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양식]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살라 |
“만물이 그에게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골로새서 1:16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윤리 문제나 법적 소송에 대해 자문 역할을 하는 윤리학 교수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는 복잡한 도덕적 문제들에 깊은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고,그의 의견은 세계적으로 파급될 수 있는 대기업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교수 자신은 윤리적인 사람이 아닙니다. 그는 아내 몰래 외도를 하며 공인으로서의 그의 행실은
대학 당국을 당황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사람은 법을 알고 있고 무엇이 옳고 그른가에 대해서도 깊은 통찰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이런 지식이 그가 살아가는 방식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그는 마치 자기 앞에 모든 악보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음악을 연주하지 않는 피아니스트와 같습니다. 또한 그는 모든 설계도와
재료들을 갖고 있으면서도 건물을 제대로 짓지 않는 건축업자와 같습니다. 그는 사람을 지으시고
그들의 삶을 위한 계획을 갖고 계신 그리스도를 모르며 살아가는 수 많은 사람들과 같습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이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골 1:16) 창조되었기 때문에 우리는 주님의
계획을 따르기 위해 지혜로워야 합니다.
하나님의 설계에 따라 살 때 우리도 훌륭한 음악가나 전문 건축가처럼 우리 삶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나갈 수 있습니다. 바울사도가 기도한 것처럼 우리는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워질 수” (9절) 있습니다. 그렇게 될 때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 말씀하셔서 저로 준비케 하소서.
당신의 음성을 진정으로 들을 때
기쁜 마음으로 한결같이 순종하고
어떤 말씀이라도 따르리이다.
인생의 목적을 알려면 인생의 창조자를 먼저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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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
“두 사장,강의하는 대로 살아?”
친구가 물었다.
“우리는 강의하는 대로 사는 게 아니라 사는 대로 강의해요.”
아내의 대답이었다.
만일 가정을 다시 시작한다면 어떻게 변할까. 존 드레셔의 ‘If I were starting my family again’이란 책을 읽으며 후회를 많이 했다. ‘좀더 일찍 가정의 원리를 알았더라면 남편노릇, 아버지 역할을 더 잘할 수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 때문에 가슴이 아팠다.
가장역이 서툴러서 본의 아니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때로는 영향력 없는 허상의 아버지, 무덤덤한 남편으로 살아왔다. 가족의 마음을 헤아릴 줄 몰라 진정 사랑하면서도 실패하는 사랑을 한 것이다. 불혹이 되어서야 내 약점을 알게 되었고 그와 동시에 가정의 행복이 보였다. 그때 터득한 진리는 단순한 것이다.
“남편과 아내는 서로 틀린 것이 아니다. 다만 서로 다를 뿐이다.”
이 평범한 원리 하나를 아는데 많은 시간과 아픔이 있었다. 내가 변해야 가정이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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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생각] 아픈 기억 |
11년 전, 고등학교 입학원서를 쓸 때 일이다. 담임선생님이 네 성적이 너무 안 좋아 인문계는 못
갈 것 같으니 어머니를 모셔 오라고 했다. 아버지는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계셨고, 어머니는 농사일에다 병 수발까지 혼자 도맡아 하셨다. 하지만 어쩔 수 없어 어머니께 말씀 드리고 어렵사리
모시고 갔다.
그렇게 어렵게 농고 입학원서를 넣었는데, 그만 떨어지고 말았다. 이제 남은 곳은 인문계고등학교뿐, 하지만 내 실력으로는 어림도 없었다. 그렇다고 고등학교를 포기할 수는 없어 몇 날 며칠을
담임선생님을 찾아가 인문계고등학교에 원서를 써 달라며 매달렸지만 선생님은 엉뚱한 소리 말라며 재수할 각오를 하라고만 했다.
