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등불..
석가세존 부처님께서 강강하여 교화하기 어려운 한 마을에 이르러 한 나무 밑에 앉아 계시였더니, 마을 사람이 몰려들어 오매 설법을 하시었다. 그러나 한 사람도 부처님의 설법을 믿는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바로 이 때에 한 사람이 강물 남쪽에서 건너오는 것이었다. 그런데 깊은 강물을 건너오는데 겨우 발뒤꿈치 밖에 물에 잠기지 아니하고 쏜살같이 건너오는 것이었다.
촌 사람이 이것을 보고 놀라서 말하되,<저 사람은 반드시 신통을 부리거나 무슨 요술을 부리는 사람일 것이다>고 하면서 모여들어서 그 사람에게 비술秘術을 물었다.
그 사람이 대답화되, <나는 비술이나 요술도 없습니다. 나는 강건너 남쪽에 사는 한 우자愚者에 불과합니다.그런데 오늘 이곳에 부처님께서 설법을 하신다는 말을 전해 듣고 기뻐서 부처님을 한번 뵈옵기라도 하겠다고 달려 오는데, 강변에 배가 한척도 없었습니다.어찌할까 하고 망설이던 참인데 강건너 언덕에 서 있는 사람을 보고 어떻게 하여야 이 강을 건널수가 있겠냐고 물었습니다. 그 사람이 말하기를,<물이 얕아서 발뒤꿈치 밖에 잠기지 아니할터이니 염려말고 건너오라.>고 하기에 그의 말만 믿고 물위를 육지와 같이 알고 건너왔는데, 그 사람의 말과 같이 강물이 발뒤꿈치 밖에 잠기지 않았습니다. 이곳에 와서 들은즉, 강물이 깊은 모양이니 내가 생각하여도 알 수가 없는 일입니다>고 하였다.
그 때에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장하고, 장하도다. 신앙심만 간절하고 깊으면 생사대해도 건너가는데 그 정도의 강 하나를 건너기가 그리 어려울 것이냐>
고 일러 주시고 신앙심에 대하여 설법을 하시는 바람에 촌사람도 모두 감복하고 부처님의 독신자가 되었다고 한다.
이것을 보면 <믿을 신信자> 한 글자가 절대한 위력이 있음을 알 수가 있는것이다.
이것은 추상적이 아니라 실지로 그러한 것이다. 필자는 50년 전에 중앙포교사로 있으면서 강원도 일대에 순회강연과 순회설법을 하고 돌아다닌 일이 있었다. 영동해안을 지나 관동팔경의 명소를 구경하고 지나가는 참인데, 고성의 총석정인지 간성의 청간정인지 한곳에 열녀문이 서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곳은 재래로 양반이 살지않고 상인常人인 어부들만 사는 곳인데, 어찌하여 열녀문이 서 있는가 하고 발길을 멈추고 들어가서 살펴보니 돌비가 서 있는 것이었다.
글의 내용을 읽어보니 이동네 어촌에서 어느 해에 80명의 어부가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태풍을 만나서 배가 뒤집히는 바람에 그 80명이 다 물에 빠져 익사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하루 아침에 한동네에서 80병의 과부가 생긴 것이었다. 그러므로 그 비참한 것은 말할 수가 없는 참변이었다. 그런데 한집에 박씨라는 과부가 이 비보를 듣고 놀라 털석 주저앉아서 땅을 치고 울다가,<내 남편의 송장이라도 찾아내어 장사라도 지내주어야 한다> 고 외치면서 바다로 달려 들어갔다. 이것을 본 이웃 사람이 말하기를,<죽은 사람은 이왕 죽었으나 산사람이나 자식들을 기르고 살아야하지 않겠느냐>고 말리는것도 불구하고 바다를 육지같이 걸어가서 배가 파선한 지점에 이르렀다. 여기서 표류하고 자기 남편의 시체를 발견하고 시신을 머리위에 이고 바다를 육지같이 걸어 나와서 산에다 장사를 지내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사실을 동장이 알고 고을에 보고하였더니, 군수는 또 관찰사에게 알리고 관찰사는 중앙조정에 장계를 올렸으므로 조정에서는 말하되,
<열녀에 어찌 양반 상놈이 있겠느냐>하며 상을 후하게 내려 열녀문을 짓고 비를 세워주었다는 글귀였다.
부처님을 믿고 강물을 육지같이 건너왔다는 사실을 이 비문에서도 실감할 수 있었다. 신앙심은 뱃속에서 우러나와야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듯이 경문이나 주문을 입으로만 읽는 것으로 능사를 삼을 때 이것만으로 참된 신앙심이라 할 수 없는 것이다.
