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감튀흡입기
이 시리즈는 궁금증 해소를 위해 무당인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를 풀어서 서술하는 시리즈의 번외입니다
재미로 보세연
안녕 '무당에게 들은' 시리즈로 6탄까지 주절거려보다가
6탄 반응이 좋더라고?
그래서 번외로 나랑 당당이 근황도 알릴 겸
가장 최근에 있었던 일을 가지고 왔어
별로 그닥 무섭진 않아
일단 다시 설명하자면 나한테는
신내림을 받은 무당인 친구, 무당이와
신내림만 받으면 무당이 되는 친구, 당당이가 있어
참고로 이번에 집값때문에 당당이랑 룸메로 같이 살게 됐어
서울인데 보증금 300, 월세 20으로 이상하게 싼 방이였지만
솔직히 말하면 귀신이 살아도 당당이가 사니까 크게 걱정은 없었지
구조는 그림이랑 똑같아!
큰 방에 침대 두개 두고 작은 방을 옷 방으로 쓰는데
촤근에 이사 했고 투룸인데 친구들이 자고 가는 경우엔 작은 방을 내줬거든
한 명이 충분히 누울 수 있는 자리가 있어서!
근데 어느 날 당당이가 손님이(평범이) 왔는데
자기가 그 날 꼭 작은 방에서 자겠다고 하더라
근데 또 평범이 입장에선 좀 미안하니까 거절해서
평소처럼 평범이가 작은방에서 자게 된 거야
근데 그 다음날 하는 말이 가위에 눌렸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예전에 자고 갔던 친구들이랑 우리집에서 술먹으면서 말 꺼내니까
본인들도 다 눌렸다는데 그냥 형체나 그런 건 안보였대
근데 평범이한테는 여자가 허공에 대롱대롱 달려 있는 형상이 보인 거지
당당이가 "남자가 아니고...?"라면서
심각한 표정으로 갑자기 윗집 문을 마악 두드리는 거야
그리고 사람이 나오는데 당당이가 놀래면서
죄송합니다 하고 걍 내려오더라고?
근데 막 질린 얼굴이 아니고 안심한 표정?으로 걍 오는 거야
술 계속 먹으면서 들어보니까 원래 우리 집에 악귀든 뭐든
귀신이 있어야 할 터가 있는데 귀신이 없더래
정확히는 지박령터인데 화가 난 건 알겠는데 안 보인 거래
근데 어느순간 남자 귀신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해
악귀인 건 알겠는데 그냥 화가 나서 악귀로 보이는 줄 알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윗집도 그런가 싶어서 올라가 봤는데
엄청나게 화난? 느낌이 훅 들어서 이상하더래
그래서 뛰쳐가서 문을 막 두드린 거야
악귀가 지박령이 된 곳인걸 딱 알겠더래
암튼 문을 두드렸으니 안에서 사람이 나왔는데
기가 개 쎄서 터를 누르고 있더래
아 저 기 눌려있어서 여자 귀신이 화가 났는데
이기질 못 해서 따라다가 곧 수호령으로 전환되기 직전인 상황이구나~
하고 안심하고 내려 온 거야
그냥 본인 터에 모르는 사람들이 자꾸 오니까 보고 간 거라고 하네
작은 방에 있는 남자 귀신 있다며 그 귀신은 뭔데?
이러니까 "아 쟤는 내가 주기적으로 패고 있어" 라고.....
허공에 주먹질 하던게 미친 게 아니였구나 싶더라고
안심이 되서 걍 술 먹고 자리 파 했었어
당당이가 초면일때 신한테 홀려서 한 말이 있거든
"너 조상이 얼마나 잘못했길래 악귀를 달고 다녀?"
라는 말을 한 적이 있었거든
이게 가장 문제인 점이야
그럼 내가 사는 집이 3층 빌라인데
그 빌라에만 귀신만 3명이 산다는 의미야
그것도 전부 악귀로만 구성된 귀신 모임이 생기는 거지....
근데 월세를 1나번을 안 내? 칷시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서 홍시들
최근에 당당이랑 내 근황을 좀 알려주려고
적다 보니 길어졌는데 재미있었으려나?
이 글로 첨 보는 홍시들에게는 당당이가 어색하겠지만
당당이의 상여자 모먼트는 6탄에 있으니 그것도 같이 즐겨주라 고맙워
첫댓글 아니 나 이건 진짜 궁금해서….. 서울 시내에 300에 20인데 투룸이 가능해..? 태클 아니구 진짜 궁금해서 그래.. 동네 어딘지 대략적이라도 궁금해….
