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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장화 얘기 올렸던 사람인데 그 얘기 올리고나서 곰곰히 생각을 해봤거든?
근데 생각해보니까 그동네 살때 진짜 말도 안되는 일이 너무 많았음
내가 실제로 다 겪은일이고 중학교 3학년 그 동네 전학가기 전까지 총 4년의 기간 동안
그 동네 살면서 벌어졌었던 에피소드들이 정말 많았던거 같음
이사를 간 당일에도 이상한 일이 많았고 , 근데 이사 간 당일은 그런일이 점차 줄어들었던거 같다..
근데 더 무서운건 그런 기이한 일이 벌어져도 덤덤?했었던거 같다 왜그랬지?
지금 생각하면 진짜 그냥 기이한일이 밥먹듯이 일어나도 걍 무덤덤했다.
부모님들이 그냥 무덤덤하게 넘어가서 그런건지..
나만 찜찜 하게 생각해서 하나 하나 다 기억이 나긴 하는데
일단 제일 기억에 남는 기이한 일 두 번째는
초등학교 6학년
외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에 장례식 치르고 집에 오는 길이였는데
부모님은 지하에 차를 주차하셔야 하니까 나 먼저 들어가서 소금 준비하고 있으라고 그러셔서
먼저 집에 들어갔다. 그리고 소금 준비하고 쇼파에 앉아서 외할아버지가 나를 이뻐해 주셨었던 기억하면서
회의에 살짝 젖어있었는데 갑자기 먼가 쎄---한 기분이 드는거야 이유없이
그래서 일어나려고 눈길을 돌렸는데
새 하얀 손이 쇼파 밑에서 내가 앉았던곳 으로 슥 올라오더니 손바닥으로 쇼파를 탁탁탁 짚으면서 내쪽으로 오는거임
난진짜 너무 놀라서 헙. 하고 숨 참고 다리 바로 쇼파위로 들어올려서 슬슬슬 피했음 너무 무서워서 뭔가 소리를내면 안될거같은 느낌이들었어
쇼파 거의 끝자락 까지 따라 오는거야 근데 인체 구조상 그게 가능 할 리가 없잖아. 그게 가능했다면.. 상체가 보여야 하는데 손과 팔뚝만 보였음..
근데 진짜 저 손가락에 내몸이 닿이면 안될거같은 기분에 거의 나는 쇼파 끝쪽에 있었고 결국 잡힐거 같아서 소리 지르면서 후다다닥 내방 뛰어가서 방문 잠그고 이불 뒤짚어 쓰고 웅크리고 있었음 근데 계속 쾅쾅쾅!! 쾅쾅쾅!! 이렇게 내 방문을 미친듯이 두드리는거임 난 정말 무서워서 소리 지르면서 울었는데
문이 탁 열리더니 엄마 아빠가 너 뭐하냐고 ..
벨을 그렇게 눌렀는데 안 들렸냐고 이불 뒤집어 쓰고 뭐하냐고 하길래 진짜 안도의 숨 내쉬고 울면서 엄마한테 얘기하니까
코웃음 치면서 안 믿으셨는데 나 진짜 너무 무서웠다.. 그러고 나서 나 혼자 거실에 있는게 무서워서 맨날 밖에서 애들이랑 놀다가 엄마 귀가할때 들어가고 그랬는데
내가 계속 저 쇼파 버리면 안되냐고 저 쇼파 기분 나쁘다 계속 이런 얘기를 했었거든?
근데 엄마가 말도 안되는 얘기를 믿지도 않으니까 그만 하라고 계속 그래서
내가 걍 쇼파 근처 에도 안감..
그러다가 일이 하나 더 발생했는데
아빠가 술을 잔뜩 먹고 들어온 날이였음. 아빠가 술먹었으니까 거실에서 자라고 엄마가 아빠를 거실에다가 재우셨거든?
쇼파 앞 에 이불 깔고 자고 계셨었음 그러고 새벽에 갑자기 아빠가 비명을 지르면서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계속 이래가지구
뭔 소리냐 싶어서 엄마랑 나랑 자다가 나왔는데 아빠는 자고있는 상태였고 하반신이 쇼파밑으로 끌려간 형태였음.
상체에 만세하고 있는 포즈? (누가봐도 사람을 잡아끌면 그렇게 되는 형태) 로 자고 있는거임
나랑 엄마랑 너무 놀래서 뭐하냐고 아빠 깨웠는데 안 일어나시길래
엄마는 술을 너무 마셔서 저렇다 냅둬라 그러면서 엄마랑 같이 아빠 들어서 다시 정자세로 눕히고나서
무서워서 나 엄마랑 자면서 엄마 저 쇼파 진짜 버려야할거같다고 그러고 잠들었는데
그담날 아빠가 자기가 그랬냐고 하나도 기억안난다고 그러고 해장하고 일가심..
