기에서 조금씩 떼어서 죽은 데 심는다. 벼가 자라면 자투리 모는 쓸모가 없어진다. 용케 물 안에 들어온 것들은 자란다. 이것이 주체의식이다. '나는 나니까, 뽑힐지언정 최선을 다해 자라겠다.' 피드백을 각자에게 해 주지 못했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잘 지낸 것 같다는 생각으로 둘러봤을 때, 동료 한 사람 한 사람이 각자 자리에서 '내 자리다, 내가 주인 된 자리다'라고 생각하며 일하는 것이 나에게는 가장 큰 희망이다. 일 년을 돌아보며 희망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5) 정진호 : 다가오는 변화
내년을 생각하며 '다가오는 변화'라고 썼다. 내년에 팀도 지원하는 입주자도 달라진다. 그래도 오랫동안 함께 같은 팀에서 일했던 염순홍 선생님, 믿을 만한 구석 김수경 선생님이 있어서 한편으로 마음이 놓인다. 처음에는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내년을 준비하며 하나하나 준비하는 지금은 설렘이 더 크다. 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잘 준비하고 싶다.
감사
1) 염순홍 : 먼저 다가가기
먼저 다가오는 사람들이 고맙다는 생각을 올해 처음했다. 늘 먼저 연락하는 최영주 선생님, 임경주 선생님, 친구들. 더 좋아하거나 덜 좋아하는 건 아닌데. 예전에는 '여유가 있나 보다.' 생각했다. 나이가 드니 생각이 많아져서 그런지 점점 더 어려워진다. 특히나 젊은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건 더 어렵다. 이야기하면 어렵게 받아들이니. 그런 의미에서 보면 김수경 선생님도 고맙다. 먼저 다가오는 걸 잘하니까. '언제까지 이럴 건 아니다, 나도 먼저 다가가는 일이 많아져야 할 텐데.' 생각했다.
2) 도은주 : 모두
일단은 나 자신에게 올해는 감사하다. 올초에 어머니 입원, 중간에는 매일 집에 들러서 챙겨 드려야 했다. 다행히 일찍 상황이 괜찮아져서 나에게는 개인적으로 감사. 그런 시간들 때문에 몸도 많이 아프고 힘들었는데, 잘 견딘 내 자신에게 감사하다. 입주자분들 승마장과 요가 동행. 사고 없이 지금까지 잘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 요가도 마찬가지. 김은진 선생님 다음 주에 인사하고 이제 끝이지만, 그동안 감사했다. 빌라팀 기도. 쉽지 않다. 한 사람 한 사람 기도해 주는 빌라팀에게 감사하다. 사회사업팀 선생님들, 가끔 나를 찾고 쓸모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동료들 감사. 모든 것에 감사하다, 그래서 '모두'라고 썼다.
3) 정진호 : 4팀 동료
지난 3년을 돌아보며 4팀 동료에게 감사하다. 지난 3년은 개인적으로, 또 직장인으로 많은 경험과 성장이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3년 전, 처음 4팀 대화방을 열면서 '처음이라 부족하더라도 잘 부탁한다.'라고 말하지는 않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대신 '처음이라도 잘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지금 생각하면 부끄러운 이야기다. 여러 변화와 성장을 거듭하는 동안 꾸준히 일할 수 있도록 지탱해 준 4팀 동료에게 감사하다. 우리가 함께한 날이 서로에게 의미 있는 시간으로 기억되면 좋겠다. 감사하다.
4) 박시현 : 17주년 감사에 감사, 빌라팀 감사, 동료들 감사
(1) 매년 개원 감사 인사를 쓰고 여러 사람과 나눈다. 퇴직한 동료, 우리 일을 담당했던 공무원에게는 직접 보낸다. 10년쯤까지는 한덕연 선생님과 유수상 목사님께 직접 연락드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올해 유독 답장이 많이 왔다. 통화도 많이 했다. 깜짝 놀랐다. 공무원 중에서도 연락이 많았다. 어떤 분은 전화로 울컥하시기도 했다. 17주년 맞아 감사 인사드렸던 것에 대해 감사. (2) 빌라팀, 매년 마칠 때 감사하다고 감사하게 된다. 쉽지 않다. 직원 서른 명, 입주자 서른 명으로 보면 한 사람이 두 달에 한 번 돌아온다. 올해 나를 위한 기도문이 여섯 번 쓰여졌다. 빌라팀 내에서는 네 명이 한 달에 한 주를 감당한다. (3) 앞의 주체의식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기도 한다. 나무랄 게 없다. 한 사람 한 사람. 만약에 제2의 월평빌라를 세운다든지, 아니면 옛날로 돌아가서 월평빌라를 세운다 가정하고 '어떤 직원을 뽑을래?'를 생각한 적이 있다. 지금 나와 함께 일하고 있는 동료와 그대로 이어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한 사람도 빼지 않고, 지금 그대로 이어 가고 싶다. 그 정도로 고맙다. 나에게는.
5) 김수경 : 동료, 입주자
(1) 동료는 앞의 이야기와 이어지는 이야기다. (2) 손지영 씨도, 정선영 씨도 나에게 주는 것이 많다. 내가 주는 것보다 받는 마음이 크다. 그래서 감사하다. 마음을 많이 안 준 것 같은데, 입주자분들은 계산 없이 준다. 항상 감사하다. 두 분이 전담 직원을 좋아해 줘서 고맙다.
2025년 12월 17일 수요일, 나누고 메모하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