메일로 보냈어 참고해줘!
귀신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평균보다 싼 편이긴 해
@감튀 흡입기 오 고마워 여시야! 글도 흥미롭게 잘 봤어!!
ㅈㄴㄱㄷ 나 아는 언니 투룸 심지어 베란다도 있는데 가격 비슷한데 구했대서 집들이 갔는데 거의 산타고 올라감 서울 한복판인디… ㅋㅋㅋㅋㅋ
@가비걸 맞아 나도 산타고 다녀 ㅋㅋㅋ 근처에 지하철도 없어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5.10 11:58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귀신세계가 약간 양육강식 세계라서 이기면 옆에서 모시고 붙어다니고 그러기도 한대
그러다가 수호신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건물에 위협되는 사람있으면
사람한테 알려야 하니까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면 보러 오고 그런대
@여자꼬부기 그 귀신이 있던 자리는 대신 음기가 강해져서 보통 힘 약한 귀신이 쭈굴하게 있거나 집 잃은 귀신이 오는 경우가 많대
어짜피 원래있던 귀신 기에 눌려서 한 동안 암것도 못하니까 걱정 안 해도 되겠지만
갑자기 돈이 엄청 잘 모인다 거나 생활에 여우가 생기면 터줏대감한테 사랑받거나 이렇게 수호귀가 된 경우래~!
완전 흥미돋이다 ㅋㅋㅋ 약육강식이라는게 뭔가 죽어서도 사는게 편하지 않겠다 싶어서 짠하기도 하네😢 누군지 살펴보러 오는 것도 너무 사람같아서 신기해 ㅎㅎ
전 글 다 읽고 왔어!! 너무 재밌다 ㅠㅠㅠ
와 저렇게 기가 센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궁금 ㅋㅋㅋ 살면서 이거 미친 새끼네? 하는 놈은 많았어도 와 이 사람 기가 세다.. 하고 느껴본 적이 1번도 없어서 그런가 궁금해서 만나보고 싶다
그런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눈치가 빠른데 아닌 척 함
그러면서 하고 싶은 말 잘 돌려서 함
이 일의 끝이 자기 마음처럼 되도록 유도함
이 세개가 가장 공통적인 특징같애 약간 독종ST...
@감튀 흡입기 엇 3개 특징 나도 그런데 기 개약함...
내가 기가 약한지 이런건 어떻게 알 수 있는지 확인해볼 방법 같은거 혹시 있을까...? 가위를 자주 눌린다 이러면 기가 약한걸까? 어릴때 우리집에도 귀신 있었던 것 같은데 왠지 나만 느낀 것 같음......
@족바리아웃 어릴 때는 사람 자체가 예민하기 때문에 어릴 땐 잘 모르겠네
기가 쎄네 라고 하는 사람들 중 내가 본 사람 유형이 저런 느낌이고
보통 귀신을 쉽게 느낄 수록 기가 약하거나 무당에 가깝다 생각해야 해
기가 쎈 사람은 무당이 보면 아는데 기가 쎈 거 같으면 무당집은 안 가는 걸 추천해
이상한 거 붙여오거나 그 신이 화내는 경우가 많대
@감튀 흡입기 재밌다..... ㅠㅠㅠㅠㅠㅠ 여시가 쓴 무당 시리즈 전부 정독하러 고고
시리즈 다 읽고왔어 흥미돋이다 진짜 너므 신기해
당당씨 물리치료사네요,,,
최근에 허공보면서 겁나 웃길래 뭔가 했더니
귀신이 얌전히 있는데 왜 자꾸 패냐고 억울하다고 했다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 귀신이 좀 맞았다고 아프지도 않음서 억울해 하는지 웃기더래 ㅋㅋㅋㅋㅋㅋㅋ
오대박ㅋㅋㅋㅋㅋㅋㅋ신기해
오! 감튀!! 기다리고 있었어!!! 오늘 글도 엄청 재밌다.!!!ㅋㅋㅋㅋ
곰아와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5.13 17:4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5.14 11:1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5.14 11:3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5.14 11:38
오 내 팔자는 사나운 것도 아니네..! 무당이 당당이 친구들 이야기 많이 들려줘!! 재밌다😻 벌써 시리즈 다 봐서 아쉽어..
역시 물리퇴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