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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광주광역시시인협회
 
 
 
카페 게시글
회원 시 작품 [수선화~수선화 哀歌]
청화-7 추천 0 조회 29 25.03.28 00:02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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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5.03.30 19:03

    첫댓글 수선화

    청화 권자현


    꽁꽁 얼어 붙은
    기나 긴 동면 깨우고
    이른 봄 동토의 샛별처럼
    수려한 면류관을 쓴 그대여

    아리는
    고뇌와 슬픔을
    씻은 듯 벗어 버린
    노오란 싱그러운 미소

    오가는
    정겨운 눈빛에
    작은 소망과
    소담한 행복

    한 아름
    안겨 주는
    화사한 자태여

    싸늘한
    꽃샘 추위도
    슬며시 비껴 가고

    차거운 대지
    환하게 밝히는
    상큼한 향내음
    아롱다롱 반짝이누나!

  • 작성자 25.03.30 19:10

    수선화 哀歌


    춘삼월,
    꽃샘 바람결 따라
    가녀린 모가지에
    샛노란 그리움 터트렸네

    속울음
    드리운 애달픈 미소
    여린 숨 몰아 쉬며

    송송이
    살랑살랑 이는
    해맑은 꽃망울들

    빛바랜
    지난 세월의 그네를 타고
    머얼리 멀리 힘껏 구르면

    유년의
    회상의 그림
    아롱아롱 다가 오누나!!

  • 작성자 25.03.30 19:08

    수선화 哀歌. 2


    청실홍실
    촘촘히 고운수 놓아
    아지랑이 신기루 따라 홀연히
    너울너울 시집 간 언니

    농지기
    이불깃 건너고 건너
    초롱초롱한 별빛처럼
    꿈길에서나 만나려나

    미리내
    강변 어디메에
    낯익은 그 얼굴
    가녀린 그 자태

    천상의
    재회를
    언제나 할꺼나!!

  • 작성자 25.03.28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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