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는 서구에서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인쇄되었고, 우리에게는 우스꽝스러운
광인의 모험담으로 알려진 스페인의 문호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소설이다. 따라서 세상을
바르게 잡아나가겠다고 하는 사람은 이른 바 '돈키호테'가 되는 것이다.
돈키호테는 이 소설의 주인공이자, 라만차 지방의 귀족이다. 기사도 소설을 탐독한 뒤 스스로
기사라 일컫으며 무술 편력의 길에 나선다. 산초는 돈키호테와 같은 마을에 사는 고지식한 농부
로서 돈키호테가 섬의 영주를 시켜준다는 말에 돈키호테의 충직한 종자가 된다. 나는 돈키호테가
미친 사람이지만 상상력이 풍부한 인물이라고 판단된다. 산초와 돈키호테는 성격이 다르지만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들이 함께 편력을 떠날 수 있었던 이유는 언제나 서로의 말을 진심으로
귀담아 들어주고 상대방의 약점을 보완해주며 서로에 대한 믿음과 존중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돈키호테에게 본받을 점은 상상력이 풍부한 것과 용기, 자신감 그리고 의지력을
본받고 싶다.
돈키호테에서 작가가 지배층을 신랄하게 비판했던 이유는 물질화되고 개체화된 세계를 정신적이고
공동체적인 세계로 돌이켜보자 했기 때문이다. 세르반테스가 이 작품을 쓴 목적은 당시의 항간에
풍미했던 기사도 이야기의 권위와 인기를 타도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첫댓글 수빈이가 부지런하네. 잘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