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2008한국바둑리그]
-3월 19일부터 예선전 돌입, 신생팀 출범!꿈의 기전 한국바둑리그가 새로운 시즌에 들어간다.
매해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하는 한국바둑리그가 3월 19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2008년 대장정에 돌입한다. 11일에 8개 참가 팀이 감독을 확정하고 희망 연고지를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물밑 작업에 들어간 한국바둑리그는 올해도 변함없이 KB국민은행 후원으로 8개 팀이 참여한다.
8개 팀은 14일까지 지난 시즌에 뛰었던 선수 중 보호선수를 연속지명하게 되며 자율지명선수를 발탁할 수 있다. 한국랭킹 28위까지와 보호선수, 자율지명 선수를 제외한 기사들은 바둑리그 출전권을 놓고 경합을 펼치게 된다. 예선전을 통해 배분되는 티켓은 총 12장. 예선전은 19일부터 21일까지 치러지게 되며 바둑리그에 참가하는 48명의 기사들이 모두 확정되면 26일 선수선발식을 통해 팀구성을 매조지한다.
8개 팀 중 지난해와 다르게 1개 팀이 새롭게 선보인다. 국내 최대 케이블방송사업자인 티브로드가 그 주인공으로 전국에 걸쳐 지역방송국 최대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야전사령관 서봉수 9단을 감독으로 영입한 티브로드는 연고지를 이북5도로 희망하면서 초반부터 의욕적인 판짜기를 하고 있다. 800만 실향민들의 아픔을 같이 나누겠다는 뜻으로 이북5도를 희망한 티브로드의 염원이 성사될 지도 관심을 끈다.
-장고 바둑 등장!
그동안 제한시간 10분 30초 초읽기 3회의 속기전으로 진행된 한국바둑리그는 2008시즌부터 장고 바둑을 도입해 더욱 탄탄한 내실을 다지게 됐다. 제한시간 1시간 30분에 3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지는 장고바둑은 매 경기 4국으로 배치돼 3국과 같이 시작해서 5국이 종료될 시점에 끝나는 방식으로 설정됐다. 팬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한 장고바둑 도입은 팬들에게 또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지난 시즌 3:0 혹은 3:1의 결과가 나오면 남아 있는 대국의 관전 기회가 사라졌던 아쉬움을 이번 시즌에선 찾아볼 수 없게 됐다. 결과에 상관없이 다섯 판의 모든 대국을 전부 진행시키기로 했으며 팀 승수가 같을 경우 다승을 한 팀이 순위에서 앞선다는 규정을 채택했다. 그 결과 지난 시즌 경기 초반에 주장급들을 집중적으로 포진한 오더의 불균형 역시 자연스레 해소될 전망이다. 속기와 장고 바둑의 배합 역시 한층 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오더가 제출될 것이다.
신성건설(서울, 양재호감독), 제일화재(충북,이홍렬감독), 한게임(경기, 정수현감독), 월드메르디앙(경북,장수영감독), Kixx(광주, 백성호감독), 영남일보(대구, 최규병감독), 울산디아채(울산, 김영환감독), 티브로드(이북5도, 서봉수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