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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 여행1 - 테네리페섬에서 마드리드를 거쳐 마요르카섬의 팔마에 도착하다!
2018년 5월 12일 카나리아의 테네리페섬 산타크루스 테네리페 에서 직행 107번이 없으니 108번
버스로 이코드 Icod 에 도착해 363번을 환승해 가라치코 Garachico 에 내려서 “윤식당 2” 를
보고는 용암이 식어 굳어진 엘 칼레톤 (EL Caleton) 과 요새 카스티요 산미구엘 을 구경했습니다.
오늘 5월 13일 아침에 산타 크루스 테네리페 Santa Cruz de Tenerife 에 있는 호텔
Adonis Capital 에서 아침을 먹고는 나와 걸어서 Parque Garcia Sanabria
공원을 산책하고 돌아오다가 Parroquia de San Francisco de Asis
성당 에서 결혼식 을 올리는 모습을 구경하는데...... "마을잔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고는 호텔로 돌아와 체크인을 하고는 배낭을 메고 밖으로 나와서 두 블록을
걸어 C/ Villa lba Hervas N5 정류소에서 914번 버스 를
기다리는데 오늘이 일요일 인 때문인지 20여분을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습니다.
버스를 포기하고 택시로 10분만에 시외버스터미널 인 Intercambiador Santa Cruz
건너편에 도착하는데... 창밖으로 보니 주변은 벼룩시장이 열려 좀 혼잡한데
운전 기사의 눈치를 보아하니 둘러서 들어갈 것이 뻔하므로 터미널로
들어가지는 않고 미터기 요금 12유로를 지불하고 내려서는 터미널로 올라 갑니다.
터미널로 올라가 테네리페 북공항 으로 가기 위해 살펴보니 가라치코 Garachico 를 거쳐
Buenavista 로 가는 107번은 주말 운휴이고 Icod de los Vinos 행 108번은 배차
간격이 너무 길기에 푸에르토 크루즈 Puerto de la Cruz 로 가는 102번 버스 에 오릅니다.
버스 요금은 올때는 2.65유로를 낸 것 같은데 오늘은 버스가 다른 탓인지 2.45 유로
인데 마눌은 엊그제 쓰다 남은 교통카드를 기계에 펀칭하니 1.4 유로가 남았던지
기사는 1.05 유로만 추가로 내라기에 내 요금 2. 45 유로를 합해 3.5 유로를 냅니다.
버스는 시가지를 뒤로 하고는 언덕을 올라가서는 대학 도시 라 라구나 를 지나 25분
만에 북공항 테네리페 노르테 Aeropuerto de Tenerife Norte 에 도착하기로....
내려서 공항으로 들어가 마요르카 로 가기 위해 이베리아 항공 Iberia Express 에
수속을 하는데...... 공항이 워낙 규모가 작은 탓에 모든게 신속히 진행됩니다.
이윽고 이베리아항공 비행기에 탑승하니 13시 50분에 출발한 비행기는 작은 탓도 있겠지만
만원 인데 이 비행기는 테네리페 - 마드리드 - 마요르카 가 150유로인 저가항공 이라
물 한모금 도 주지 않기로..... 맨입으로 앉아 고국에서 가져온 책 을 읽으며 시간을 떼웁니다.
비행기는 바다를 북상해 스페인에 이르러 내륙으로 곧장 날아가는데 내려다 보니 황량하고
메마른 들 이라.... 프랑스 상공을 날 때는 푸르고 기름진 평야 였던데 비해 이 나라
스페인 은 푸른 작물이 심어진 농경지를 보기 힘들 정도로 메마른 땅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테네리페를 이륙해서 2시간 45분을 날아 17시 35분(시차 1시간)에 마드리드 Madrid 공항
4터미널에 내려서는 다시 30여분을 기다려 다른 비행기로 환승하는데 국내선인지라
다른 터미널로 이동하지 않고 내린 곳 바로 옆 게이트에서 비행기를 타는게 참 다행입니다.
탑승게이트 앞 의자에서 사람들이 텔레비젼을 열심히 보기로 다가가니 TV 는 삼성
인데..... 화면에는 일본의 가라테 시합 장면이니 어디 유럽 어느나라에서
열린 경기장면으로 보이는데.... 독일에서는 가라테 인구가 태권도 인구 보다
2~3배 정도 많다는데 내가 어릴때인 1960년대에는 "당수" 로 불리운 기억이 납니다?
가라테 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는 1948년 전일본 가라테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자이니치
(재일교포) "최배달" 인데... 김제에서 태어나 16세에 일본에 건너가 가라테 를 배웠으니
방학기씨는 무도극화(劇畫) "바람의 파이터" 를 1989년 부터 1993년 까지 스포츠서울 에
연재했으니 1일 신문판매를 1백만부에 이르게 한 유래없는 인기를 누렸던 화제작 이었습니다.
