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교육이 일찍 끝난 덕에 직장동료들과 KTX를 타고 대구구장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에 있을때, 잠실이나 목동, 문학은 가봤지만 다른 지방으로 원정경기를 가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대구구장을 보고서 대전구장 시설이 정말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대구구장은 정말 많이 낙후되고, 좌석도 많이 불편하더라구요.
하나 좋은 것은, 구장 앞에서 파는 치킨이 기가 막히더군요.
튀김이 많은게 아니라 닭고기가 대부분인. 치킨에 감동하고 왔습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내야석은 매진이어서 외야밖에 좌석이 없었는데
외야도 거의 좌석이 찼었습니다.
자리가 중견수와 좌익수 사이였는데...이성열 선수가 실책할때 가까이에서 봤습니다.
외야쪽으로 공이 뜨면 외야석에서 소리를 지릅니다. 선수 놀라게요.
공이 올때 어어어어어~ 하다가 공을 잡을 때 쯤에는 크케 어~~~하고 지르는.
이성열 선수도 그런 것 때문에 놓친 건지는 모르겠지만,
실책을 하고 난 후에, 투수가 교체되는 동안 자리에 주저 앉아서 머리를 쥐어 뜯으면서 자책하는 모습에
마음이 정말 아팠습니다.
서울에서 야구를 볼 떄는, 그래도 한화팬들이 많이 보였는데,
대구는 지방이라 그런지 정말 삼성팬 밖에 안보이더라구요.
원정팀이 1루를 쓰는데도, 1루에 삼성 응원석을 마련했더라구요.
1루랑 3루에서 쌍으로 응원가를 틀어대는데, 구경하는 저도 정신 없는데
선수들은 오죽할까 싶었습니다.
적진에서 고군분투 하는 모습이랄까요. 뭔가 짠하더라구요. 이래서 원정경기를 힘들다고 하나봐요.
경기 끝나고 바로 기차타고 대전으로 올라왔습니다.
타 지역에서 한화 선수들을 보니 기분이 좋았지만, 맥없이 지는 모습에 씁쓸하기도 했구요.
오늘은 꼭 이겨서 위닝시리즈 달성했으면 좋겠습니다 ////
첫댓글 드신 달콤한 치킨처럼 오늘 그 달콤함을 느낄겁니다...
오늘은 이길겁니다.
위닝시리즈! 화이;팅입니다 ^^
용규선수 화이팅
삼성홈구장이라
어제는 괜찮았습니다
편안하게 야구 했습니다
오늘 꼭 이길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