며칠을 조르자 부모님을 모셔 오라 하셨다. 어머니는 얼마 전처럼 무슨 죄라도 지은 양 고개를 숙이신 채 담임선생님 앞에 앉으셨다. 담임선생님은 '얘는 이젠 고등학교는 꿈도 못 꾸니 농사를 가르치시든지 아니면 1년 재수시켜 다음해에는 운 좋게 농고에라도 붙기를 바라라'고 딱 잘라 말씀하시는 게 아닌가. 어머니는 담임선생님 앞에 무릎을 꿇고는 또 떨어져도 좋으니 원서라도 써 달라고 울며 매달리셨다. 결국 담임선생님은 끝까지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입학원서를 써 주셨다.
나는 그 광경을 보고 담임선생님 그리고 공부와의 전쟁을 다짐했다. 그 뒤 약 한달 반 동안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잠을 자며 공부에 몰두했다. 하지만 워낙 기초가 부족해 여간 힘들지 않았다. 게다가 잠이 모자라니 몸도 약해져 코피 쏟기가 일쑤였다. 드디어 시험 결과 발표 날, 아침부터 축복처럼 눈이 내렸고 합격자 명단엔 내 이름 석 자가 선명히 적혀 있었다. 어머니와 나는 그
자리에서 서로 앉아 엉엉 울었다.
지금 난 대한민국 8급 공무원이자 대학생으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제 용서할 때도 되었건만
11년 전 담임선생님을 생각하면 용서하기가 힘들다.
류석상 / 경남 진해시 대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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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메일] @^.^@ 백수 1년차와 김칫국물 |
나른한 일요일 오후였다.
나는 백수생활 1년차에 들어가는 새내기다.
오늘도 늦게 일어나 반쯤 풀린 눈으로 비디오를 시청하고 있었다.
메트릭스..12번째시청이었다.
키아누 리브스가 짬뿌를 할라는 순간 동생이 들어오는 소리가들렸다.
동생은 고3이다.
학교 다녀와서 독서실에 간단다.
엄마는 그런 동생에게 2만원이라는 거금을 쥐어주시면 등을 토닥거려주셨다.
서러웠다. 2만원이라함은 나에겐 거대한 돈이었다.
1만원 벌려고 하면 이틀을 꼬박 설거지를 해야 벌 수 있는 돈이었다.
설거지1회(1500)*하루(3회)=4500*2=9000+팁=10000 라는 계산이 나온다.
지금 당신은 설거지 한번하면 1500원인데 무슨걱정이냐고 하시는 분이 있을꺼다.
위의 계산에 (+미션)이라는 특수임무가 부여되는 것이다.
미션이라 함은 청소, 심부름, 잡일 등이다.
또, 그렇다고 설거지임무가 매일있는것이아니고 1주일에 1번꼴로있기 때문에
1만원을 벌려면 1주일간 충실한 머슴이 되어야 한다.
1만원 아주 큰 돈이었다.
다 큰놈이 비디오나 보고있는것이 못마땅했는지 엄마는 이모집에 김치를 갖다주라고 하신다.
이모집은 지하철 타고 30분이면 가는 거리였다.
내가 미쳤다고 거의 1시간이나 허비하면서 이모집에 가겠나?
라고 수십번 생각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생각해보라..
당신이 다니는 회사 사장(엄마)이 서류(김치)를 거래처(이모집)에 전해주라고 하면
"싫어 니가해" 라는 분이있겠는가?
만약 있다면 스승으로 모실테니 연락주기 바란다.
나는 그렇게 하지 못한다. 그나마 있는 일자리 실직(?)하기 싫다.
김치를 들고 집을 나섰다.
동생 슬리퍼를 신고 나와서 그런지 좀컸다.(동생발 딥따크다. 도둑늠)
지하철까지 걸어가는데 단골피씨방이 보였다.
나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발이 그쪽으로 움직였다.
안에 들어서는 순간 나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동생넘이 한쪽구석에 있었다.
나는 달려가서 이게 무슨 짓이냐고 하면서 엄마한테 말하지 않을테니 마넌만 달라고했다. ㅡㅡ;
그러자 그 녀석은 말하라고 했다.
나는 순간 당황했다.
16살때 여탕 잘못 들어가서도 당황하지 않은 나였지만
지금은 당황스러웠다.
