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본시장 동태를 살 때
스친 생각
동해에 명태가 안잡힌다는데
생태 한마리 12000원 납득이 간다
그런데 동태 네마리 만원이라니
뭔가 이상하지않는가?
이십년이 다 돼간다
그 때 세관에 불법 밀수 동태 구매하면
돈번다는 함바집 사장 따라 구경차 목도한 동태 생각 스치다.
그렇게 오랜 시간 냉동창고에 보관해도
생선이 산화되어 부패될지 모르고 저런 걸 소비자가 먹을 때에
설사등 대장균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을까 하고 의심에 찬 눈초리를 보냈다.
지금 바로 네마리 동태에게 그런 느낌 떠올리다.
원산지는 없고 도대체 왜 가격이 쌀까
동태란
바다에서 잡어올린 명태를 즉시 얼린 상태로
시장 판매하는게 아닌가.
추측하건데
블라디보스톡 밀수꾼들이 유통시킨거 아닐까라고 생각하다.
좌우지간에 동태 한마리에 홍합넣고
무우 쑥갓 생강 마늘 조선간장 멸치액젓
고춧가루 고추장 묵은지 넣고 끓여낸
동태 매운탕은 양념맛으로
그나마 옛 맛을 그런대로 와 닿는다.
오늘 처럼 눈보라 몰아치고
북풍 찬바람 때릴 때에
외투깃 세우고 북창동 동태매운탕집에 소주 한잔 그 맛으로 고달픈 월급쟁이 설움 달래다
아니 크리스마스 년말 마누라와 데이트 갖으면서 술 한잔 멕여 오늘밤 어찌 안될까 하며 덕수궁 돌담길 돌고 돌아 혼자 투덜투덜 충장로 거쳐 만리재 너머 효창동 본가에 걸어 오면 피곤함에 스르르 잠든 청춘의 밤이라.
허나
오늘은 밤새 화장실 들락날락하다.
시장 위생과에 고발해
아니
우선 내과 검사 진료받아 진단서 받아
에구 좋은게 좋은거다.
참자 참아
냉동실에 보관한 세마리 동태를 어쩌지.
더 산화되기 전에
한꺼번에 끓여 먹어야 하나
설사 한다구 죽기야 하냐.
고민되네
네 번 설사후
협원선생님께서 주신 매실발효액 ㅣ/3컵에 매실주 쬐끔 희석하여 복용하다.
한시간 지난 지금 그런대로 견딜만 하다.
서서히 잠 들어야지.
동태를 소금물에 푹 담궜다가 끓이면
괜찬을까요?
회원님 지혜 좀 주시길 부탁해용.
감사합니다
충남 홍성 눈보라폭풍사진2023.12.16.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글
동태 매운탕
균담
추천 0
조회 35
23.12.17 04:36
댓글 3
다음검색
첫댓글 버리시기를
수십년전 종로6가 동대문 종합시장 (고속버스터미널 b동1층 있을때)
현재이대병원 뒷쪽 창신동 골목 이름난 중국집 ...사무실 문닫고 퇴근즈음 친구들 중국집에서 만납니다
온갖요리 늘어놓고 75도 배갈 홀짝거린다..
여름날
언덕길 오르면 집집마다 대문 열어놓고 북어 산더미 처럼 쌓아 놓고 북어포 만듭니다
골목에 감도는 그 냄새 지독해....
콩크리트 길바닦엔 바귀미 시커먹게 기어다니고.......
대문 않 열어 놓면 그 냄새 집안에 찌들어 들테니...
지금도 그런상황 어디에 있을텐데....(마트 재래시장 어딜가도 그 북어포 다 있으니...)
나는 제사상에 저 북어포는 절대로 올리지 않을꺼야...
아침 식사 준비하는 부인은
아무렇지도 않네요
동태살이 뚝뚝 떨어지는 건 신선하다라는 징표랍니다
소생의 위염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