필자가 한국일보 지상에 연재된 박순천여사의 자서전을 읽다가 깊이 감명을 받은 일이 있다. 지나간 기미년3월1일에 조선독립 만세운동이 일어나던 때의 일이다. 왜인정치 밑에서 나라를 빼앗기고 신음하던 차에 미국 윌슨 대통령이 약소민족이라도 민족자결民族自決을 해야 한다고 선언 발표한것을 보고 울분이 터져서 우리나라에도 민족대표 33인이 결속하여 <독립선언서>를 돌리고 대한독립만세 운동을 일으키게 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2천만 동포는 방방곡곡에서 만세운동을 일으켰으니 이때에 박순천여사도 독립만세운동을 일으키다가 시골 경찰서에 잡혀가서 문초를 받고 있을 때인데 장터에서 독립만세를 부르다가 잡혀온 사람이 적지 아니하였다고 한다. 그 가운데 지게를 지고온 촌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그는 잡혀와가지고 입에 쉴새없이 독립만세를 부르고 있었으니 이때 취조하던 형사가 <이놈아, 여기가 어디라고 함부로 여기와서도 만세를 부르느냐?> 하고 엄포를 놓으며 멱살을 잡는데도 그래도 그는 끊일새없이,<만세,만세, 독립만세>하고 만세를 불렀다. 형사가 말하기를,
<이 미친놈아, 때리고 차면 그만두어야지 때릴수록 더욱 만세만 부르면 어찌하자는 거냐>
<여보시오,만세가 내 뱃속에 꽉 차 있으니까 당신이 건드릴수록 터져 나올것이 아니겠소?>
<이놈이 미쳤나. 돌았나 주둥아리를 닥치란 말야>
<당신이 미쳤지 내가 미쳤소. 왜놈에게 빼앗긴 내 나라를 도로 찾으려는 사람이 미쳤소, 내 나라를 빼앗기고도 왜놈을 편들어서 내나라 동족을 치고 때리는 사람이 미쳤소>
<이 자식아 듣기싫다, 주둥이를 닥쳐라>
<나는 죽어도 그칠수가 없소, 만세가 뱃속에 꽉차서 자꾸자꾸 나오는걸 어쩌란 말이오.>
이렇게 말을 하니까 형사도 이에 깊이 느낀바가 있었던지, 이 사람을 미친 사람으로 취급하고 발길로 엉덩이를 차서 경찰서 문밖으로 내쫓아 버리니까 그 사람은 장터로 춤을추고 가며서도 <만세 만세 독립만세 우리나라 대한 독립만세>하고 부르고 가는 것을 박순천 여사가 보고 가슴이 뭉클하였다는 글을 읽은 바 있다.
우리 신불자信佛者도 이와 같이 신불심이 뱃속에 꽉차서 누가 비방하고 욕을 해도 <나무아미타불> 누가 때리고 차더라도 <나무아미타불> 잡아끌어도 <나무아미타불>짓밟아도 <나무아미타불> 이렇게 염불소리가 끊임 없이 뱃속에서 나와야 한다.
한사람이 부르는 <신앙의 등불>은 열사람에게 번질 것이고 나아가 백사람 천사람에게 전해져서 무진등無盡燈이 될 것이다. 이렇게 될 때 전세계,전인류가 모두 불교화가 되어 평화와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지상극락을 이룰것이라고 믿는 바이다.
이것이 바로 <신앙의 등불>이다. -대은스님 글에서_
-감상-
오래전 어느 글에서 본 건데요, 외국에 양쪽다리를 쓰지 못하는 장애자가 혼자 있다가 집에 불이 났는데 걷지도 못하는 그 장애인이 다급해져서 걸어서 담을 뛰어 넘어 탈출했다는 이야기 입니다. 평소 같으면 불가능했을텐데 다급한 상황에서 모든 것을 다 놓아 버리고 마음이 일념이 되면 신통력이 생기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또, 이 이야기는 어느 노보살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입니다.
어느 한의사 한분이 한의원 운영이 어려워 잠시 휴업하고 계룡산에 들어가 움막을 짓고 살며 약사여래기도와 산신기도를 100일동안 하였다는군요. 어느 저녁달밤 바위에 앉아 약사여래정근을 30분정도만 하고 내려가려고 하는데 본인은 30분 정도라생각한 기도가 5시간이 지났다고합니다. 그리고 마음이 환희심이 생기며 저 건너의 산을 뛰어 넘을 수 있을것 같은 마음이 기분이 들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7-8미터 정도되는 언덕을 뛰어 내렸는데도 하나도 다치지 않고 무사했답니다. 그리고 백일기도 마지막날 꿈에 어떤 할아버지가 책을 3권을 줘서 받고 기도회향을 하고 하산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의원을 개업을 하고 환자들이 그 한의사가 처방한 약을 먹으면 병이 금방 나았다는군요. 그 한의사가 명의라는 소문이 나서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그집 약은 풀만 끓여 먹어도 낳는다는 소문이 자자 했답니다.
아마 이것이 기적이고 신통이 아닐까 싶습니다.
위의 법문처럼 일념 신심의 결과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첫댓글 나무아미타불_()_ 수선화바람에님, 너무 좋은 글들을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도 선생님 글 보고 신심이 나서 저의 잘못된 습관을 고칠려고 마음 먹고 실천하는 중입니다. 좋은 글로 사람들에게 큰 이익을 주시니 정말 보살행이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나무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실천하는 중이라니 정말 다행입니다..저도 참으로 잘못된 습관들이 많습니다..지금 무상무아고님처럼 고치는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
감사합니다_()_()_()_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_()_
감사합니다_()_()_()_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요.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
감사합니다_()_()_()_
잘 읽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_()_()_()_
신심의 글 고맙습니다...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_()_
감사합니다_()_()_()_
감사합니다
나모아미타불
감사합니다_()_()_()_
잠시 들려 즐감하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날 되세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