그렇다. 그녀석은 나와 같은핏줄이었다.
어쩔수없이 나는 그냥 그녀석을 보고 피씨방을 나왔겠는가?
무력으로 마넌을 삥뜯어서 나왔다. -_-+
지금 내가 입고있는 옷은 트레이닝복..
일명 츄리닝(3년전에 쁘로스펙수에서 산 제품), 주머니가 없다.
하는 수 없이 한 손에는 김치보따리를 한 손에는 마넌을 꼬옥 쥐고 지하철을 탔다.
어제밤에 컴터를 너무 한탓인가?
졸음이 쏟아졌다.
얼마쯤 지났을까? 살벌한느낌이 내 몸을 감싸고 지나갔다.
오른손에 아무 것도 쥐어져 있지 않음을 느낀것이다.
바닥을 보니 마넌이 떨어져 있었다.
마넌을 낚아체는순간 무슨 부드러운것이 내손을 스쳤다.
여인네의 손길이었다.
나는 그때까지만 해도 저 여자가 나한테 대쉬하는줄로만 알고 있었다.
그녀는 나에게 말을 걸었다.
"그 돈 제돈인데요"
순간 당황했다.
"그럴리가 제돈이 확실해요"라고 나는 단호히 말했다.
그녀는 자기가 금방떨어뜨렸다며 줄것을 요구했다.
나는 잠시 생각했다.
마넌을 포기하고 여인네를 택할것이냐?
아니면 마넌을 택할것이냐?
지금 나로선 마넌이 더 중요했다.
나는 소리를 버럭 지르며 "제돈이 확실해요."라고 말했다.
주위의 시선이 다 나에게로 꼿혔다.
그녀는 창피했는지 얼굴을 돌려버렸다.
나는 이겼다라는 자아도취에 빠져있을무렵 어느새 내릴곳이었다.
김치보따리를 잡을려는순간 무언가가 떨어졌다.
낯있은 그것이었다
마넌..
내 오른손과 왼손. 즉 양손에 각각 마넌씩쥐어져있었다.
또 순간 당황했다. 평생 당황한 일을 오늘 다 겪는 것 같았다.
나는 급히 16살때의 일을 떠올리며 침착해져갔다.
들고 그냥 튈것이냐? 아니면 사과하면서 건내줄것이냐?
전자를 택할려니 양심이찔렸다.(나도 알고보면 여린놈이다)
후자를택할려니 솔찬히 쪽팔렸다.
나는그냥 문이열릴때 돈을 던지고 튀기로 결심했다.
한손에는 1만원을 쥐고 한손에는 김치보따리를 움켜쥐고 때를기다렸다.
문이열렸다.
그여자에게 1만원을 던졌다.
순간 느꼈다.
동생에게서 뺏은 내돈 1만원도 나를 배신하고 그녀의 돈을 따라 내 손을 떠나느 것을 말이다.
이미 엎질러진물 그냥 튀었다.
그순간 슬리퍼때문이었는지 자빠져버렸다.
나는 낙법으로 목숨은 구할 수 있었으나,
김치보따리는 아직 낙법을 배우지 못한 상태라 저쪽한구석에 처박히더니 피를 흘리는 것이었다.
당황했다 ㅡㅡ;;
주위사람들의 시선이 다시 한번 나에게로 쏠렸다.
나는 말없이 일어나서(무슨말을 하겠는가?) 부상당한 김치를 일으켜 세웠다.
아까 그녀는 당황했는지 돈을 줍지 않고 있었다.
나는 그녀에게 다가가서 무표정으로 내돈 마넌을 주운뒤
아까 앉자 있었던 자리로 돌아가 크게 한번 웃었다.
웃고 있었지만 내 생에 가장 울고싶었던 순간이었다. ㅜ_ㅜ
웃은후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부상당한김치를 꼬옥쥐고 자리에앉아 눈을 감았다.
그리곤 신께 빌었다.
내가눈을 감았으니 제발 딴사람도 나를 보지못하게 해달라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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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러 모양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찬양 합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