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받다 죽는 사람들을 의료현장에서 보았기 때문에 난 수술을 받을 때마다 죽을 경우에 대비해 유언을 해놓는다. 2006년 10월에 갑상선암 수술받을 땐 우리사회와 세계를 위해 책 한권 출판할 돈을 출판사에 글과 함께 남겼지만 이번엔 그 동안 돈 벌어 사둔 주식이 있다. 그것도 대박 날 가능성이 높은 주식 2가지가 있어서 절반을 내가 죽으면 기증하겠다는 유언을 남겨야겠다. 내가 죽지 않으면 나중에 이익이 난 뒤에 그 만큼 기증할 생각이다.
전기자동차 모터 판매회사 주식인 에코넥스이디디 주식 15,000 주 중 7,500주와 스마트폰 주식 오코스모스 주식 3,000주 중 1,500주가 그것이다.
미국에 본부가 있는 핵시대평화재단, 김대중 평화센터, 평화네트워크,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민주노동당,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조지 카치아피카스, 제이 하우벤, 나를 사랑한 영국 남자, 여신 여성주의를 주장하는 여성단체 이프가 그들이다. 이들 모두에게 각각 1/10씩인 에코넥스이디디 주식 750주와 오코스모스 주식 150주가 돌아갈 것이다.
조지 카치아피카스 교수는 세계의 민주화운동에 관한 책을 쓰면서 방글라데시, 버마 같은 나라의 민주화운동가들을 돕고 있다. 나도 돈을 좀 기증했었고 내 이름도 기념비에 새겨진다 했다. 제이 하우벤은 천안함, 연평도 사건 등으로 우리나라에 전쟁 기운이 높아질 때 그 때마다 미국에서 활동을 열심히 해 우리나라 평화운동에 도움이 많이 되는 사람이다. 그런 일을 앞으로도 계속 잘 하라고 그에게도 기증하고 싶다.
나를 사랑하는 영국인 남자는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살면서 스카이프로 영상통화만 하며 지내지만 소통이 잘 되는 내 또래의 영국 신사도를 실천하는 남자이다. 자신의 가정을 잘 지키고 내 가정에 대한 배려도 잘 하면서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기에 나는 그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이 블로그에 소개했던 여신 여성주의를 주장하는 여성단체 이프의 활동은 내가 실천해왔던 여성주의와 가장 가깝기 때문에 그들을 격려하고자 한다.
또 이 블로그에 올린 글과 핵시대평화재단 사이트에 올려진 글 그리고 아직 발표가 안 된 글들을 모아 출판도 할 예정인데 만약 책이 잘 팔리면 인세의 절반은 위에 언급한 단체와 인사들에 기증되기를 바란다. 다음은 이 블로그에 올렸던 글인데 안 읽은 독자들을 위해 다시 올린다.
주식투자해 번 액수만큼으로 다시 투자하면서 꾸는 꿈: 세계와 우리사회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돕는 재단 만들기
위 제목과 같은 내 꿈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생겼다.
2년 전에 주식 1,000주를 샀던 IT 벤처 ‘오코스모스’ 회사가 세계전자 박람회를 성공리에 마무리했으며, 유럽 가전제품 기업 ‘아이두’와 200만대(약 1조원대)의 계약을 이루어냈다는 희소식이
왔다. 자세한 이야기: http://cafe.daum.net/ocosms?t__nil_cafemy=item
난 2010년 10월에 주식투자를 다시 시작했다. 책, '새로운 미래가 온다'에서 미래를 보면 돈이 보인다면서 미래엔 태양열 에너지가 대세가 될 것이라 해 태양광 주식을 이전에 주식으로 벌어 평화운동 단체에 전부 기증했던 액수와 비슷한 정도를 샀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에서 태양광 협회 부회장을 초청해 개최한 강연회에 참석해 유망한 태양광 회사를 알려달라고 해 알려준 3가지 중 2가지에 투자를 했다. 2주만에 한가지에서 이익이 잘 났다. 그런데 더 많은 돈을 안전하다고 생각해 택한 한전 주식에서 손해가 나 이익이 많이 줄어들었다. 나중에 손해가 조금 커지자 한전과 다른 태양광 주식을 팔아버리고 잘 올라가는 주식을 더 샀다. 그리고 2년 전에 IT 벤처 주식인 오코스모스를 샀던 액수를 주식투자 자금에서 뺐다. 이트레이드 증권을 통해 미국 주식시장에서 산 은 주식을 빼곤 3가지 모두 다 벤처라 겁이 났기 때문이다. 이런 행사를 개최해 내게 돈 벌 기회를 준 기후변화행동연구소에 우선 후원금을 보내겠다는 신청서를 작성해 보냈다. (참고: 최근엔 은주식을 팔아 에너지를 절감하는 자동차 엔진을 생산 판매하는 에코넥스 벤처 주식을 샀다)
아래 글은 주식투자로 돈 벌어 미국 평화운동가들을 돕겠다는 내 소개를 해 그들을 웃겼는데 나중에 실지로 실천했다. 그 이야기는 글 제목 '춤추는 꿈을...(http://bit.ly/aNMRao)';에 있다.
