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26일자 전남 농지사에 합격해서
12월 14일(월) 부터 출근하기 시작 했습니다.
2008년 8월 부터 농지사를 준비 했지만,
사실 농업관련학과하고는 많은 괴리감이 있었습니다.(비 전공자 임)
하지만 어디 갈데가 있겠습니까?
제나이에...
저는 이거아니면 죽는다는 심정으로
내용을 몰라도 무조건 보고 또 보았습니다.
2008년 8월 식물보호기사 1차를 떨어지고 나서...
식물보호기사도 합격하지 못한 내가
어떻게 감히 공무원시험을...
정말이지 엄청난 자책감으로
거의 맨날 술만 마셨습니다.
그러나 결론은,
세상 어디에도 내 나이에 들어 갈 곳은 없었습니다.
방황하면 할수록 나만 손해요 자기 합리화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해(2009년) 식보필기를 63점으로 1차(3월), 실기61점으로 2차(5월) 동차에 합격하였습니다.
그럼 부족하나마 지난 13개월간의 공부를 요약 하겠습니다.
첫째 : 흔들릴 때는 다른 사람들의 합격수기를 참고삼아 마음을 다스리세요.
둘째 : 공부욕심을 버릴 수 있어야 합격 할 수 있습니다.
재미가 있다고 그 과목을 끝장 낼려고
점점더 전문적인 책을 찾아 헤매는
그런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시험 전날 전과목을 볼 수 있도록
각 과목 A4 5장 분량 정도로 요약해 나가세요
특히 나이든 수험생은 더욱더...
시험장에 두껍고 큰 가방을 들고오는 사람들의 마음이
어떠한지 잘 알지요?
그 사람이 합격 할 수 있는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2. 영어
단어: 프린시피아 (성기근) , 보카바이블, (경선식) 워드 스펀지,이찬승보카,
22,000(빨갱이), 33,000(김진만),슈퍼보카
문법 : 맨투맨종합영어(1~5), 수능최종모의고사,디딤돌
※ 독해는 따로 본 것은 없고 프린시피아 고시영어( 성기근 )만 3회독 했습니다.
※ 따로 잘된 문제집이 없을 겁니다.
대부분의 책들이 기사(식보,종자,등등)문제집을 짜집기해서 만들어 놓은 것이므로
각종 기사 기출 문제를 참고 하시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지구문화사 책에는 농업관련 전문단어가 비교적 잘 설명되어 있더군요
특히, 비전공자는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6.작물생리학 : (지구문화사, 예하미디어)
※ 최근에 방통대에서 컬러판으로 잘나온 교재가 있습니다(강추)
하지만 유의 할 점은 1권 수도작, 2권 밭작물 인데 깊이는 있는데
범위는 좁아요 .
그래서 반드시 시중의 기본서도 보아야합니다.
결론은 시중 기본서1권+방통대교재 이렇게 보면됩니다.
7. 농촌지도론
기본서: 서울대출판부
문제집: 지구문화사
※ 농촌지도론은 처음 어느정도 보다가 도덕문제 같아서 뒤로 미루고 미루다가
3일 전에 1회독 했습니다.
시중문제집이나 학원교재들 대부분이 서울대출판부 것을 짜잡기한 수준 인거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헤쳐 나갈수 없는 고난이라 해도
그 고난을 해결 할 수 있는 지혜 또한
인간의 것임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23전 23승에 빛나는 이순신 장군의 그 승리 속에는
실전에서 전사한 군졸 보다는
오히려 그 힘든 훈련중에 동상에 걸려 죽거나, 탈영하여
즉결처분을 받아 죽은 군인이
더 많다는 것을 ...
시험공부는 나와의 싸움이라는데,
그런 추상적인 말이 아니고
아주 현실적인 생각을 하십시요.
합격 했을 때의 사회적 대우 보다는
떨어졌을 때 나는 어디로 가야하나를.....
자기 자신을 위해 선택한 길을
또한, 자기 자신을 위해 포기한다면,
그것은 바로 자기자신에게 지는 길 입니다.
이거 아니면 죽는다고 생각 하셔야합니다.
이거 아니어도 다른 데 갈 곳이 있는 사람은
또한, 그런 수험생은 무시 하셔도 좋습니다.
물론, 사시나, 행시, 입법고시 등 이 직종 보다 훨씬 높은 직종도 있지만,
그것은 그 사람들의 얘기입니다.
남의 일을 먼저 하시겠습니까?
나의 일을 먼저 하시겠습니까?
포기만 하지않으면 모든 시험은 누구나 100% 합격합니다
단지, 그 시간을 얼마나 줄이느냐는
다른 어떤 사람의 책임이 아니라
시험준비 중인 바로 당신의 책임입니다.
저는 반드시 올해 합격수기를 쓸 수 있고
또 써야한다고 다짐하고, 다짐하며 보냈습니다.
그리고 또 이렇게 썼습니다
자만이라고 꾸짖어도 좋습니다.
지가 뭐 잘났냐고 욕해도 좋습니다.
