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샬론 호넷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의 승리를 이끈
마누 지노빌리의 돌파 동작 몇 개만 추려서 올려 봅니다.
77년생으로 우리 나이 39살의 백인 선수가
보여주는 과감하면서도 영리한 돌파 무브들입니다.
1. 수비자 파울 유도하며 시간차 더블 클러치

수비수 앞에서 갑자기 보폭을 넓히며 들이대는 동작...
지노빌리 특유의 수비자 파울 유도 테크닉이죠.
살짝 몸의 접촉을 유발시켜서 앤드원을 만들어내려는 심뽀.
이번엔 파울까지 얻어내진 못했지만,
체공 시간차 공격으로 여유있게 블락을 피해 던졌습니다.
2. 페이크 동작과 스크린을 이용한 홍해 가르기 돌파

두어 번의 페이크 동작과 스플리터의 스크린을 이용해
마크맨을 완전히 따돌리고 가속도를 붙여 들어가며
호넷츠 선수들 4명 사이로 성공시킨 특유의 레이업.
뭐 이 플레이 자체가 대단히 놀라울 건 없습니다.
39살 먹은 백인 스윙맨이 하고 있으니 놀라운 것이죠.
3. 축지법 쓰는 불혹의 아르헨티나인

호넷츠의 매서운 추격 때문에 반드시 성공시켜야 했던 포제션.
'나 들어간다' 예고하듯 대놓고 들어가서
마치 게처럼 수평이동하며 파울까지 얻어낸 명 플레이.
4. 턴오버 실수를 곧바로 만회한 돌파 뱅크샷

바로 이전 포제션에서 보너와의 픽앤롤 플레이를 실패했죠.
4분을 남기고 1점차까지 쫓아온 호넷츠였습니다.
누가 봐도 마누가 공격할 것임을 알고 있었고,
그래서 호넷츠의 대단히 집중된 수비가 펼쳐졌습니다만...
공중에서 페이더웨이 동작과 스위치 핸드 동작을 섞어서
멋진 플로터 뱅크샷을 성공시키는 지노빌리입니다.
이 공격 직후에 3점까지 성공시켜 91:85를 만들며
승리의 추를 스퍼스 쪽으로 완전히 끌어들였습니다.
마누는 27득점 (10-14), 3리바운드, 3스틸로 활약했습니다.
마누의 은퇴시즌을 맞아 이 특이하고 특별한 선수의 플레이 영상을 종종 만들어 올릴까 합니다.
첫댓글 "특이하고 특별한" 마누의 특징과 위대함을 잘 묘사하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이야...대박...ㅜㅜ
발목이랑 햄스트링이 어떻게 생겼길래 저나이에 저런동작을 하는지.......다치지만 마요
조던형님 빼놓고 제인생 최고의 2번입니다
명전가야하는데.....
명예의 전당 헌액은 100% 확정이나 다름 없습니다. 다른 건 차치하고라도 NBA 선수들로 구성된 미국 대표팀을 사상 최초로 꺾은 팀의 에이스였으니까... 그거 하나 만으로도 농구 명예의 전당에 들이댈 만 합니다. 뿐만 아니라 팀의 에이스 또는 주축으로서 유로리그 우승, 올림픽 금메달, NBA 우승을 모두 해낸 특이한 전력의 선수이기도 하죠. 한 가지 안타까운 건 세계선수권 우승이 없다는 것인데... 2002년에 파이널까지 갔었습니다만, 오심으로 인해 세르비아에 금메달을 내주고 말았죠.
@Doctor J 4강에서 슛쏘고 내려오다 상대선수 발을 밟아 당한 부상이 없었다면, 접전까지 가지 않을수도 있던 경기라 더 아쉽더군요.
4번 장면에 이은 3점까지 대단했죠. 스퍼스의 해결사는 역시 마누라는 생각이 들었던 플레이였습니다.
올시즌 끝나면 정말 은퇴인가요 ㅜㅜㅜㅜ
은퇴하면 안됩니다ㅠ 전 어제 3번 저 돌파를 보고 소름이 돋았습니다 마누의 불꽃은 꺼지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한 순간이었거든요
평균 출장시간을 20분 정도로만 줄여주면 아직도 두 시즌은 더 거뜬히 조커와 해결사 역할을 해줄 것 같습니다. 그게 문제가 아니고, 본인의 심신이 지쳤고, 가족들과 함께 하고 싶은 욕망이 더 커서 은퇴를 하려는 거겠죠.
솔직히 마누가 이렇게 롱런할줄 몰랐어요...
한 10년정도? 하얗게 불태우고 은퇴할줄 알았는데;
저도 놀라고 있습니다. 2012년 즈음이면 골골대며 사그러들 줄 알았는데 말이죠. 아직도 80센티 정도의 점프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Doctor J 80이면 김종규 아닌가요 ㄷㄷㄷㄷ
@Gasol 20대 초반엔 1미터 가량을 뛰던 선수였으니까요.
정말 마누가 은퇴하나요...?가장 좋아하는 2번이었는데 ㅠㅠ