최배달 은 1952년 3월 일본대표로 미국으로 건너가 32군데서 11개월에 걸쳐 무술 시범을
했고 다음해에 다시 건너가 시카고에서 소와 격투하는데... 수도(手刀, 손날) 로 소뿔 을
자르고 사나운 소를 한방에 쓰러뜨림으로써 공수도의 위력을 평가받았으니 미국인들은
경악했는데.... What is Karate? 책이 시판되면서 매디스 스퀘어 가든에서 경기 를 했습니다.
가라테 는 고대 인도 에서 창시되어 중국을 거쳐 일본에서 "당수도" 로 성장했으며 태권도 는
고대 삼국시대에서 고려-조선시대 수박희 나 택견 으로 불리던게 구한말과 일제시대에
쇠퇴해 당수 가 유행했는데, 1961년 9월 대한태권도협회 가 창설되고 63년 대한체육회에
가맹하면서... 63년 10월 제44회 전국체전 에 처음 참가하고 세계적인 종목 으로 발전했습니다.
시간이 다되어가도 사람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데다가 승무원들도 늦게 나타나니 제시간에
이륙할른지 걱정이 되었는데.... 이윽고 여기 저기서 순식간에 승객들이 모여드는데
탑승 순서는 노인과 어린이가 1순위 이고 짐 없는 사람, 마지막이 수화물을 가진 사람입니다.
뒤에 서 있었는데 눈치 빠른 마눌이 앞으로 나가자고 해서 보니 2순위에 해당되는지라......
비행기에 탑승하는데 19시 25분에 이륙해 동쪽으로 메마른 들판을 날다가 바다 위로
비행하는데 이윽고 마요르카 섬 상공에 이르니 처음 산맥 이 보이더니 이내 평야 로 바뀝니다.
비행기는 한참동안 마요르카섬 푸른 곡창지대 를 1시간 20분을 날아서는 20시 45분에
팔마 마요르카 공항에 내리는데 수화물을 찾는곳이 얼마나 많은지 모두 18호
까지 나가는지라 놀랍니다? 이런 조그만 섬에.... 그러고 보니 이 섬 자체가
유명한 휴양 관광지 로 사시사철 전세계에서 관광객들이 구름처럼 몰려오나 봅니다?
버스를 탈려고 했는데 마눌이 보더니 5유로라기에 또 1번 버스 는 배차 간격 25분이라니
조금 기다려야 하기로.... 게다가 우리 호텔은 아주 작은데다가 위치가 애매해 이런
밤에는 찾기가 어려울 것 같은지라 좀체 아용하지 않는 택시 를 타고 시내로 들어갑니다.
여기 공항은 팔마 마요르카시의 동쪽 에 위치하는지라 택시는 서쪽으로 달리는데...
이내 왼쪽에 해변 이 나타나더니 한참을 달려서 시내에 도착하고서도 택시는
이골목 저골목 좁은 길 을 이리저리 힘겹게 도착해서 어두컴컴한 골목에 세웁니다.
우리가 버스를 타고 들어와서 스페인광장 이나 어디 내렸으면 여길 다시 택시를
타야할 판이었네요? 버스나 걸어서 찾아오기는..... 더구나 이런 인적이
드문 캄캄한 밤 에는 이런 후미진 골목 을 찾는다는건 매우 어려울 듯 싶습니다?
12유로를 주고 택시에서 내리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잘못 데려다 준게 아닌가
싶은건 호텔 간판이 보이지 않는 것 입니다? 큰 간판에다가 넓은 호텔 입구 에
네온사인이 반짝 여야 하는데 여긴 좁은 골목에 캄캄한게 보이는게 별로 없습니다?
해서 가정집 처럼 생긴 3층 건물을 자세히 살펴보니 손바닥만한 문패 가 하나 달려있는데
거기 아주 조그만 글씨로 호텔 이름인 Hotel de Interior Ca Sa Padrina 의
약칭인 Ca Sa Padrina 가 적혀 있는데...... 주소는 Tereses 2, Palma de Mallorca 입니다.
내가 여행계획서에 적어 오기로는 이 호텔은 스페인광장 Plaza d'Espana 남서쪽 이고, 성당
Esglesia de Sant Miquel 북쪽 이며, 성당 Padres Paules Barcelona Curia Provincial
남쪽 에 Carrer de les Tereses 도로 와 Carrer de la Missio 도로가 만나는 교차점 이라?
부킹닷컴에서 예약한 이 민박집 같은 건물에는 작은 대문이 닫혀있기로 초인종 을 아무리
눌러도 대답이 없네요? 이미 밤이 10시가 넘었고 후미진 어두컴컴한 골목길에는
가게는 커녕 지나다니는 사람도 전혀 없으니..... 이제 누구를 붙잡고 물어볼 수도 없습니다?
