놔놔놔 솨
안습
[015]
끝없이 이어진
길고도
어두운 계단
조심스레
벽을 잡고
계단을 내려갔다
한참을 내려가니
다 녹슬어진 철문이 하나있었다
끼기기긱─
소름끼치는 소리와 함께
문이열렸다
....
.......
문을열자마자 보이는
하얀시트의 더블침대에
선생님이 누워있었다
머리까지 덮어쓴채로
죽은듯이 누워있었다
난 괘씸한 마음에
한대 때려줄 생각이였지만
막상 그를 보니
반가운 마음에
무작정 침대로 뛰어들었다
그를 흔들며
장난을 건다
" 야 차선생─ 수업안하고 여기서 잠이나자냐? "
그의 위에 올라타서
끈덕지게 괴롭혀봐도
반응없는 차선생
" 야아 차선생 일어나─ "
그가
빼꼼히 눈만 보인다
" ..........아퍼 .....내려와 "
난 무안한 마음에
어색하게 웃어보이며 침대에서 내려왔다
창백해진 얼굴에
어디서 그랬는지
커다랗고 퍼런 멍 하나를 볼수있었다
돌아누운채
그가 물었다
"..........우리집.......어떻게알았어....."
" 선생님 애인한테 알아냈다 왜 "
".........내가.........애인이..어딨냐 "
" 있잖아요 . 남예영이라구 "
"....걘 친구고."
"....쳇 애인이면서 거짓말하네 "
.......
............
그가 힘겹게
몸을 일으켰다
내가 하얀이불을 휙 하고
걷어내자
탄탄한 복근이
떡 하니 있는게 아닌가
난 재빨리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소릴질렀다
" 옷....옷은 왜벗은거야!! "
"........ 아........소리지르지마.."
머리가아픈지
머리를 잡는다
" 빠....빨리 옷입어요 "
귀찮다는듯
의자에 걸린
와이셔츠를 대강 걸친다
......
.........
그리고
잠시 정적이 흘렀다
".........수업.....왜안왔어요? "
"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사정이......있었거든 "
그 낭랑하던
차선생의 목소리는 어딜가고
후두암 걸린사람마냥
캥기는 목소리라니.....
" 얼굴은 또 왜그래요..."
터진입술을 하고
웃는 차세혁이다
".......뭐 넘어졌지...."
" 멍은 또 뭐에요 "
" 이것도......넘어진거...."
"......."
" 죄송해서 어쩌지.....어머님한테 면목이없는데.."
" 울엄마 화났어요
선생님 안왔다구
돈만 받아먹구
수업도 제대로 안한다구 "
" 미안해..... 내가 .....보충 꼭 해줄게 "
정말 미안한듯
멋쩍게 웃어보인다
"......넘어진거 아니죠? "
"......아니야 넘어진거야 "
"........뻥 "
" 피식....."
아까부터 보이던
벽에 가득한
여자사진
남예영도 아닌것이
서글서글한 눈매에
정말 청순하게 생겼다
벽한쪽을
가득매운
여자의 사진
"......저 사진......누구에요? "
"......"
잠시 말이없는 선생님
"........여자친구? "
".....전엔..."
" 이쁘다......"
".......응 "
" 이름이 뭔데요? "
" 최유정 "
" 헤어졌어요? "
".............."
" 아 미안해요. 그런줄도 모르고 . "
" .......죽었어 "
".......아 "
머쓱해진 나는
손톱만 물어뜯었다
" 4년전이였나......
..........................뺑소니로 죽었어 "
"...."
마른 그의 등이
가엾다
"..... 얼마전이...
......유정이 생일이였거든 .............
.......... 그래서 유정이한테 갔다왔지...."
웃다가.....
........ 슬퍼하다가
그는 혼란스러워 보였다
" 유정이가.....제일 좋아하던...
.......오징어회를 가져갔는데...
.......너무 이쁘게 잘먹는거야... 그래서."
목이막히는듯
말을 잇지못하는 선생님..
결국
깡마른 그의 등이
들먹이더니
이내 차선생이 흐느낀다
".......선생님......."