근데 엄마도 약간 이상했는지 그 뒤에 쇼파 바꿔주셨음..ㅜㅜ 그러고 나서 쇼파에 대한 별일 은 없었는데
거기 살때 항상 현관등 불이 깜빡 깜빡 거린다거나 ( 근데 여기까지는 그냥 현관등이 고장 났나 보다) 하고 넘겼는데
샤워기도 막 갑자기 틀어지고 그랬던 적도 많았음.
글고 그집.. 진짜 이사갔을때 부터 집은 좋았는데 이상 했던게 내 방 창문에 쇠창살이 달려 있는거임 아파트 15층이였음.
머 전 집주인이 안전 때문에 그랬겠지 애 엄마던데 이렇게 생각하면서 엄마는 그렇게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나봄 (나또한 뭐 안전떄문에 해놨겠지 싶었음)
그리고 이집을 좀 싸게 샀어서 엄마가 좋아했던 기억이있어.
그래서 그렇게 새로운 집에서 지내던 어느날..
우리집 아랫집에 나랑 친하게 지내게 된 동생 한명이 있었는데
걔가..자꾸 뭘 말해주려는데 아니다 언니 계속 이렇게 하길래 내가 한번은 짜증이 나서 그냥 말을 해줘! 라고 해서 들은건데
어른들이 말하지 말랬는데 언니 방 에 쇠창살 달려있지 않냐 나 여기 오래 살아서 엄마한테 들은건데
그때 윗집에 애기가 그방에 살고 있었는데 종이 비행기 날리다가 떨어져서 죽어서 그거 달아놓은거야.. 라고 그러는거임..
나 진짜 그거 듣고 너무 무서워졌다가.. 엄마한테 얘기했는데 재수 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 혼났음..
그러고 아파트에 자살사고 두번인가 일어나고 (심지어 친구 어머님은 떨어지는 순간에 눈 마주쳐서 너무힘들어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음)
학교 에서도 자살사고 일어나고..
그렇게 생각하니까 집에 일어난 기이한 일들이 설명이 되는것도 같고..
다행히 누가 다치거나 그런적은 없었긴 한데 자잘한 이상한일이 계속 됨..
새벽에 누가 거실에 불을 켜놔서 부모님이 켜놨나 싶어서 나가보면 거실엔 아무도 없고 불 만 켜져있고..
부모님은 부모님 방에서 주무시고 계시고..
이런 현상들..?.. 그러다가 아빠가 직장을 옮기게 되어서 부득이하게 중3때 전학가게 됐는데 진짜 뛸뜻이 기뻣음 드디어 이집을 .. 나가는구나
그러고 이사가고나서 첫 날밤에 문다 닫아놓고 잇었는데 내방 벽시계가 갑자기 혼자 떨어져서 쾅 하고 깨짐, 그러고나서 한번 가위눌리고
혼자 집에 있을때 엄마 방에서 뭔가 사람이 기어다니는 소리 (슥슥슥) 나는거
기독교 믿는 친구가 우리집 올때마다 어지럽다고 한적있어서 놀러 왔다가 바로 나감..
뭐 이런일 겪고나서.. 솔직히 깨름칙했음 내내.. 근데 점차 줄어들더니 그런일 없어지더라
그러고 나서 난 성인이됐고 독립 하고나서 엄마도 이사간 동네에서 아직도 살고계시는데 (이사간거라고 쳐도 옆동네 수준이긴함)
비교적 최근에? 엄마가 왜 동네마다 체육관 같은곳에 수영을 다니고 계셨는데
그 미친 우리 집을 사신 다음분이 노부부 셨는데 수영 재활 치료를 하고 계시더래
그래서 엄마가 낯익은 얼굴이니 먼저 인사했는데
안부 듣고나서 엄마도 그집 진짜 뭐가있었나보네.. 이제서야 나한테 얘기해주더라..
그 할머니가 거기 사시다가 바닥에 미끄러져서 크게 다치셔서 몸 반쪽을 못쓰게 되셔서 여기 재활치료 오셨다고..
거기 계속 살았으면 우리가 당했을거 같아서 너무 무서웠음..
첫댓글 헉 너무 무섭다 진짜 집에 뭐가있었나바
무서워 ㅜㅠㅠㅠ 근데 어머님 완전 쎄시다 ㄷㄷ든든 ㅠㅠㅠㅠ
헐 … ㅠㅠㅠㅠㅜ 그집진짜 뭔가 있나봐
으악 왜 죄없는 사람한테 피해를줘요ㅠㅜㅜ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7.16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