그래도 오히려 저는,
내년에는 자만스럽다는 꾸지람을 들을 수 있는,
잘난 체 한다고 욕먹는,
그런 여러분이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너무 오랜만에 들어왔네요 지금 생각하면 결국에는 내용을 이해하는 수준에서 공부를 마무리하면 실제 시험에서는 많이 했깔려서 자칫 몇점으로 떨어지는 시행착오를 겪는 것 같더라구 내용을 기계적으로 암기 해서 툭! 치면 달달달~ 설명할 수 있는 상태까지 만들어야 할 듯 합니다
논점일탈 같지만 단언컨데 돈(월급)은 다른 직업과 비교했을때 조금 작은 편입니다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공무원을 선택하셨다면 시간 내서 한번쯤은 진지하게 공직의 길을 심사숙고 하세요 절때 공부하는데 초 치는 말이 아님니다 진심입니다
첫댓글 인간승리군요..대단합니다.축하드려요
와우 좋은 글이네요.^^ 고맙습니다.
축하 합니다.
그래야 하는데 결국 문제와 열쇠는 자신에게 있는거군요.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수고하셧습니다!!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방황은 자기합리화다" 아주 명언입니다.
대단하세요,축하해요~^^
축하드립니다.. 저도 공대를 졸업하고 어떻게 인연이 닿아서 농업직을 준비중에 있네요.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얼마 남지않은 시간 온 힘을 다하여 불태워야 겠군요~
좋은글 읽고 갑니다.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피나게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많이 축하드립니다... 난 공부 안된다는 핑계로 맨날 술만 펐는데.. 반성이 되네요..
축하드려요~!!저도.늦었다 생각말고 열심히 해보렵니다..^^
정말 축하드려요..저도 올해 님과 같은 수기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할겁니다.
신안군 합격 축하드립니다. 합격하시고 작성하셨던 글은 없어졌네요.....
다른사람들의 합격담을 읽다가 보면 제가 합격한것처럼 너무 기분이 좋고 상쾌해 집니다. 부디 농업인을 위한 훌륭한 지도사 되시고 찌든 일에도 솔손수범 해 주실수 있는 공무원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축하드립니다.
아참!!! 현장에서 배우고 익히신 많은 지식들 초가사랑에 많이 베풀어 주시길 바랍니다.
장동건보다원빈보다 다니에헤니보다 이명박대통령보다 더욱멋져보입니다.........
동감요..^^
정회원이 되어 이제야 읽어 볼 수 있었네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저도 이런 소감을 꼭 쓰고 싶네요.
그동안 맘 고생 했던것 훌훌 털어 버리고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대단하십니다. 축하드립니다....참 힘나게 하는 합격수기입니다.
축하드려요^^ 멋져요 좋은기운을 팍팍 주셔서 감사합니다.
눈물이 날려고 합니다.. 힘든 나이에도 불구하고.. 저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한번 열심히 해 볼랍니다..
첨부해주신 파일 잘 활용하고 있어요 ~ 감사합니다.. 강의한번듣고 이제 외우려고 책보니 잘 안 외어져서 답답했는데,, 첨부해주신 암기법대로 저도 책에다가 적어놓고 보니깐 훨~~씬 더 눈에 들어어고 외워지네요 감사드려요 ^^
정말 수고하셨네요~용기에 그리고 실력에 다시한번 박수를 보냅니다..
이런데서 댓글 안다는데---- 너무 감동입니다 나도 쓴다 합격수기 아자
감동적입니다. 대단하십니다 ^^
정말 대단하시네요. 님의 용기와 그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저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뒤늦게 합격수기를 보았습니다. 더 큰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힘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다시 들어와서 봐도 감동이예요!
정말 본받고 싶습니다.축하드려요!!!
와 정말 멋지십니다!!! 공직에서도 멋지게 화이팅 입니다
잘읽었습니다.
수기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너무 오랜만에 들어왔네요
지금 생각하면
결국에는 내용을 이해하는
수준에서 공부를 마무리하면
실제 시험에서는 많이 했깔려서
자칫 몇점으로 떨어지는 시행착오를
겪는 것 같더라구
내용을 기계적으로 암기 해서
툭! 치면 달달달~ 설명할 수 있는 상태까지
만들어야 할 듯 합니다
논점일탈 같지만
단언컨데 돈(월급)은 다른 직업과 비교했을때
조금 작은 편입니다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공무원을
선택하셨다면 시간 내서 한번쯤은
진지하게 공직의 길을 심사숙고 하세요
절때 공부하는데 초 치는 말이 아님니다
진심입니다
프로스트의 시
"가지않은 길"을 자주 보는 편입니다
와...안녕하세요
신경써서 댓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지도직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 25살 여자입니다.
요즘에는 식물보호기사를 병행하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공부하다 힘들 때면 카페에 들러
수기를 읽곤하는데요.
이렇게 현직 지도사께서 직접 답댓글을 달아주시기는 처음입니다.. 영광입니다. ^^
현실적인 조언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합격만을 목표로 공부를 하고 있기때문에...넓게 보는 시야를 갖추지 못했습니다...
지도사님의 글을 읽고,
잠시 저의 진짜 꿈, 정말 하고싶은 일을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단하세요ㅜㅜ!
글귀가 참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