해서 마눌에게 전화 를 해 보라고 하니... 마침내 전화를 받는데 무슨 방 번호
같은걸 불러주는데...... 아니 주인이 와서 문을 열어주어야 호텔로
들어갈 것이 아니요? 그런데 여주인은 여기로 올 생각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
여긴 방이 4개 뿐인 작은 호텔로 주인은 저녁에 퇴근해 자기 집 으로 가버렸으니 일찍 왔으면
혹 주인을 만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멀리 있으니 올수가 없다며, 방 번호와
비밀번호 를 불러주는데 팔마 데 마요르카 는 유명한 관광지라 파리 시내처럼 방값이
엄청 비싸기로 시내 중심부에 있으면서도 비교적 방값이 싸다고 부킹닷컴에서 예약한 건데.....
이 도시에서 비교적 싸다는 얘기지 하룻밤 더불룸이 80유로니 다른 도시에 비하면 평균
수준이니, 그런데 방 비밀번호 가 문제가 아니라 대문 비밀번호 를 먼저 불러
주어야 집 안으로 들어갈 것이 아니요? 그렇게 말하니 다시 다른 비밀번호
를 불러주면서 무어라 말하는데..... 아마도 들어가서 뭘 찾아보라는 애기인 것 같습니다?
해서 대문 비밀번호 를 눌러서 다행히도 호텔 안으로 들어가기는 했는데.... 프론트는 아주
좁은데 둘러보니 편지 같은게 있으니 수신인이 내 이름인데 방값은 자기들이 미리
내 신용카드 번호로 인출해 갔지만, 문제는 도시세 이니 돈을 책상 위에 얹어 달라고 합니다.
좁은 계단을 올라가서는 3층에 우리 방에 도착해 자기들이 불러준 비밀번호 를 누르니 문이
열리는데 비좁기는 하지만 그런대로 있을 것은 다 있고 심지어 냉장고 까지 보입니다?
프론트 로 내려와 맥주라도 한잔 할 생각으로 호텔 밖으로 나갈려니 문이 열리지가 않네요?
아니 집에 들어올때 비밀번호 지.... 나갈때도 비밀번호가 필요한 것일까요?
그런데 대문에는 누르는 단추도 없으니 문을 열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호텔 주인에게 전화 를 해서 외출할려니 문을 열고 나갈 수가
없다고 하니 뭘 찾아 보라고 하는 것 같은데.... 아니 도대체 뭘 찾으라는 거야?
그러고는 한참 둘러보니 벽에 버튼 이 보이는데 큰 글씨로 “OPEN" 이라고
적혀 있기로 기쁜 마음에 누르니 기대와는 달리 그래도 문은 자동적
으로 열리지는 않기로..... 시험삼아 대문을 열어보니 그제서야 문이 열립니다.
호텔 밖으로 나와서는 어두운 골목길을 걸어 내려오니 큰 도로가 나타나는데
다음날 아침에 확인해 보니 람블라스 라고 부르는 제법 큰 유명한
대로인데.... 밤이 10시 반이라 어두운 탓에 여기도 변두리로 잘못 알았었네요?
다행히 문이 열린 카페 로 들어가 맥주 2개 를 달라면서 가져가겠다고 말하니 다행히도
말을 알아듣고는 냉장고에서 캔 2개 를 꺼내 주면서 5.5 유로를 받는데 다음날
다시 가서 주문하니 캔은 없다니 그럼...... 자기들이 마실려고 넣어둔 것 이었을까요?
리히텐슈타인 에서 12번 버스로 스위스 사르간스 Sargans 에 도착해 쮜리히 가는기차를 기다리며
식당에서 기차 시간이 여유가 없는지라 피자를 갖고 기차를 타려는 생각으로 테이크아웃
take out” 이라고 말해야 하는데, 급한김에 나온 말이 부산의 레스토랑 이름인 “아웃백”
이라! 그래도용케 알아듣고는 포장을 해주던게 떠오릅니다? 나의홈페이지 : cafe.daum.net/baik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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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드뎌 마요르카로 가셨네요.
늦게 도착해서 호텔 찾아 간것도 그렇고 호텔안에서 일어나는 작은 해프닝, 저두 예전 여행하던 생각하며 웃으면서 잘 읽었습니다~~
그래두 늦은 밤에 캔맥주라도 사드신게 어디예요~ㅎ
마요르카 다음 여행기도 기대합니다~~~
애국가의 작곡가 안익태 선생이 사셨던 동네입니다.
오랜 옛날부터 지중해의 요지라 수많은 민족들이
침략해 오는지라 전쟁이 그칠 날이 없었는데.....
이제는 세계적인 휴양 관광광지가 되었습니다.
해서 어찌나 호텔비가 비싸든지...
싼 곳을 고르다 보니 생 쇼를 벌였습니다!
마요르카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같이가면 더욱더 재미있지요 아직 못가봤지만 도전해보고싶습니다
한 잔 술은 건강을 위해서,
두 잔 술은 쾌락을 위해서,
세 잔 술은 방종을 위해서,
네 잔 술은 광기를 위해서.
-아나카르시스(그리스 철학자)-
늘 즐겁고 健康 하시고 幸福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