주식투자를 다시 하면서 꾸는 꿈은 1년 마다 이익금의 1/10로 평화운동을 비롯한 사회운동 단체들을 후원하는 것이고 90%의 이익금은 계속 투자해 큰 돈을 만든 다음 재단을 만들어 내가 죽은 후에도 사회와 세계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돕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핵무기 폐지을 위한 도전적인 국제회의에 2007년 9월 8-9일 참석했다. 9월 7일 저녁 만찬 리셉션에서 모두 돌아가며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다.
내 차례가 되자 나는 내 이름 소개를 평소와 같이 "태양열 에너지를 붙잡아 평화롭게 혹은 편안하게 삽시다"라는 뜻이라 했더니 모두 크게 웃었다. 그곳에 참석한 사람들은 핵무기 폐기와 함께 원자력도 반대하는 운동을 하는 대체에너지 옹호자들이기 때문이다. (이 후 책 가이아의 복수를 읽고 단기적으로 시급한 기후변화의 위험성에서 벗어나기 위해 당장은 원자력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2007년 9월 6일 환경재단 레이첼카슨룸에서 열리고 오마이뉴스에 소개된 남북 재생가능에너지 협력을 통한 한반도 위기에서 상생.평화 시대로! 대북에너지지원 국민운동본부 발족식에 대해 얘기했다.
10월 있을 남북정상회담 때 북한에 태양열 조리기 등, 재생에너지 기구를 보내는 것을 제안하라는 운동을 한국의 평화운동가들이 하고 있다는 소개는 본회의에서도 오마이뉴스를 프린트한 사진을 보여주면서 했다.
또 나는 핵무기 폐기가 성취되리라는 강한 믿음을 갖고 있는데 그것은 내게 한국에서 민주화운동가들을 후원해 민주주의를 성취한 역사가 있기 때문이라 했다. 의사로 일해 번 돈으로 민주화운동가들을 후원했는데 그렇게 했어도 기소되거나 감옥에 가지 않고 성공했다며 미국의 평화운동가들을 후원할 것이라 하자 웃음이 터져나왔다.
나는 미국이 세상에서 가장 사악하고 나쁜 나라(? 세계를 멸망시킬 수 있는 핵무기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했다)라고 생각하며 어떻게 하면 미국 사람들의 성격이 좋게 변화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양심적인 미국의 평화운동가들과 연대해 그들을 도우면 성공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데이비드 크리거 회장의 글을 번역해 한국에 소개해왔다. 한국 주식에 투자해 번 돈의 1/10을 평화운동에 사용했는데 최근엔 중국주식에 투자했다. 돈을 많이 벌면 많이 후원하겠다라는 말로 내 소개를 마쳤다.
나중에 몇사람이 내소개가 재미있었다 했다. 주식투자로 후원하겠다는 얘기가 특별히 재미있었다는 호주에서 온 Kevin Clements는 회의가 진행된 이틀간 줄곧 내 옆자리에 앉아서 내게 물을 자주 따라주었고 길을 걸을 때는 중국주식투자에 관해 내게 질문하기도 했다. 슬라이드 사용을 잘 한 그의 발표도 흥미로웠다. 잠자리가 연꽃봉오리에 앉은 슬라이드가 opening slide로 있었는데 사진을 못찍어 아쉬웠다.
나는 수입의 30%를 평화운동에 7년간 사용했는데 그 만큼의 액수를 주식투자로 번 후 1년분을 다시 평화운동에 사용했다. 그 후 주식시장의 사정이 안 좋아지자 아주 안전한 주식 한 가지만 남기고 전부 팔아버렸다.
부채는 서울여성의 전화에서 만난 권송자 회원의 남편이 여성의 전화 건립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채에 한국화를 그려 판매한다기에 핵시대평화재단 사이트에 올려진 그림 몇개를 보내 주문제작한 것이다.
이 회의를 핵시대평화재단과 함께 공동개최한 일본에 있는 토다(Toda) 연구소엔 지구가 그려진 그림과 회의 영어명, 그리고 핵시대평화재단엔 비둘기가 그려진 것과 매화가 그려진 그림을 선물했다. 해바라기가 그려진 부채는 캐나다에서 평화통일운동을 하는 우리 동포 여성 평화운동가에 선물했다. 다니엘 엘스버그에겐 난이 그려진 부채를 선물했더니 부채를 부치며 즐거워했다.
평화가 그려진 부채를 선물로 택한 것은 아주 성공적이었다. 즐거움으로 깜짝 놀라며 반기는 그들의 표정을 보고 부채를 내게 권고했던 권송자 회원에게 감사했다. 사람들이 내게 그림을 직접 그렸는가 물어보아 여성을 돕는 여성운동가의 남편이 그린 것이며 판매금을 여성운동에 기부한다고 했더니 더 반가워했다.
더운 8월 서울시 여성주간 행사 모니터링 결과를 함께 모여 논의하던 중 권송자 회원의 부채가 부러웠고 그 때 평화를 부채에 그리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었다. 창의성은 여러가지 정보가 교차할 때 나온다더니 여성운동, 그림, 평화운동이 교차하면서 나온 아이디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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