난 어쩔줄 몰라하며
우는걸 지켜만본다
그렇게
강해보이던 차선생이였는데
비맞은 병아리마냥
울고있는게 불쌍하다
난 주춤거리며 다가가
우는 그를
살짝
아주 살포시
토닥여주었다
화악─
"........!! "
그가 내허리를 강하게 잡아당긴다
다 쉰 목소리로
죽어라고 우는 선생님
난
그렇게
그를 토닥여준채
말이없었다
*
점점 새드된다
우울한팬도리에게 댓글을!
첫댓글 새드도맘에들어요>ㅇ< 이때자신을감싸준원경이의마음을알고 ....<-뭐래
히히히히 감사드려요 해식님♥'3' 아까 가상너무이뻣어요~
유정인가뭐시긴가 안돼요!!!<-뭐가안되....... 아여튼너무재밋서요>ㅇ<
ㅋㅋㅋ 해식님 소설두 기대할게요─♡
ㅠ^ㅠ!!! 언니 너무잘쓰는거 아니야? !!!!! <- 뭐얌!
여어 지돌이 왤케오랜만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
지돌이가 너무오랜만에와서 까먹은거아니겠지 ㅇ.ㅇ? 히 .......... -
까먹긴! 항상기억하고있었지'3' 히히
너므너므 보고싶었어 우리도리언니 ㅠ^ㅠ! 나 아무래도 소설 중지할까봐 ㅠ^ㅠ
꺄꺄! 나 차선생 왜이렇게맘에드는거얌 ㅠ^ㅠ!
나두 지돌이 진짜진짜진짜 보구싶엇어ㅜ3ㅜ 그리구 소설은 왜중지할라구!
차선생이초큼멋져<ㅋㅋㅋ 지돌이소설중지하면미워'3'
키스들어가새여
ㅋㅋ 키수고고고고고고♡
키스고고고고고........아 차선생..>_<ㅋㅋㅋㅋㅋ미쳐
ㅋㅋㅋㅋㅋ 언냐왜 소설중지했서ㅠ3ㅠ 너무슬프잖아! 흐잉
차선생♥호호
아니얌 팬돌♥호호<ㅇㅈㄹㅋㅋㅋㅋㅋㅋ
빙고...ㅋㅋㅋㅋ♥ㅠ3ㅠ팬돌이는소설느낌짱잘살리는거같어.새드면새드 해피면해피..ㅠ.ㅠ완전히죽임ㅋㅋㅋㅋ
후어후어 뭐가그래ㅠ3ㅠ언니가 더잘쓰잖하!ㅋㅋㅋ
아악~~ > < 너무 재밌어요 !!! 다음편도다음편도ㅠㅜㅜ 어떻게 차선생 ㅋㅋ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믹키님 ♡
꺄 >,<!! 짱 재미있어! ㅇ,ㅇ!
두아꺼가 더재밌섬ㅠ3ㅠㅋㅋㅋ
역시 도리도리 ㅇ,ㅇ~
'3'헤헤 두아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짱재밋네 =3= ㅊ ㅏ세혁 밉다왠지 =_=.
ㅋㅋㅋㅋ 짱거마워애교얌
으헤헤헤헤헤헤 . 어떻게되는건지 감을잡을수가없자낭 ㅠ^ㅠ.
ㅋㅋㅋ 감을잡아바애교'3'
재밌어요^^ 담편 기려요^^
살앙님 감사합니다~
ㅠ.ㅠ 선생님너무너무불쌍해요 ,빨리빨리원경이랑행복하게해주세요<
그쵸 불쌍해요ㅠ3ㅠ 흐흐 아 똘똘님 리플짱감다해요!
새드도 너무너무 재미있어요오-!!!
헤헤 졍말루요?ㅋㅋㅋ
새드는 아닌데요..ㅎㅎ 님 의 소설은 나를 흥분케 합니다.. 님 담 소설 그대할게요^^
어머나ㅠ3ㅠ 흥분?ㅋㅋㅋ 아 감ㅅㅏ합니다 꽃돌이님~
어머 야해라ㅎㅎ 'ㅁ'.
헤헤 에로로가는건가.. 히히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